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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how must go on... 간장선생
amidi 2001-06-16 오전 1:11:01 859   [0]
그 때도 삶은 계속 되었다..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영화를 보고 난 느낌이 꼭 이랬다.

일본이 2차 대전의 전범이고, 그들이 파렴치한 만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은 잠시 접어두고서 그냥 영화를 바라만 보기로 했다.

그랬더니 그 속에서 삶이 보였다.
'간염박멸'을 외치다 돌팔이 의사로 몰린 간장선생과 몰핀에 중독된 그의 동료의사, 술과 여자를 좋아하는 중, 마을에서 헤픈 아이로 통하는 소노코 등등...그들이 함께,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영화 속 어디에도 완벽한 인간상은 찾을 수 없었지만,오히려 그래서 뭔가 모자란 듯한 그들의 모습이 더 인간적으로 느껴졌다. 그들에게는 전쟁 또한 삶의 일부일 뿐이었다. 전쟁도 삶처럼 필연으로 그리고 우연으로 다가왔을테니깐..

밟으면 꿈틀거리긴 하겠지만, 그들은 계속 삶을 살 뿐이다 .. ..

70이 넘은 늙은 감독은 일본인의 치부라 할 수 있는 2차 대전을 소재로 삼아, 그동안 전쟁의 그늘에 가려 볼수 없었던, 무지한 보통 사람들의 얘기를 하고 있었다..

그때에도 삶은 계속 되었다..
그리고, 지금,우리의 삶도 계속 되어야 한다.
The show must go on..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3
허허 멋진 리뷰네용...핑크플로이드 생각이 나네용.. The show must go on~~~~   
2001-06-16 10:35
1


간장선생(1998, Kanzo Sensei)
제작사 : Imamura Productions [jp], TOEI Animation Co., LTD., Catherine Dussart Productions, Comme Des Cinemas / 배급사 : SRE Corp.
공식홈페이지 : http://www.drganj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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