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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엉망일 순 없다.. 케미컬 제너레이션
yazoo68 2004-07-25 오전 5:03:44 821   [0]

   비디오 가게에 출시 당시 비디오 테입이 고장나는 바람에 때를 놓쳐서 결국 오늘에서야 보게 된 영화다..(그게 때를 놓치면 항상 이렇게 된다. ^^)

 [케미컬 제너레이션] 역시 스토리는 [트레인 스포팅]과 별 다를 게 없다..(사실 원작이 같은 사람이라고 하기에 볼라고 벼르던 영화였음) 지지리 궁상에 섹스에 마약에..내 취향이 바뀌어서 좋아하게 된 건 아니지만...여전히 주인공들은 비슷한 삶을 살고 있었는데.....오늘은 웬지 보면서 슬금슬금 웃음이 난다..특히 똥파리 봅! 봅의 인생은 정말 똥파리스럽다...ㅋㅋㅋ

영화의 구성은 세 가지의 이야기가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번째 이야기-똥파리 봅
봅은 직장도 있고 여자 친구도 있고 나름대로 잘 나가던 인생이었는데..자신이 속한 축구팀이 지면서부터 인생지지리 꼬여 죽을 맛인데..신(God)노릇 하는게 귀찮아 죽겠다는 신을 만나 벌로 똥파리로 변신당해서는 아주 비참한 말로를 맞이하게 된다..보는 나야 박장대소 하믄서 봤지만..참 비참한 말로다 ㅡㅡ이보다 더 비참할 수 있을까??
 
두번째 이야기-물렁탱이 조니와 카타리오나
여자친구가 동네 걸레라고 소문났지만 애기를 가지는 바람에 결혼했더니 윗집에 새로 온 넘이랑 바람이 나더니..가구도 슬금 슬금 빼가고 식료품도 슬금 슬금 빼가더니..나중에 노골적으로 부인까지 뺏기는데.. 물렁탱이 조니의 물렁탱이의 짓의 끝은 정말 참....기가 막히다...정말 짜증나는 물렁탱이!!!!!

세번째 이야기-멋쟁이 코코
세번째 이야기는 자칭 멋쟁이 코코(본인은 멋쟁이라 하는데 절대 인정할 수 없음..도대체 뭘 믿고 자신을 킹카라고 하는지...ㅋㅋ 아무리 봐도 훌리건 인듯 )인데 내가 보기엔 어지간히 한심한 청춘인데..어느 날 환각제 먹고 번개를 맞는다..그런데 하필 지나가던 엠블런스에서 분만 중이던 태아와 혼이 바뀌어 태어난다. 태아와 혼이 바뀌어 코코의 정신 세계는 영아로 바뀌어 버리고..새로 태어난 코코의 정신세계를 가진 아가는 욕도 막 하고 엄마를 엄마로 안보는...ㅠ.ㅠ

줄거리를 적고 보니 더욱 가관이다..^^ 세 편의 공통점은 이야기를 보듯이 한심한 청춘들이라는 거다...그것들을 또 참으로 풍자적으로 잘 표현한 듯 하다..(원작이 영국의 밑바닥청춘(?)들을 잘 나타내는 수작이라고 한다.)얘기들이 재미난 것도 있지만..(좀 엽기적이긴 하지만..^^)이 영화는 화면이 보여 주는 즐거움도 꽤 된다..좀 정신이 없기도 하지만..그것은 환각을 나타내 주는 화면이거나, 똥파리의 시각에서 본 각도나 화면들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한다. 좋게 말해서 꽤 감각적이란 거다. 굉장히 빠르게 전개되고..^^ 음악들도 꽤 좋았고...

머 암튼 올만에 감각적인 영화 하나 건졌다..[트레인 스포팅]을 잼나게 본 사람들에겐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개인적으로 [트레인 스포팅]보다 그림은 좀 떨어지지만 스토리만 놓고 가볍게 보자면 훨씬 재미나다..사실 [트레인 스포팅]이 내용은 좀 우중충하잖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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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컬 제너레이션(1998, The Acid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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