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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망가지는 만큼 관객들은 즐겁다 맨 어바웃 타운
sh0528p 2009-06-16 오전 12:57:43 859   [0]

인생을 돌아보기 위해 쓴 일기가 불러올 엄청난 사건이 주는 색다른 재미.

 

 

8살때 TV 시리즈로 방송에 첫 데뷰를 한 그가 영화배우로 진가를 발휘하게 된 작품인 '굿 윌 헌팅'을 만나기까지 다수의 작품을 출연하면서 연기에 내공을 쌓았던 '밴 애플릭' .   화려한 할리웃 스타 대열에 이름을 올리게 된 그는 영화 속  주인공이었던 맷 데이먼과 지금까지도 절친 사이로 돈독한 우정을 나누고 있으며 제니퍼 로페즈와 잠시 염문을 뿌린 뒤 '데어데블'에서 만난 제니퍼 가너와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계신 부러운 분입니다.
'아마게돈',  '페이첵', '데어데블'과 같은 액션 영화 뿐 아니라 '저지걸',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와 같은 멜로에서도 카멜레온처럼 작품에 맞춰 배역을 소화해 내는 그는 'Gone baby gone' 이라는 영화를 감독까지 하신 실력파 되시겠습니다. 
아쉽게도 최근들어 화려한 조명과 스타성을 인정 받은 뒤 그 흐름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 '벤 애플릭'은 슬럼프를 겪고 있는듯 보입니다. 절친인 맷 데이먼이 '본'시리즈로 성공을 거두는 것을 보여 주는 요즘 밴 애플릭의 진가를 보여 줄 수 있는 좋은 작품을 기다렸지만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한 때문인지 좀처럼 작품성과 흥행성을 갖춘 영화에서 그를 만나기는 쉽지 않네요.

 

 

이번에 개봉하는 '맨 어바웃 타운'은 2006년도에 제작되었지만 그의 매력을 영화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좋은 작품으로 최근 작인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트'와 함께  근래 그의 출연작중에서  괜찮은 영화 중 하나로 꼽을 수 잇는 작품입니다.
어쩌면  늘 깨끗한 양복과 정갈한 외모가 주는 거의 비슷한 이미지의 작품들이 주는 식상함 때문일까요?  스타가 된 뒤  다양한 캐릭터에 출연한 도전정신은 생활에 안정감을 찾으면서 좀 약화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할 정도의 작품 선택의 안목이 아쉽게만 느껴집니다. 사실 이번 작품을 보기 전 역시나 이전 작품과 비슷한 작품이겠거니 생각했지만 실제 영화가 시작된 뒤, 지금까지의 이미지를 이번 작품에선 확 깨버리는 '망가진' 그의 모습을 보고 새로운 매력과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화의 주된 내용은 간단합니다.
화려한 생활 속 모든 것을 가진 듯 보이는 잭은 바쁜 시간을 쪼개서  부족한 자신의 무엇인가를 채우기 위해 많은 것을 배우며 열심히 살아가는 유명 매니저입니다.  그런 그에게 갑작스런 시련이 물밀 듯 몰려 오면서 그의 일상은 엄청나게 꼬이게 되는데요...  재계약을 해야하는 드라마 작가는 연락을 피하고 회사의 사활을 걸어야 할 만큼 중요한 고객과의 계약은 순조롭지 못하며 자신의 아내는 외도를 하는 듯 합니다.  그런 절망의 시간을 이겨내기 위해 일기 쓰기 수업을 듣게 되면서 쓰게된 일기장은 도둑까지 맞게 되고 얼굴은 만신창이가 됩니다..  수업을 가르치는 박사의 권유대로 자신의 성공과 가정사의 비밀을 모두 담은 일기장이기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그것을 찾으려 애쓰게 되는 과정 중에 등장 인물들끼리 꼬이고 얽힌 매듭은 결국 하나의 시간과 장소로 모여 클라이 막스를 맞습니다.

 

 

어쩌면 최근의 밴 애플릭 자신의 이야기를 연기하는 듯한 내용들과 함께 이번 영화는 영화 곳곳에서 폭소를 터트리는 장면들이 많습니다.   망가진 밴 애플릭의 외모를 볼 수 있는 '이빨' 사건이나  위기 상황에서 배운 가라데를 써 보겠다며 어설피 덤벼들다 혼쭐나는 장면 그리고 잭에게 복수하겠다며 사무실에 불을 지르려고 날뛰는 남자에게 대리는 단죄와 꼬일대로 꼬인 상황에서 원초적 본능을 흉내낸다며 연기에 몰입하는  고객 등등....

그런 폭소를 주는 장면과 함께 이번 작품의 최고의 장면은 통화하는  대화 내용과 바로 앞에선 남자와 이야기 하는 내용이 교묘히 맞아 떨어지는 장면인데요,  이번 작품을 감독한 마이크 바인더의 천재성을 감탄하게 하는 대목이기도 한데요... 그가 이번 작품에서 중요한 주변 인물로 등장하며 발군의  연기력도 보여 주신 분이라는 사실은 더욱 놀랍기만 합니다.,... 전작에선 '미스언더스탠드 (원제목 : The upside of anger)에선 케빈 코스트너와 조안 알랜의 중년에 사랑을 딸들과의 재미있는 상황을 통해 보여 역시나 가족애와 사랑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주셨습니다.

 

하지만  영화 진행이 약간 느리게 진행되다보니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고,  그의 일기를 훔쳐간 '링'이라는 여자와 남친의 행동은 재미를 주는 인물이기도 하지만 약간 짜증을 유발시키기도 합니다.하지만  이런 것들을 이겨낸다면 관객들은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후반부의 재미와 웃음 그리고 삶의 교휸적 지혜를 보답을 받게 됩니다.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라는 것과 함께 가족의 소중함 특히 아내와의 결혼 생활에 대한 암시적인 조언은 바쁜 현대인과 소홀해져만가는 가족간의 사랑에 대해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영화 속 'Who am I ?' 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 쓴 일기는 지금껏 성공을 이루며 행복하다고 느꼈던 삶 속에서 무언가 잃어버리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되고 그 순간,  관객들도 '진정 행복하십니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자문해 보게 됩니다.
그 질문에 대해서 아버지는 자신의 인생 경험을 토대로 아들에게 '후회 없는 삶'을 살 것을 조언해 주시네요...이 질문에 대한 답은 아버지의 조언처럼 각자에게 대답해야 할 몫이겠죠....

 

 

간만에 그의 인간적인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재미있고 유쾌한 영화였습니다.  벤 에플릭의 새로운 모습과 함께 영화가 주는 감동적인 메세지도 좋았구요...  최근 그녀의 모습을 잘 볼 수 없었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지나 거손도 볼 수 있었던 보너스까지... 바쁜 생활속에 뭔가 잃어버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순간 일기를 쓰거나 그것도 어려우면 이 영화를 보면서 새로운 희망과 가족의 소중함을 찾아 보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총 1명 참여)
zoophi
저도 보고싶네요   
2010-01-30 02:00
ekduds92
잘읽었어여   
2009-07-21 21:55
prettyaid
잘읽었어요^^   
2009-06-1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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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어바웃 타운(2006, Man About Town)
배급사 : 실버스푼
수입사 : (주)코리아스크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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