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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 우먼 : 아직 내게는 너무나 먼 프랑스 영화 세일즈 우먼
mrz1974 2006-05-23 오전 6:58:48 1080   [2]
 세일즈 우먼 : 아직 내게는 너무나 먼 프랑스 영화
 


 
 언제나 드는 생각이지만, 내게 프랑스 영화는 그리 잘 맞는 영화는 아니다. 그나마 좋아하는 감독이라면 뤽 베송 정도 이외에 기억나는 감독은 그리 떠올리지 못하는 편이다. 그래도 제목에서 오는 호기심으로 보게 된 영화다
 
 STORY
 
 결혼 12년차인 마리는 잘나가는 책 외판원이자 현명한 아내이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한 남자인 빌을 만나면서 그녀의 생활은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빌을 만나면서 부터 점점 자신에게 숨겨진 무언가 되살아나는 마리. 그의 마력에 빠져 그토록 자신이 지키고 싶어하던 일과 가족을 벗어나 빌과의 관계에 더욱더 몰입하는데...
 과연 그녀는 어떻게 될 것인가?
 
 세일즈 우먼의 볼거리
 
 사실적인 영상
 
 내용 자체를 보면 흡사 아침드라마에서 나옴직한 내용이다. 다만 다른 영화와 다른 건 프랑스 영화에서 선 보이는 바로 사실적인 영상에 기인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 국내에 소개된 영화들을 보면 감각적이거나 뮤직비디오 같은 비쥬얼과 영상이 가미된 영화들의 홍수이다. 그에 반해 세일즈 우먼은 사실적인 영상이며 투박함에 비중을 둔다.
 
 이로써 이 영화는 그 어떤 영화보다 뛰어난 사실감을 불러
일으키게 한다고 본다.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
 
 영화 자체의 모습은 바로 배우들의 빼어난 연기를 들 수 있다. 두 배우의 연륜이 보이는 과장됨이 없는 사실적인 연기는 이 영화의 사실감을 더욱 UP 시켜준다. 결국 이러한 모습이 영화를 빠져들 게 한다.
   
 여성의 바람에 대한 두 가지 시선 :

 해피엔드 와 세일즈 우먼
 
 세일즈 우먼은 여성의 자신의 정체성 찾기라는 측면이 강하다. 이야기나 흐름 전반을 보면 역시 우리와는 다른 유럽 특유의 사고가 느껴진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지닌 국내 영화를 보자면, 영화 <해피엔드>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안정된 직장과 편안한 가족.
 그러나, 뭔가 채워지지 욕구. 치명적인 유혹
 가정이냐 욕구이냐의 갈림길에서 영화들은 제각기 각자가
추구하는 점을 달리한다.

 
 이 두 영화는 유사한 소재와 내용이지만 둘이 취하는 행동은 각기 다르다. 두 영화에서의 남녀주인공의 선택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그에 따른 모습도 완전히 변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 아내의 선택에 따른 엇갈림 : 가족이냐, 자신이냐  
 
 영화의 여주인공은 각기 선택의 갈림길에서 가족에 충실할 것인가, 아니면 자신에게 충실할 것인가의 기로에 선다.
 
 이 경우, 원론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가치관의 차이가 아닌가 싶다.

 가족을 기반으로한 가치관이 엿보이는 <해피엔드>
 개인주의적인 가치관이 엿보이는 <세일즈 우먼>

 
- 남편의 선택에 따른 엇갈림 : 가족이냐, 자신이냐
 
 영화의 남자 주인공 역시 선택의 갈림길에 선다. 변함없이 아내를 사랑하지만, 사랑하는 만큼 그만큼 더 미워하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결국 자신에게도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는 데 있다.
 
 세일즈 우먼의 아쉬움
 
- 사실적인 표현과 이야기에 대한 이질감과 괴리감
 
 앞서 말했듯이 이 영화는 사실감이 뛰어난 영화다. 그에 반해 약점 역시 최근의 비쥬얼과 음악을 중시하는 감각적인 영상미와는 거리가 멀다. 그 사실감에 있어 보면 드러내는 면은 이제껏 상영된 영화보다  더 많이 드러낸다는 점이다.
 
 처음엔 포르노 그라피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였다고 할까. 보면서 '앗! 내가 잘못 선택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그녀가 드러내는 애정행각을 보면 어떤 면에서는 사랑스럽다는 감정보다 추악해보인다는 것이 더 옳을 것이다. 그녀가 사랑하는 대상에 대한 충실감이 느껴지긴 하지만, 유혹에 대한 행동을 보면 볼수록 기분이 나빠지기 때문이다. 
 
- 이야기에서의 거리감과 자극
 
 이야기 자체에 있어서 아무래도 정서적인 거리감이 느껴진다. 물론 어떤 면에서 감각적인 영상에서 보여지는 영화에 비해 그녀 중심의 이야기이기에 조금은 답답하고 지루한 면이 있다.
 
 거기다 선택의 문제에서 보편적인 가치관에서 오는 괴리감은 어쩔 수 없지 않나 싶다.

 
 가정에서의 나, 본연의 나의 이중적인 모습에서 보면 왠지 모르게 보는 나 자신에게 짖누르는 감정을 느끼게 만든다. 그래서인지, 이 영화의 미덕인 동시에 내게는 거부감으로 자리잡는다.
 
 아직은 내게 먼 프랑스 영화
 
 그러나 한편으로 이야기 자체를 본다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이다. 영화 자체의 모습은 너무나 사실적이다. 즉 과장이나 미화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기에 어떤 면에서 더 충격적이었는 지도 모른다.
 
 다만 아직 내게는 프랑스 영화에 대한 이질감과 괴리감이 있어 보인다. 이야기 자체에 대한 소재나 영상미에 대해서 이런 영화도 있구나 하는 정도이지 그 이상은 아니었다.
 
아직은 내게는 너무나도 먼 당신과도 같은 프랑스 영화다.
       
가벼운 연애물로 봤다가는 큰 코 다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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