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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이끼] 원작을 봤다는 전제하에 만든 영화? 이끼
soda0035 2010-07-07 오전 1:17:25 8718   [6]

 

 

[이끼]가 영화화 된다는 말 곧 개봉한다는 말에 일전에 웹툰을 찾아봤습니다. 오호, 듣던대로 재미있더군요.

그리고 운이 좋게도 [이끼] 일반인 첫 시사회에 당첨되어 6일 보고 왔네요. 내용은 대부분 웹툰을 보셔서

아시리라 생각하니 쓰지 않겠습니다.

 

 

 

일단은 자잘하게 재미있습니다. 물론 웹툰에서도 캐릭터마다 그런 면이 조금씩 있습니다. 다들 약간

모자란 듯하면서 능글맞으면서도 잔인하고 무서운 인간들이죠. 덕천(유해진 분)같은 경우는 바보

캐릭터라 그런가 정말 깨알같은 웃음 포인트가 있습니다. 영화를 보니까 원작에 비해 천용덕 이장이

굉장히 희화화되었습니다. 능글맞으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꿰뚫는 듯한 무서운 그 두 눈, 희번득거리는

그 눈이 많이 보이지 않아 조금 아쉬웠네요. 정재영씨 눈이 크기는 한데 약간 꿈벅꿈벅한 느낌이라^^;;

박해일씨는 류해국 역할에 정말 잘어울렸어요. 물론 다른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지만 특히나 돋보였

습니다. 특히 공포를 느끼는 부분을 표현하는게 일품이었네요.

 

 

 

원작에 비해 이영지(유선 분)의 비중이 굉장히 큽니다. 원작에서도 물론 그녀는 중요한 존재이고

결말의 열쇠를 쥐고 있지만 영화에서는 그 이상의 존재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작 웹툰과 진행되는

시간의 배열이 다르다보니 그녀가 원작에 비해 모든 일에 자주 개입하게 됩니다. 그래서 자연스레

비중이 더 늘어난 듯합니다. 유선은 외모적으로나 연기로나 모두 캐릭터와 잘 어울렸습니다.

 

 

 

영화를 보면 원작을 보고 오는 관객들을 타겟으로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런 영화의

특성상 원작의 팬들을 업어가려는 성향이 강하겠죠. 잘된 웹툰으로 만들었기에 자잘한 부분에 대해서는

시간상 생략한 것이 많습니다. 웹툰을 다 보고 왔다면 자연스럽게 머릿속으로 이해하게 되는 부분이죠.

하지만 동행한 친구의 경우는 원작을 보지 않아서 몇몇 부분에 대해 의문을 가지더라구요. 왜 그렇게

됐는지 이해하자면 이해하겠지만 깊게 생각하면 또 이해가 안간다며. 그래서 기왕이면 웹툰을 보신 후

관람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설정도 몇가지 수정된 부분이 있습니다. 삼덕기도원에 대한 연출은

솔직히 이해가 안가더군요. 매우 모호하게 처리해두었는데 어느쪽이든 확실하게 표현하는 쪽이 나았다

고 봅니다.

 

 

 

제가 영화를 보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웹툰을 보면서 소름돋았던 무릎을 딱 쳤던 소소한 반전들을

너무 아무렇지 않게 표현했다는 겁니다. 물론 웹툰과 2시간 30분이 넘어가는 영화의 호흡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 긴장감의 크기를 똑같이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영화는 약간 전개가

쳐지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특히나 류해국이 처음 굴을 발견하고 나중에 그 굴을 만든 사람과 쓰임에

대해 본인이 착각을 했음을 깨닫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 없고 굴을 발견하고

다음날 바로 전석만의 집으로 찾아가죠. 작은 부분이라 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오히려 전

그런 게 [이끼]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했는데 아깝더라구요.

 

 

 

마을 구조는 정말 원작과 거의 같아서 실제로 만화에서의 마을 전경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네요^^

결말 부분도 천용덕 캐릭터의 미묘한 변화와 이영지 비중의 확대 때문에 약간 수정되었습니다.

뭐 영화의 결말도 크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영화 후반부가 갑자기 길고 지루하게 느껴집니다.

다른 영화에 비해 러닝타임도 약간 긴 편이라 보다가 엉치뼈가 아프더라구요.

