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올마이티의 두번째 시리즈라 볼 수 있는 영화.

하지만, 이야기는 완전히 틀리고, 단지 브루스 올마이티에서 하나님 역의 '모건 프리먼' 이 '짐캐리' 가 아닌 다른 인물에게 미션(임무)을 준다는 내용인데, 모건 프리먼의 등장으로 브루스 올마이티의 후속편처럼 느껴지게 한다.

브루스 올마이티에서는 허구헌날 하나님을 나무라는(불평하는) 브루스에게 어느날 하나님이 대리 임무를 주면서, 세상을 쥐었단 폇다할 능력이 생긴 브루스가 자신의 애정행각을 위해 힘을 남용한것이 지구 반대편에서는 엄청난 재앙을 가져오는등, 세상을 다스리는 것이 얼마나 힘든것인가를 보여주었지만, 이번편은 에반에게 사람들을 살릴 기회를 주는 하나님이다.

 

정말 웃기다.

스티브 카렐이라는 배우의 표정연기는 어찌보면 '짐캐리' 의 표정연기의 모사가 아닐까 싶을정도로 흡사하기도 하지만, 짐캐리보다는 자연스럽고, 좀더 덜 인공적이랄까?

 

그의 출연작을 보니,

 

1. 호튼 히어즈 어 후(Horton Hears A Who)
 2008  | 미국  | 애니메이션
2. 겟 스마트(Get Smart)...맥스웰 스마트 역

 2008  | 미국  | 코미디, 액션, 범죄
3. 에반 올마이티(Evan Almighty) 제작
 2007  | 미국  | 코미디, 판타지  | 95분
4. 미스 리틀 선샤인(Little Miss Sunshine)...프랭크 역
 2006  | 미국  | 코미디, 드라마  | 102분
5. 헷지(Over The Hedge)...해미 목소리 역
 2006  | 미국  | 애니메이션, 코미디, 가족  | 98분
6. 오피스(The Office) 제작
 2005  | 미국  | 코미디, 드라마
7. 40살까지 못해본 남자(The 40 Year Old Virgin) 각본
 2005  | 미국  | 코미디, 멜로/애정/로맨스  | 115분
8. 그녀는 요술쟁이(Bewitched)
 2005  | 미국  | 코미디, 판타지, 멜로/애정/로맨스  | 101분
9. 멜린다 앤 멜린다(Melinda And Melinda)...월트 역
 2004  | 미국  | 코미디, 드라마  | 99분
10. 슬립오버(Sleepover)...셔만 역
 2004  | 미국  | 코미디  | 97분
11. 앵커맨(Anchorman: The Legend Of Ron Burgundy)
 2004  | 미국  | 코미디  | 91분
12. 브루스 올마이티(Bruce Almighty)...j이반 박스터 역 
 2003  | 미국  | 코미디, 판타지, 멜로/애정/로맨스  | 100분
13. 슈츠(Suits)
 1999  | 미국
14. 내 사랑 컬리 수(Curly Sue)
 1991  | 미국  | 코미디, 가족  | 101분

한때, '40살까지 못해본 남자' 가 김용의 소설 '죽을때까지 한번도 못해본 남자, 인간 한번만' 을 표절했다는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지만, 김용의 소송이 기각되었다고 한다.

 

에반이 털복숭이(?)가 되고, 방주를 건설하기 시작할때, 아들과 함께 일하면서 약간의 슬랩스틱 코미디를 보여주긴 하지만, 대체로 표정연기와 상황에 의한 웃음을 유발하고 있으며, 그 상황이 정말 재미있다.

오랜만에 썩소가 아닌 웃음을 웃게 해주었다.

 

이야기는 굉장히 황당한데, 사실 가능성이나 설득력은 없는 스토리이지만, 설정 자체가 말도 안되는 황당한 소재를 다루고 있으니 웃고 넘길 코미디로 여기고 보면 재미있다.

 

이해안가는 설정은, 노아의 방주에 전세계의 동물들이 몰려온다는 설정인데,

결국, 홍수가 전세계에 걸쳐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에반이 사는 마을에 잠깐 내린 비로 댐이 무너지면서, 그 마을만을 덮친다는 점으로 볼때, 일부분에 홍수가 발생하는 상황에 굳이 전세계의 동물들이 방주에 탑승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사건이 하원의원이 된 에반에게 선배 의원인 롱의원(존 굿맨)이 어떤 법안의 통과에 협조할것을 요청하는데, 그 법안은 자신의 실속을 차지하려는 속임수였다.

에반은 노아의 방주를 건설해야하는 상황에 빠지게 되면서, 그 법안에 협조하는 것을 미루다가, 그의 보좌관들이 그 법안의 진실을 파헤치고, 약속된 시간 홍수가 발생하면서, 방주를 타고 국회의사당까지 들이닥친 에반.

에반으로 인해 롱의원의 야욕은 물거품이 된다.

그런데, 단지 그런 인간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하나님이 노아의 방주라는 메세지까지 주는 상황은 굉장히 직접적인 간섭이고 작위적이기 까지 한데..

 

재미나고 유쾌한 발상에서 이야기를 짜 맞추려다 보니, 약간은 설득력 없는 구성을 보이긴 하지만, 몇가지 좋은 메세지를 가지고 있고, 유쾌한 웃음을 웃게 해주는 영화.

 

자연을 소중히 여기라는 메세지와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유머를 느끼면 좋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