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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솔직한 영화 헤비메탈
quattro17 2002-08-01 오전 12:05:14 1293   [5]
상영시간 : 92 Mins
화면비율 : 1.85 : 1 Wide screen
오디오 : Dolby Digital 5.1 ch , 2.0
자막 : English , Korean
지역코드 : 3

헤비메탈이란 에니메이션이 약간은 특별한(?) 에니메이션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꼭 봐야겠다 마음먹은 작품은 아니었다.
이 작품은 현제까지도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의 내셔널 램푼사 ( National Lampoon's)
가 1977년에 헤비메탈의 원조인 <메탈위를랑>의 판권을 사면서 영미권에 소개된다.

동그란 볼링공 크기의 녹색 구체인 '로크나'가 등장하고 이 '로크나'가 이어질 8개의 에피소드를 이어주는 구심점 역할을 한다.
사실 영화의 내용 자체로 본다면 무엇을 어필하고자 하는지 약간은 어렵고 이해하기 힘들다.
게다가 심심치않게 등장하는 여인의 나체와 주인공과의 정사신은 정신없는 락음악과 더불어
영화를 감상하는 사람들의 머릿속을 그야말로 정신없이 만들어 버린다.
어쨋건 처음 등장하는 '로크나'는 8개의 에피소드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게 되지만 사실은 하나의 공통된 주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듯 하다.
바로 악의 근원이라는 것..(--;)

이 에니메이션을 처음 본다면 그동안 봐왔던 일본이나 미국의 에니메이션과 매우 많은 차이가 나서 어색할수도 있을 것이다.
거치다 못해 투박해보이기 까지 한 드로윙과 레이아웃은 영화의 솔직하고 꾸밈없는 내용과 완벽하게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바로 '헤비메탈'의 제작자들도 주장했던 " 남자의 눈으로 본 솔직한 표현의 영화 "
와도 맞아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다.
영화에서 보여지는 인물들의 전혀 거침없는 표현들과 행동..그리고 언행들은 그야말로 꾸밈이 없다.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의 특징을 보면 하고 싶은 것은 다한다는게 가장 어울리는 말인 것 같다.
그렇지만 정작 중요시 봐야 할 것은 그러한 인물들의 무례한 행동들이 방종을 전제로 이루어지진 않는다. 그들의 행동에는 각 에피소드 마다 주어지는 여러 가지 스토리 전개중에서 초반부에 구심점 역할을 한다고 말했던 악의 결정체 '로크나'와 밀접한 관계를 이룬다.
첫 번째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택시기사 '해리캐년'을 예로 들어본다면 그의 행동은 아무 생각없이 이루어지고 단지 살기 위한 본능적인 수단으로 밖엔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주변에 묘사되는 배경들과 인물간의 대화를 주의깊게 본다면 같은 인간인 그가 어떻게 해서 그런 생각들을 갖게 되었는지 생각해보게 한다.
정작 미래시대에 우리들도 그렇게 될지도 모르는일이니까....

이러한 매우 거친 스타일을 갖는 인물의 행동,언행은 정말 솔직해서 마음에 든다.
꾸밈과 가식이 완전 무시된체 제작자들의 의도대로 남자의 눈으로 보는 솔직한 영화임을 다시한번 느끼게 한다.

이 영화는 주목해야 할 부분이 또 한가지가 있는데 바로 음악이다.
67년도 아카데미 작곡상을 수상한 Elmer Bernstein이 담당한 음악이 바로 그것인데 블랙사바스,칩트릭,데보,돈펠더등 당시로는 하드락 수준의 락그룹들의 음악을 절묘하게 영화에 접목시켰다.
엘머 번스타인은 최근작인 , 등의 영화에서도 음악을 담당할만큼 아직까지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는 아티스트 이다.
우리가 흔희 접해왔던 한스짐머,제리 골드스미스 등의 익히 알고 있는 스타일의 음악을 시도하는 뮤지션과는 약간의 거리가 있는 음악 스타일이지만 그는 자신의 개성을 잃지 않고 순수한 작품의지가 담긴 음악으로 어필한다.
그가 담당한 1936년작인 <대탈주 - The Great Escape>는 그의 음악적 성향을 가장 잘 나타내는 작품인데 그는 영화의 성격을 암시하는 주된 테마를 우선적으로 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영화 음악을 만든다.
전체적인 영화의 분위기에 맞는 테마음악과 그에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음악 스타일과 영화의 분위기는 이번 <헤비메탈 Collector's Edition> 에서도 당대 유명한 락그룹의 음악과 더불어 정확하게 표현되어 진다.

이 작품의 영상 수준은 개인적으로 만족할만한 수준이다..
제작 시기도 오래됐지만 전체적인 색감과 화질은 오소링 작업과정에서의 어느정도 손실을 감안하더라도 큰 무리가 없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5.1ch 의 돌비디지털 사운드는 나름대로 충실한 음향을 들려주긴 하지만 그 분리도가 너무나 명확하게 들린 나머지 다른 음과의 조화로운 음을 기대할순 없었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이런것들은 너무 많은것들을 바라는 욕심임에 틀림없다.
이 작품은 얼마 되지 않는 단점들을 접어 두더라도 정말 소장할만한 값어치가 있는 타이틀이라 생각된다.
<헤비메탈 Collector's Edition> 의 경우는 여러 제작자들의 인터뷰와 제작년도를 감안한다면 매우 풍부한 자료들이 부록으로 수록되어있다.
요즘 서플의 한글자막화는 거의 대부분의 추세이지만 이 작품의 약간은 난해한 특성과 어려운 스토리를 감안한다면 다양한 자료들의 한글화는 이 영화의 재미와 소장가치를 배가 시킨다.

순수한 남자만의 시각으로 바라본 매우 솔직한 이 영화는 앞으로 순수한 여자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솔직한 영화가 나온다면 그야말로 최고의 비교대상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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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메탈(1981, Heavy Me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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