 

 

 

아...유준상의 박민욱 검사 연기는...나쁘지는 않았는데 그 유준상 특유의 발성때문에 너무 사람이

가벼워 보이게 느껴졌네요. 류해국, 박민욱 검사의 말씨름과 신경전, 미묘한 유대감은 영화에서도

잘 드러나 있습니다.

 

 

 

원작만큼 탁월한 영화라고는 보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나름대로 괜찮은 영화였구요.

무엇보다 연기 잘하는 배우 자기 색깔 있는 배우들을 기용한 것이 이점이었던 같네요.

후반부는 약간 쳐지지만 원작과 일부분 다른 결말이 신선하기는 했습니다.

 

 

 


(총 13명 참여)
rrrds1004
저도 원작을 보지 못한 영화지만 무섭다기 보다는 좀 유쾌한 영화였습니다 웃음이 많은 영화 .   
2010-07-28 10:14
jsmi22
손에 땀을 쥐게하는 긴장감을 맛 볼 수 있을것같은 영화   
2010-07-26 21:35
ttkyung
원작보다 더 긴장과 스릴이 넘치는 영화예요.   
2010-07-20 13:36
hjyun82
웹툰을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 평들을 보니 웹툰본 사람들은 그냥 그렇다하고 영화만 본사람들은 재미있다고 하네요.   
2010-07-20 11:06
iamjo
기대됩니다   
2010-07-19 20:35
dmswjd001
맞아요..
꼭 보세요!!   
2010-07-17 21:13
jw21park
정리 좋습니다. 이끼의 재해석을 작가 윤태호와 코드가 비슷한 봉준호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면 원작처럼 뒤가 좀 구린 느낌으로 극장을 나왔을터인데...ㅋ 강우석감독은 맺고 끊음이 확실한 칼라를 갖고 있어 이영지를 통해 확실히 매듭짓네요. 원작도 좋고, 영화도 좋네요. 다좋아요 언능 보러가세요.   
2010-07-16 17:34
rare12
오늘 보러가요~ ㅋㅋ   
2010-07-16 14:05
strongsd
원작은 못보고 봤는데 볼만 하더군요.   
2010-07-16 12:02
ldh6633
잘봤어요~   
2010-07-16 11:30
kang3367
이끼 재미있을것 같아요   
2010-07-16 10:50
killerjin77
역시 보고 싶어요..   
2010-07-16 08:45
treasure0928
보고 싶어요^ㅡ^   
2010-07-16 01:12
realkor100
ㅋㅋㅋ   
2010-07-16 01:02
cirrus923
나름요...   
2010-07-15 23:36
cirrus923
나름요...   
2010-07-15 23:36
chichi50
원작은 안봤지만 기대가 커요..
개봉하자 마자 보려고 했지만 러닝타임이 길어 평일엔 좀 부럽스럽고 토요일에 보는데 빨리 보고싶어요~   
2010-07-15 23:19
psyche23
보고싶다.   
2010-07-15 21:52
jaraja70
내일 보러갈라구요..   
2010-07-15 21:30
hubongi
보러 가야지~ㅋㅋ   
2010-07-15 18:48
shape86
네, 임팩트가 좀 약했어요   
2010-07-15 15:47
kimht76
일단 봐야지   
2010-07-15 15:18
uynju1014
이번주말에 꼭 보고 싶네요   
2010-07-15 15:13
rare12
고민중..   
2010-07-15 10:35
kso757
ㅎㅎ   
2010-07-14 22:52
llossa2
봐야징 ㅋㅋ   
2010-07-14 21:36
bora2519
원작 보고파요   
2010-07-14 11:41
bora2519
재밌게 봤어요 무서웠따는 ㅠㅠ   
2010-07-14 11:38
dudrhdwn80
저는 영화를 보고 원작을 못 터라 괜찮게 봤음. 원작이 더 낳은거 같아요.. 영화도 나쁘지 않음. 코믹과 스릴 ㅋ   
2010-07-14 09:40
yapigirl
저도 빨리 보고싶어요   
2010-07-14 00:33
psj000000
드디어 내일 개봉이네요. 얼른 가서 봐야겠어요.   
2010-07-14 00:15
kso757
ㅎㅎ   
2010-07-13 23:34
pk114z
웹툰을 봐야 할거 같군요..   
2010-07-13 22:33
ppjjrr
글쎄요 저는 지루하지 않았던것 같은데. 약간의 코미디도 있고요 ㅋ   
2010-07-13 22:06
plo888
러닝타임이 길어서 솔직히 별루 안땡기는데..   
2010-07-13 20:34
liberal79
전 웹툰은 못 봤구요~ 영화는 좀 중간중간 지루한 감이 있었습니다. 영화에서 제일 아쉬운 점은 플롯.. 과거와 현재의 교차가 스릴감이나 관객의 추리 등을 막는 느낌잉었어요. 배우들의 열연이 아니었다면 지루했을 영화였습니다. 이 리뷰 보니 웹툰이 엄청 땡기네요 ㅎㅎ   
2010-07-13 16:48
shin5863
감사   
2010-07-13 16:13
forrestgump
저도 대부분 동의하는데 유선님의 연기는 이끼에 안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웹툰에서 한으로 쌓은 내공이 돋보이던 영지가 너무 외향적인 전사스타일로 나온 것 같습니다. 유선님이 자기역에 너무 욕심을 부린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2010-07-13 13:41
sjloves76
보고 싶네요^^   
2010-07-13 10:53
jwksas
잘봤어요~~!!   
2010-07-13 10:35
s4789y
잘 봤어요!!!   
2010-07-13 10:18
h31349
잘 읽었어요.. 영화보는데 도움이 될것같아요..   
2010-07-13 09:00
dramawow
아, 글쿤요... 님의 글, 잘 봤습니다.   
2010-07-12 15:21
t2rmagic
잼떤데..   
2010-07-12 13:39
i850131
볼만한영화같아서 기대됩니다   
2010-07-12 11:09
treasure0928
그렇군요~!!   
2010-07-12 09:28
sok0903
오늘 보러가요ㅋㅋ   
2010-07-12 08:10
cwbjj
재밌다니 다행이네요..   
2010-07-11 23:05
wjswoghd
그렇군요   
2010-07-11 19:27
cys1972
전지영의변신이 볼만해요...   
2010-07-11 16:37
juya0414
궁금하네요!!   
2010-07-11 16:03
sjloves76
잘 읽었어요^^   
2010-07-11 15:43
nada356
글쿤요...   
2010-07-11 13:04
smc1220
감사   
2010-07-11 10:21
maleem
그렇군요   
2010-07-10 17:45
karmawar
기대중...나중에 디비디방에서 봐야지....;; 크리스토퍼놀란 감독껄 영화관에서보구 ^^;; 음...   
2010-07-10 17:16
khk530825
...   
2010-07-10 14:22
ccongy
기대되네요~ ~   
2010-07-10 14:07
bhsook52
읽어보니 더 기대되네요.   
2010-07-10 11:35
kswon42
분장씬보니 배우들에 연기도 기대~   
2010-07-10 11:31
haermi
웹툰을 먼저 보는게 좋겠네요.
  
