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전에 개봉하여 전세계적으로 센세이셜을 일으켰던 영화.무명이었던 샤론스톤을 순식간에 세계적인 스타로 만든 영화(그 당시 이 영화 출연료가 겨우 우리나라 돈으로 몇만원밖에 받지 못했다니 정말 엄청난 성공이었다).14년만에 속편이 만들어지고 이번주에 볼 예정이라서 그 동안 거들떠도 보지 않다가 몇몇 비디오 가게를 전전하다가 가까스로 빌려서 봤습니다.결과는 기대이상으로 충격적이지는 않았습니다.초반에 정사신중 살인장면이나 그 유명한 다리꼬는 장면도 별로였습니다.워낙 대중매체로 수도 없이 보고 들은 것도 있었지만 더 충격적이고 선정적인 영화들이 그 뒤에 쏟아져 나와서 좀 시시해졌던 것 같습니다. 그런것보다는 캐서린 트라멜과 닉이 펼치는 위험한 게임이 더 볼만했던 것 같습니다.섹시하고 아름답고 오만하고 당당한 캐서린의 매력에 빠져 허우적거리다가 그녀를 관찰하고 감시하는 입장에서 정반대로 그녀에게 관찰당하고 이용당하는 닉.그리고 두 사람 주위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는 사건들.누구를의심해야 할지 누가 범인이고 아닌지 갈피를 잡지 못할정도로 머리가 복잡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미스터리적인 요소가 지나쳐 후반부엔 지지부진해진다는 게 문제였지만 샤론스톤의 젊은시절의 매력을 보고 전세계의 남성들이 왜 그 당시 그녀에게 빠져버렸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지금은 나이가 들어 섹시함보다는 원숙미를 주는 그녀.14년만에 나오는 속편이 정말 기대가 됩니다.
2006-03-31 오후 7: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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