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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환상, 이미지와 인간의 내면에 결합된 그로테스크한 어지러운 영상의 호러미학! 악몽탐정
lang015 2008-08-18 오후 4:42:35 1462   [0]

 

 

 

남다른 인간의 내면을 조명하면서 다른 사람들은 쉽게 드러낼수 없는

검은 욕망과 그리고 인간의 본질에 대한 성찰을 그로테스크한 영상과

현실과 환상의 경계인 판타지로 인도하는 츠카모토 신야감독의 영화인

악몽탐정을 접할 기회를 가졌다. 2008년 썸머 호러 판타지 다섯가지

얼굴로 진행된 다섯가지 영화중 원했던 영화인 '악몽탐정' 을 관람할

기회, 자정이 지나간 시간과 함께 드러낸 츠카모토 신야감독의 영화에

서는 이미 친숙한 일본 영화의 연기파 배우들의 모습을 찾아볼수 있

었다. 어둡고 음습한 분위기의 아파트 계단을 올라서는 한 남자의 발소리

의 울림을 시작으로 일상적인 샐러리맨의 퇴근후의 모습을 보여주던 이

노년의 남성에게 갑작스럽게 모습을 드러내는 검은 로브의 옷을 입은

남자의 등장, 그가 바로 악몽탐정이라 불리며 다른 사람과 접촉해 다른

사람의 꿈속을 보는 몽견과 같은 개념을 넘어선 한단계 더 높은 그 사람의

꿈속에 직접 개입해 영향력을 행사할수 있는 능력을 가진 남자 카케누마

케이이치(마츠다 류헤이)의 모습이다. 칙칙하고 어두운 느낌의 그는 노년의

남성을 도와주러 왔다고 말하지만...이미지상 카케누마는 싫은 일을 억지로

떠밀려 온것 처럼 하소연한다. 그리고 노년의 남성을 구하지 못한 카케누마

는 현실로 돌아오고 오직 노년의 남성의 유산에만 관심있는 인간의 이기심과

이중적인 모습의 마음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보여지는 이형적인 이미지가

난무되고 그런 그들의 본질적인 이중성을 보며 카케누마는 읆조리며 그 곳을

빠져 나온다. '야다! 야다!(싫다! 싫어!)' 를 읆조리는 카케누마는 다른사람의

꿈에 들어가고 싶지 않고 항상 죽음만을 기대고 살고 있는 이미지를 투영한다.

한편, 영화의 중심이 되는 사건의 발생은 동반자살의 휴대폰 통화로 무대를

옮긴다. 세상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지 않은 듯 누군가 통화를 하는 화려한

의상의 소녀, 그녀는 동반자살을 하는 상대방과 대화를 한다. 상대방은

남성으로 자신의 배에 칼을 찌르는 경험을 하게 되고 괴이한 비명과 함께

휴대폰 통화가 끊긴다. 그리고 무언가에 의해 습격당하는 소녀, 자살하려고

쥐던 가위를 뒤로 하고 미친듯이 뛰기 자신의 집을 향해 뛰기 시작한다. 정체

불명의 습격체(?)는 어지러운 움직임으로 소녀를 공포로 몰아가 습격하고

마침내 소녀의 생명줄을 끊어놓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경시청의 커리어

우먼에서 현장으로 내려온 형사 게이코(히토미)와 그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주는 와카미야(안도 마사노부), 선배형사(오오스기 렌)로서 조언을 하며

느긋한 표정으로 현실에 안주하는 듯 보이는 세 사람의 등장으로 치로 범벅된

현장 조사는 시작된다. 집안에서 문이 잠기고 죽은 소녀의 옆에 떨어진 피

묻은 가위, 그리고 단서가 되는 휴대폰에 통화기록과 '0' 라는 번호, 이것은

살인자를 가리키는 말로 변형되어 제로(츠카모토 신야)를 가리키게 된다.

같은 방식으로 죽음을 당한 두번째 사건이 발생하고 단서로 남는 목격자인

부인의 증언과 휴대폰의 통화기록 '0' 로 자신들에게 도움을 줄수 있는 사람을

찾는 그들에게 악몽탐정 카케누마의 협력을 요청하게 된다. 그리고 전개되는

상황들은 호러를 표방하고 있지만 현실과 꿈의 경계를 판타지적인 느낌과

그리고 인간의 마음속에 내재된 죽음에 대한 어두운 욕망, 뒤틀린 욕망속에

감추어진 이중적인 모순도 드러내는 독특한 전개를 보여준다. 호러속에 내재된

인간의 본질적인 슬픔과 증오, 모순된 이미지, 그리고 현실의 모습과는 다른

내면의 다른 모습등 진지한 고민을 요하는 의문들이 인간의 상상력이 발하는

어두운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로 형상화되어 나타나는 것은 역시 츠카모토 신야

감독만이 발할수 있는 복합적이고 충격적인 이미지의 콤비네이션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죽음을 원했지만 그 마음속에 자신이 진실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를 깨닫게 되며 삶을 호소하는 게이코의 슬픈 비명과 마주하게 되는 순간,

그리고 함께 죽지 말고 살아달라는 말로 카케누마에게 도움을 받으며, 제로의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에도 마지막까지 남는 미스테리적 색채와 호러적 색깔외에도

진지학 고민해 봐야할 죽음에 대한 색다른 사색을 가지게 해줄 영화로서 부족함이

없는 영화였다. 영화의 스포일러를 자제하고자 하지만 이런 류의 호러 영화는

스토리보다는 영상의 공포를 즐길줄 아는것이 중요하기에 스포일러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에 조금 강한 스포일러를 남겨두었다. 하지만 이 영화를 직접

대면하는 다른 이들에게 그 공포적 이미지와 색다른 영상적 전개에 영향을 미치지

는 않을것이라 생각한다. 누군가에게 충격적이고 의미있는 호러 영화가 될수 있지만

누군가에겐 그저 그로테스크하고 잔인한 영화, 그리고 지루하게 보일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본인이 생각하는 관점에서의 리뷰이기에 호러매니아들이나 다른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해줄 매력적인 한편의 미스테리호러 영화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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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탐정(2006, Nightmare Dete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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