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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황홀한 때 황금시대는 바로 지금! 미드나잇 인 파리
everydayfun 2012-06-20 오전 1:53:20 559   [1]

소설 쓰는 거 만만치 않다.

헐리웃 시나리오 작가에서 좀 더 진지한 자기만의 소설을 쓰고싶어서

파리에서 영감좀 얻어볼려고 오웬 은 레이첼 과 미래의 장인어르신이 사업하는

파리로 온다. 오 빠리 오 파리 예술과 낭만으로 칠해진 에펠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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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혼녀 레이첼 은 술마시고 춤추고 노는 거 좋아하는 신데렐라 아씨이고

오웬 은 시내를 걸어서 돌아다니며 구석구석 파리를 직접 느끼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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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취향이 성향이 완전 다르다보니 레이첼 따로, 오웬 따로 각자가 좋아하는 걸

하게 된다. 이렇게 삶이란 아무리 사랑하는 좋아하는 파트너라 할지라도

자기와 성향이 다르면 비슷하지 않으면 결국 깨지게 되 있다.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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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웬 은 자정 12시만 되면 푸조 구형차를 타고 가서 1920년대 예술가들과

1890년대 예술가들을 만나게 된다. 오늘날 우리들이 우러르는 아트천재들을 전부,

당시 파리에 달라붙어 살며 명작을 남긴 예술가들을 대부분 만나게 되는

환타스틱 체험을 한다.

그러면서 진실한 사랑이 될 연인을 만난다.

취향 성향이 같고 디테일이 같은 그런 여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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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이라는 너무 짧은 시간에 당대 최고들을 한번씩 쭉 훑어간게 너무 아쉽다.

너무 겉핥기 식이라서. 하지만 우디 감독이 얼마나 이들을 존경하고 숭배하는 지

알 수 있다.

이들과 한번만이라도 함께 식사하고 대화하고 술 마시며 놀고 싶은

그런 충동 욕구 꿈 그런 걸 아주 간결하게 단 한 컷 한 컷씩 슉슉 보여주며

지나간다. 슬라이드쇼 속성으로 보여준거 같아 아쉽지만 1920년대는 1890년대를

황금시대라 그리워하고, 1890년대는 르네상스를 황금시대라 그리워하지만,

사실 정말 황금시대는 우리가 살고있는, 하루하루 보내는 바로 오늘, 지금! 이 

정말 황금시대,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시대임을 깨닫게 해준다.

2012년 오늘 바로 지금 이 시대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 시대, 이 때가

정말 황금시대인 것이다. 황 금 시 대 !!! 인생에서 가장 멋진 시기 황금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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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파; 1860년대 처음 파리에서 시작한 인상파는 시시각각 변하는

빛과 색채의 자연을 대부분 야외에서 태양이 쏴주는 빛의 변화에 따라 

화가의 눈에 보이는 그대로 그리면서 새로운 화풍으로 자리잡았는데

마네, 모네, 피사르, 세잔, 기요맹, 르노아르, 시슬레, 벨라스케스, 고야, 고갱,

모리조, 시냑 등이 카페 게르부아 에서 모여 서로 주거니 받거니..

 

미술관안 온통 모네 의 그림으로 꽉 채운 건 정말 파리가 얼마나 예술을

사랑하는지 인간의 마음을 얼마나 중시하는지 보여주는 환상적인 장면이었다.

한동안 인상파 그림들에 빠져지냈는데, 전에 파리 미술관 다 돌아도

이런 전시회를 구경 못했었는데 저 공간이 정말 마음의 우주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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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있고 사랑스런 많은 유명배우들이 잠깐잠깐 등장, 나 여깄어요 보여주는 게

이 영화의 맛 이랄까, 근데 좀 짧고 맛도 후룩하다, 벌써 끝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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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비가 내릴 때 가장 아름답다는 파리, 에펠 파리.

우디 감독은 오늘날까지 우리들의 정신을 사로잡고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갈수록 더 위대한 예술가들이었음을 깨닫게 해주는 1920년대와 1890년대

아티스트들을 흠모하듯 한 영화에 전부 다 등장시키는 상상의 예술축제를

보여주었다. 그 자체만으로도 정말 큰 감동이고 매우 기발하다.

예술과 예술가 사이에서 더 나은 길과 자아를 찾는 추억으로의 여행은 좀 거창하고, 

1박2일로 에펠 파리, 그 작품있자나 그거 당시 파리 살면서 그린거래,

뭐 이런 것처럼 파리거주했던 위대한 예술가 후다닥 훑어보는 속성코스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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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세 우디 감독이 직접 쓰고 연출한 이 영화를 보면

우디 감독의 상상력 창조력 연출력 정 력 은 아직 살 아 있 네 살 아 있 어!!! 를

탄성 연발 할 만큼, 바로 샤우팅 할 만큼 정말 대단 한 것이다.

그리고 이 작품으로 세계 유명영화제 각본상을 다 휩쓴 걸 보면 정말

그의 예술혼은 아직 막강하다 는 걸 알 수 있다.

영화속에서 드문드문 포인트를 집는 간결하고 톡톡튀는 대사는 인상적이다.

77세 이지만 정신적인 힘은 20대보다 더 왕성 활발함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영화를 통해서 또 한 수, 매우 중요한 한 수를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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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인 파리(2011, Midnight in Paris)
제작사 : Gravier Productions / 배급사 : (주)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수입사 : (주)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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