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미 개봉 당시, 단 11개 관에서 개봉하여 2,293개까지 개봉관을 늘려간 미 전역 흥행풍

의 주역이다. 단 6천 5백만 달러의 적은 제작비의 영화임에도 불구, 전미 흥행수익은 제작비 대

비 2.5배를 뛰어넘는 1억 7천 4백만 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14주가 넘는 현재까지도 1,500개가 넘

는 극장에서 장기상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 2억불을 훌쩍 넘긴 전세계 흥행수익은 지난 1월 개

봉한 영국, 스페인, 독일 등은 물론, 일본과 한국 등 앞으로 개봉을 앞둔 국가들까지, 전세계에

약 40개국에서 상영을 이어가며 그 기록을 갈아치울 예정이라는 영화 <링컨> 곁으로 다가가 본

다.

국민을 위한 전쟁의 종결이냐, 인류를 위한 자유의 선택인가!
세계를 바꾼 그의 위대한 선택!

미연방 역사상 가장 아픈 상처로 기억될 남북전쟁.

그 사이에 노예제도가 있었다. 모든 인간은 자유로워야 한다고 믿는 링컨은 전쟁이 끝나는 순간

노예제 폐지 역시 물거품이 될 것이라 확신하고 전쟁 종결 이전에 헌법 13조 수정안을 통과시키

려 한다.

하지만 수정안 통과까지 20표만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남부군으로부터 평화제의가 들어온다. 전

장에서 흘리게 될 수많은 젊은 장병들의 목숨,

그리고 앞으로 태어날 모든 인류의 자유. 그 무엇도 포기할 수 없는 링컨에게 위대한 결단의 순

간만이 남아 있는데…

'링컨' 대통령하면 어렸을적부터 눈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보고 듣고 몇차례 반복했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로 위인중에 위인으로 꼽힐 정도로 위대한 분이시다. 이런 분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라

든지 영상 매체가 새로 나오고 또 나와도 거기에 맞춰 보고 듣고 하는 이유는 만인한테 귀감이

되기 때문이다. '링컨' 소재의 형식을 완전히 왜곡하거나 삐뚤어진 작품말고는 거의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을 되새김하는 형식을 취한다. 거기에 맞춰 독자들이나 시청자, 관람객들도 되새김하

는 자세로 작품에 임하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만큼 '링컨'이란 소재에 관해서 익히들

알고 있어 새롭다거나 신선한 것 보다 학습 차원에서 위인을 다시 한번 더 인지시키는 역활의 연

결고리를 찾아 작품 앞에 다가선다. 단, 똑같은 소재를 어떤 전개로 풀어갈지하는 궁금증을 안고

말이다. 신작 영화 <링컨>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거두절미하고 '학습효과'가 창대한 작품이라고

평하고 싶다. 앞서 언급한대로 익히 알고 있는 인물과 배경이 스크린에 비쳐져 전혀 새롭거나 신

선한 면이 어느 한구석도 비쳐지질 않는다. 본인이 초반까지 얼핏 보기에는 '그냥 위인을 소재로

한 영화이구나'하며 평작에 가깝다는 평이 뇌리를 통한 입가에 맺힐 찰나, 그 평이 다시 뇌리속

으로 수그러들어가기 시작해 엔딩 자막이 올람감과 동시에 자취를 완전히 감출뿐더러 '훌륭한

영화네'하는 평으로 바뀌어져 입가에 맺히게 된다. 배경이나 인물들도 다른 작품들과 거진 같은

데 '훌륭한 영화' 평이 왜 나왔을까? 그 이유는 노래로 비유하자면 주옥과 같은 명곡이 있듯이 이

영화에는 주옥과 같은 명대사들이 영화 곳곳에 빼곡히 들어서 어느 한 대사라도 놓칠까봐 귀를

쫑긋, 눈을 번뜩 뜨면서 스크린에 비쳐주고 들려주는 명대사에 몰입되고 몰입된 본인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영화가 이러한데 어찌 '훌륭한 영화' 아니라 하기엔 본인의 눈과 귀가 명대사의 학습

으로 너무 충만되고 마는 형국에 이르르고 만다. 만약 이와같은 명대사가 국어책 읽듯이 배우의

입가에 맺히게 된다면 어김없는 졸작에 머무를텐데 이 영화에 출연하는 모든 출연진들은 명대사

에 어울리는 명연기로 명대사의 진가를 한없이 드높인다. 그것도 대사 한구절 한구절에 배우들

의 혼신이 담긴 역량을 발휘해서 말이다. 여러분께서도 주옥과 같은 명대사가 즐비하게 나열된

작품을 보시길 원하신다면  영화 <링컨>을 사슴없이 추천드리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