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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투유아인월드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mooncos 2010-10-10 오전 1:43:23 1002   [16]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이미'my generation'으로 현실의 메마른 청춘들의 이야기를

                                             흑백의 눈으로 바라보던 노동석감독의 2번째영화로 이영화

                                             역시 청춘들의 현실체험기를 이야기하고있다.

                                             감독은 이영화를 통해 우리의 청춘들이 소년처럼 살아가길

                                             바라는듯하다. 그 메세지는 크게 2장면에서 잘 나타나는데,

                                             그 첫번째장면은 바로 '기차'장면들이다.

                                            

 

 

영화의 첫장면,종대와 기수의 어릴적 모습을 한 아이들은 기찻길에서 '총'싸움놀이를 하고있다.

어린 종대는 빵!하고 총소리를 내고 어린 기수는 총에 맞는 시늉을 한다.

그리고 기차소리와 함께 기차가 등장.화면은 이제 곧 과거가 아닌 현실을 비춘다.

더이상 기차가 달리지 않는 기찻길, 조금이지만 어른이 된 종대와 기수.

 

 

"기차온다!기차온다!!!...형!!나 너무 무서워..."

 

기차가 없어진 기찻길에서의 기차소리는 영화속에서 2번 등장한다.

그중 한번은 종대가 자신의 꿈이었던 총을 사려 뒷거래를 갔다가 사기를 당해 그의 꿈이 한번 무너지는 장면이고,나머지 한번은 김사장 밑에서 일하게된 종대와 기수가 갈등하고,

기수가 김사장을 찾아가 종대를 놔달라고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기수의 등뒤에 위치한 기차없는 기찻길에서는 환청처럼 기차의 기적 소리가 들리고

카메라는 기수와 종대의 표정을 잡는다.

 


                                                                                    ▲종대와 기수의 표정

 

현실에서의 기차소리는 종대가 좀 더 현실을 깊게 체험했을때.즉,세상에게 상처입을때 등장한다.

과거로의 회귀,세상을 알아가기 전 소년으로써의 회귀를 꿈꾸는 듯 그들의 귀에는

현실에 상처받기 전인 소년의시절,그때의 기차소리가 들려온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터널의 어둠의끝에 빛을 행해 달리는 버스.햇빛이 쏟아지는 그곳에서의

종대와요한의 대화는 이영화가 말하고 싶어하는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듯한 깔끔한 엔딩씬이다.

 

요한은 종대에게 묻는다."엄마는 왜 여자야?""사람은 왜 두발로 걸어다녀?"

종대는 덤덤하게 대답한다."아빠가 남자니까.""발이 두개니까"

마치 불안정한 자신의 가정환경과 신체적 결핍에 대해 담담해졌다는 듯,대답을 즉각 이어나간다.

그러나 "그럼 왜 눈을 감으면 깜해?"라는 요한의 질문에는 아직 눈치챌수없는 깜깜한 미래에 대해 너무 어렵다는 대답을한다.

 '훌륭한소년이될께예요??'요한은 종대에게 마지막으로 묻는다.

마치 자신이 자신에게 묻는듯

(영화내에서 요한과 종대는 같은 인물로 묘사된다.

간단하게 예를 들자면 요한과 종대의 아역을 연기하는 배우가 같고,

요한의 아버지와 종대의 아버지를 연기한 배우가 모두 박혁권씨로 같다.)

그리고 종대는 내리쬐는 햇살만큼 찬란하게 웃으며 '네'라고 대답한다.

 

 어쩌면 소년 종대가 조금 커버린 종대에게 묻는 이 물음과 대답은

때묻어버린 현실속 종대에게 소년시절의 순수하고 꿈많던 시절을 간직하고

계속해서 현실을 이겨낼 꿈을 꿀것을 종대,그리고 우리모두에게 다짐하게한다.

 

 

훌륭한소년이 될꺼예요?

 

 (쓸데 없이 영화얘기를 되게 길게 했는데,워낙 작품수가 적어서-_-

허전함을 달래기위해 길게 늘여써 보았다.)

 

위에 장황하게 써놓고 이런말 하긴 좀 그렇지만,영화는 생각보다 그냥 그랬다-_-.

이런식의 청춘영화는 드물지 않게 많이 봐왔기 때문이었다.

그러나,나는 이영화를 추천!한다.그리고 추천의 중심에는 '유아인'이라는 배우의 연기력이 있다.

 

이 영화의 오디션 당시 '종대'라는 캐릭터에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슬프죠...'라고 대답했다는 에피소드는 꽤나 유명하다.

이미 오디션 현장에서부터 종대였던 그는 영화속에서 좀더 종대에 가까워진다.

완전하지 못한 가정과 세상에 적들,신체적결핍을 총이라는 위험한 물건을 통해 해소하고자 하는

슬픈아이 종대,

실제로 영화촬영 쉬는시간마다 종대의 슬픈감정에 빠져 몰래 눈물을 훔치고 오는일이 빈번했다는 유아인.

그렇게 종대라는 인물의,종대의 슬픔에 푹 빠져있던 그의 연기는 영화속에서 빛을 발한다.

 

 

tv조명에 의지한채 볼 한가득 귤을 밀어넣으며 기수에게 몰디브얘기를 하는 장면,

총을 사기위해 기수에게 돈을 빌려달라며 애교를 피우는 장면,

광고지를 돌리다 기수에게 들켜 때려보라고 개기는<?> 장면들에서는

지금 내가 보고있는건 연기보다는 애드립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이 영화를 몇번이나 다시 봐도 나는 영화속 종대와 유아인을 구분해내지 못하겠다.

그정도로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에 종대라는 캐릭터는,유아인의 연기는 '일상'에 가까워 보인다.

 

 

 

발목내놓고다니지마요,누굴 흥분 시킬려고그래?

 극중 상대배우가 그의 눈빛이 소름끼쳤다고 했던 장면,

총을 사기위해 뒷거래를 갔다가 사기를 당한 직후의 장면인데.얼뜻봐도 살짝 맛가보인다.흐으.

 

입안이 헌것같이 따겁고.이유모르게 자리잡은 퍼런 멍처럼 아프게 흔들리는 청춘의 모습을

설득력있게 연기해낸 유아인.

이영화 속 그의 연기는 '웰컴투 유아인 월드'의 입장권이라 할만큼 관객들을 사로 잡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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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내일은 없다(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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