2010-07-10 11:28
bhsook
기대되는 영화네요   
2010-07-10 11:23
verite1004
기대됩니다   
2010-07-09 23:14
charmeo
웹툰을 꼭 봐야겠네요.   
2010-07-09 20:28
dbflcn
잘보고 갑니다.   
2010-07-09 17:14
noh0ju
그럼에도 잘 만들었더라는 느낌...   
2010-07-09 11:50
tkddmsaka
웹툰부터 읽어야겠어요   
2010-07-09 10:31
kikj
감사...웹툰을 꼭 보고 영화를 봐야겠군요.   
2010-07-09 10:10
hjdash
기대되네요~   
2010-07-09 09:56
yapopoya
만화를 먼저 봐야겠군요 ㅋ   
2010-07-09 09:56
sok0903
원작만화를 보고 가야하나요??   
2010-07-09 08:28
koreapwm84
잘 읽고 가요^^   
2010-07-09 03:28
cinerio2
날짜 안맞아서 시사회 다 놓침...ㅠㅠ   
2010-07-09 02:44
kzh620
이끼도 호불호가 갈릴것같아서 좀 지켜보다 볼생각...   
2010-07-08 18:48
boksh2
감사   
2010-07-07 17:32
smc1220
감사요   
2010-07-07 16:20
iamjo
기대됩니다   
2010-07-07 13:37
mini01
잘읽었습니다. ^^   
2010-07-0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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