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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주바쿠: 한국의 금융계및 부패한.... 쥬바쿠
daegun78 2001-03-05 오전 10:25:15 683   [0]
안녕하세요.

전 기타노라고 하는 일본사람입니다. 저의 직업은 일본최대의 은행인 ACB은행의 기획부 부본부장을 맡고 있는 은행원입니다. 물론 제가 이 은행에 들어왔을때는 저희나라에서 가장 좋은 은행으로 평판(?)이 나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은행은 온갖 부패와 비리의 청사진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 한예로 우리은행에 문제가 발생했었습니다. 큰 문제가 말입니다. 저희 은행이 3000억에 발하는 부정불법대출로 인해서 검찰의 조사를 받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문제를 알지만 증거가 없어서 수사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당시 검찰도 문제의 원인은 은행의 최고고문인 사사키인 것을 알지만 증거가 없고 또 은행에서는 대장성과 수사와 관련된 곳에는 미리 손을 써서 검찰도 어떻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와 뜻을 같이하는 세명의 은행동료와 함께 진상조사위원회를 만들어 3000억에 달하는 대출에 대해서 조사를 하기로 했지요. 그래서 조사를 시작하였지만 고문인 사사키가 압력을 넣고 여러방법으로 저에게 압력을 넣었습니다.(여기서 사사키는 저의 장인어른이기도 합니다. 저도 장인어른을 조사하기는 싫지만 어떻게 할 수 없었습니다.) 가족들도 위협에 처할수 있는 시기었으나 전 정면돌파를 하기로 하고 동료들과 그리고 저의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열심히 은행에 대한 비리는 전부 파해쳐서 마침내 부패를 척결하고 다시 새로운 은행으로 태어나게 했던 적이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까지 하기에는 많은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이것은 아마도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알 수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중에서도 제가 하는 말을 이해하시는 분들이 있으시겠죠.

아!! 제가 이렇게 편지를 쓰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지금 현재 한국에서도 저희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것 같아서 염치불구하고 이렇게 펜을 들어 씁니다.

아니 전에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지 모르는 그런 일이기에 말입니다. 흔히 은행은 절대 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것도 아닙니다. 망합니다. 은행이 망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은행과 관련된 기업이 부도, 합병, 매각이 되는 것중에 하나입니다. 물론 기업이 부도나면 기업에 돈을 빌려준 은행은 돈을 받지 못하니 망하고 망하지 않기 위해 합병을 한다고 해도 은행은 나름대로 손해를 보기도 합니다. 그거야 은행관계자 여러분들이 잘 아시니 전 자세하게는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특히 은행이나 기업이 망하는 큰 이유중에 하나는 불법으로 대출해주는 것이 가장 크다고 전 생각합니다. 물론 아닐 수도 있지만요. 제 생각에는요. 물론 보통 은행은 대출을 해줄때는 이것저것 따져보고 대출을 해준답니다. 은행이 개인이 꾸려가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의 돈으로 모두 꾸려나가는 것이니까요. 만약 대출을 해준다고 해도 다시 받을 수 있는 것은 몰라도 거의 대부분(아마도 90%이상은) 돈도 못 받는다는 것이지요.

전 예전에 한국이 금융개혁을 정부주도로 하면서 5개의 부실은행이 퇴출을 당하고 또한 부실한 은행을 탄탄한 은행에 떠넘기면서 공적자금을 몇조원씩이니 들여가면서 개혁을 한 것을 알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요. 하지만 지금보다 더 강하게 해 나가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물론 제 편지를 읽고 한국의 금융계 사람들과 그외 관련된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잘 모르지만요)

지금도 한국에서 대우그룹의 분식회계로 날리가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30조원이 넘는다고 하는 것 같은데 맞는지는 모르겠고요. 여하튼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정부가 주도하는 금융개혁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한국정부의 금융관련부처의 관계자들이 더 잘 알겠죠.

물론 정부가 주도하는 개혁으로 어느정도의 성과는 얻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정부보다는 각 해당 기업이나 은행들이 스스로 개혁을 해나가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 기업들과 은행들이 하는 개혁을 정부가 금융개혁이 어느정도 잘 이루어질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활을 정부가 하면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개혁은 은행과 각 기업의 일반 화사원들이 아니라 운영진들이 직접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그 기업이나 은행의 운영진들이 온갖 비리를 저지른다면 피해를 보는 것은 운영진들뿐만 아니라 일반 죄(?)없는 회사원들까지 피해가 가는 것이니까요.)

물론 제가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은행과 기업들이 스스로 개혁을 한다고 생각하는 전제하에 말하는 것입니다. 만약에 안되면 정부가 주도로 하는 개혁만이 있겠지요.

물론 저의 이런 말이 얼마나 한국에서 수용이 될지는 잘 모릅니다. 전 지금 한국의 상황이 안타깝게만 느껴지기에 편지를 쓰는 것이니까요. 왜? 저보고 남의 나라일에 참견(?)하느냐고 할 수 있지만 요즘은 세상 어느곳에서나 여러분들이 살고 있는 한국이라는 한 국가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이말입니다.

세상의 사람들은 여러분의 개개인을 보는 것이 아니라 겉으로 보이는 것을 보고 한국을 판단한다는 것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세계 굴지의 신용평가기관들이 각 나라의 등급을 매기고 기업, 은행의 등급을 매기는 것을 보면 겉으로 들어나는 결과를 보고 사람들은 한국이라는 나라가 어떤 나라고 어떠한 상황이라는 것을 안다는 것입니다.

뭐? 지금의 저희 일본도 금융개혁을 잘 못하여서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그래도 한국의 지금 현재의 상황이 안타깝게 느껴지기에 염치불구하고 몇자 적어봅니다.

전 한국의 정부및 금융계 인사등 부패관련한 이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하고 물러갈까 합니다.
"절대로 망하지 않는 기업이나 나라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부패한 기업, 은행, 정부이었다면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개혁을 해 가십시오. 한국 국민들과 또한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십시오."

전 한국에서 기업이나 은행이든, 정부든 진정으로 국민과 고객들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전 그것으로 족합니다.

일본에서 기타노가 한국 국민 여러분께....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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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바쿠(1999, Jubaku : Spellb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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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시간
  • 117 분
  • 개봉
  • 2001-03-03
  • 전문가영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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