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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각과 망각이란 단어를 구분 못하게 하는 영화 로프트
fornest 2009-09-05 오후 10:44:58 1106   [0]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선보이며 전세계적인 팬을 확보하고 있는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과 그에

못지않은 인기와 수준 높은 연기력을 갖춘 일본 영화계의 히로인 나카타니 미키, 일본 대표 배우

토요카와 에츠시가 만난 영화 '로프트', 여자가 욕조에 누워있는 포스터를 보고 선뜻 평범하지

않은 미스터리물 같이 느껴져서 호기심이 생겨 인터넷 평을 훑어보니 지루함의 일색이라는 평이

주를 이뤄 도대체 어떤 연출,관객 입장으로는 어떤 관점으로 보여지길래 지루함 일색일까 하는

생각과 함께 이 영화를 보고자 하는 욕망에 더 휩싸여져 갔다.

 

조용할수록, 섬뜩해지고
사랑할수록, 서늘해진다.

천년의 틈, 사랑이 갇힌 그곳... LOFT

 

소설가 레이코는 유명 문학상을 수상한 전도유망한 작가이지만, 지금은 연애 소설 집필 마저 버

겁다. 게다가 이유 모를 마른 기침에 시달리고, 급기야 검은 진흙 같은 토사물을 토해낸다. 편집

장은 그녀가 요양을 하면서 작업도 할 수 있도록 창고(Loft) 같은 시골집을 소개해준다. 이삿짐을

풀던 레이코는 집 앞 창고에서 이상한 물건을 운반하는 의심스러운 남자를 목격한다. 이후, 그가

고고학자 요시오카이며 늪에서 발견된 천년 전 여인의 미이라를 옮기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천년 전 여자들은 영원한 아름다움을 위해 시커먼 진흙을 먹었대...
그런데 왜 늪에서 썩지도 않았을까?
진흙이 보존 작용을 해서, 아직도 썩지 못한 거래...’

 

이제, 천년 된 여자의 존재와 사연을 알게 된 레이코와 미이라 연구에 집착해오던 요시오카는 끔

찍한 악몽과 불길한 기운에 시달린다. 기이하게도 두 사람은 서로에게 끌리게 되고, 단숨에 사랑

의 감정에 사로잡히고 만다. 하지만, 낯선 여자의 원혼까지 환영으로 나타나고, 편집장과 요시오

카를 둘러싼 살인 사건의 비밀까지 서서히 드러나면서…두 사람의 운명은 설명할 수 없는 과거

의 힘에 의해 위태롭게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영화는 초반부터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밝지 않은 화면과 배경에 배우들의 너무나도

차분한 대화, 게다가 음산한 음악배경까지 합세해 보기 전 생각대로 평범한 미스터리물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영화는 환각과 망각을 분간 못 할 정도로 나해하고 어지러운 스토리 전개를

이끌어 나간다. 본인이 알고 있는 환각이란 '대응하는 자극 ·대상이 외계에 없음에도 그것이 실재

하는 것처럼 지각되는 표상을 가지는 것, 그리고 망각이란 전에 경험하였거나 학습한 것의 파악

이 일시적 또는 영속적으로 감퇴 및 상실되는 일'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러한 알고 있는 단어들을

무색케 할 정도로 환각인지 망각인지 구분 못하게 영화는영상,음악,배우들의 연기로 난해하게

전개시켜 영화를 보기 전 평들이 지루함의 일색이었는지 이해가 가는 동시에 본인의 취향에 맞

았는지 어떻게 결론 맺을까 하는 궁금증에 러닝타임 내내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다. 영화를 다

감상하고 난 다음 본인의 생각은 영화를 잘 만났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독자적인 작품세게를 갖

고 있는 '구로사와 기요시'감독의 작품을 더 살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 하세요.


(총 1명 참여)
zoophi
저도 보고싶네요   
2010-01-22 11:19
prettyaid
잘읽었어요^^   
2009-09-11 17:04
boksh2
헉..섬찟하네요   
2009-09-0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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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프트(2006, Loft)
제작사 : (주)미로비젼 / 배급사 : (주)미로비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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