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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달마야 놀자] 이제 그만..!!! 달마야 놀자
ysee 2001-11-05 오후 10:50:47 822   [6]
감독:박 철관 주연:박 신양,박 상면,정 진영,홍 경인,김 수로

<호>[달마야 놀자] 이제 그만..!!!

올 한해 유난히도 한국영화가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봄 부터 시작되서 겨울로

접어드는 때까지 최고의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한국영화들...

솔직히 박수 칠 만한 일이지만, 뒷 끝이 개운치 않은 것은 사실이다. 왜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단 한편의 영화만 제외 하고는 대박을 터트린 영화들의 소재가

"조폭"에 관한 소재이기 때문이다. 평단 과 언론은 현재 한국영화가 퇴행하고 있다.

홍콩 영화계처럼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필자 역시 그렇게 생각된다.

눈 앞에 보이는 흥행으로 인한 이익 때문에 무조건 거칠거나..폭소를 자아내는

내용으로 중무장하고 영화를 제작한다. 물론 관객들은 재밌는 영화를 관람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영화적 소재의 빈곤이 아닌 이상 굳이 "조폭"이란 소재를 끌여 들여서

굳이 영화를 제작해야 하는지가 의문점이란 것이다.

현재까지 개봉 되었고, 흥행 했던 영화들이 있다. 앞으로도 개봉 될 영화..

제작하고 있는 영화들도 있다. 이중에 흥행했던 영화들은 거의 모두 조폭의 소재를

가지고 있다. 앞으로 개봉될 영화들 중에도 조폭의 소재를 가진 영화들이 있다.

여기 그 중에 하나인 영화가 있다. 제목을 들어서는 전혀 조폭의 냄새(?)가 나지

않지만, 안타깝게도 조폭들이 다시 등장한다. 이 영화 역시 철저히 관객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 제작 되었고, 흥미 와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조폭들이 왜 스님들이

기거하는 절에 들어가야만 했는지 영화를 관람 해보자...


[달마야 놀자]

필자는 이 영화를 솔직히 달갑게 보지 못했다. 이유는 앞서 언급했듯이 영화의 소재가

"조폭"이기 때문이다. 흥행 반열에 올라서기 위해서 철저히 오락성만을 강조한

영화라고 생각 했기에 영화를 보는동안 색안경(?)을 끼고 관람 했다.

조폭 소재로 한 영화들의 대다수 오프닝은 싸움으로 시작한다. 이러한 룰은 절대(?)

깨지지 않는 불변의 원칙과도 같다. 조폭들의 싸움에서 패한(?) 5명의 조폭들이

은신 할 곳을 찾다가 낙찰을 본 곳이 사찰이다. 사찰로 들어간 조폭들과 평온하기만

했던 스님들과의 만남이 이루어지고, 약속된 기한이 지난 후에도 조폭들이 사찰 밖으로

나가지 않기에 쫓아내기 위한..절대 버티기 위한 치열한 결투(?)가 벌어진다.

이것이 이 영화의 주된 이야기 이다. 이들이 펼치는 결투는 충분히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었다고 생각된다. 오락성을 강조 했기에 당연한 결과란 생각이다.

조폭들의 산사 생활이 시작되면서 각자의 역활분담이 주어진다. 역활분담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일명 버티기와 밀어내기 결투는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 낸다.

이 영화가 툭 던져놓은 상황을 보고 있는 사이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도

담겨져 있기에 조금은 작품성에도 신경을 썼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조폭들이 찾아간 곳이 교회도 아니고, 산속에 있는 기도원도 아니고, 사찰이란 것에

의문점을 달아 보았다. 필자는 현재 무교이다. 과거 어렸을때에는 불교 였었고..

학창시절에는 기독교 였었다. 종교를 바꾸게 된 계기는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였다.

과거를 돌이켜 보면 기독교 생활 보다는 불교 생활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기억에 남는 다는 표현이 이상한것 같지만, 어렸을적 절에서 보낸 시간들이 좋았다는

것이다. 이 영화에서 삼천배를 올리는 장면이 있는데 필자는 이 삼천배를 초등학교

4학년때 해 본적이 있는데, 울면서 끝까지 해 낸 경력(?)을 가지고 있다.

고뇌,번민등 모든 잡념들이 사라지고, 오로지 하나만이 남게 된다.

산사 생활...절에서 보내는 시간은 무료하기 짝이 없지만, 그 안에서 참다운 진리를

배울수 있다. 참다운 진리란 어려운것이 아닌데도 쉽게 그것을 발견하지 못하는것이

우리네 인간들이다.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 쉬우면서 어렵게 찾아가는데 불교에서는

그것을 가르쳐 준다. 이러한 것은 영화에서 가르쳐 준다. 노스님이 조폭들을 받아

들이고 감싸는 이유..청명스님이 재규에게 "너 내려가지 말아라.."라고 하는 말은

깊은 의미를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스님 과 청명스님 뿐만 아니라 영화에

출연하는 스님들 모두가 속 깊은 의미들을 전하고 있다. 그것은 우리네가 알면서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이렇듯 영화는 무언가를 남겨주고

있지만, 소재의 빈곤(?)현상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이번에도 조폭들이 나온다는 것이다.

조폭들이 나오다 보니 당연히 액션장면이 첨가 될테고, 피 와 폭력이 보인다는 것이다.

이 부분이 이제는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것이다. 영화는 솔직히 재미가 있다.

흥행도 어느정도 점쳐볼 수 있다. 하지만 대박을 먼저 터트린 영화들에 비해서

크나큰 관객몰이는 할 수 없다는 느낌이 든다. 이젠 조폭이란 소재가 식상해졌다는

것이다. 유명세를 타고 있는 배우들이 출연하기에 충분히 관객은 몰릴것이란 생각을

하겠지만, 예상밖의 결과도 나올수 있다. 관객들은 영화를 선택해서 볼 권리가 있다.

이 영화 역시 선택해서 볼 관객이 있다면 관람 하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이유는 재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흥행 기미가 보이는 영화가 있다면 모든 영화관들이

많은 스크린을 확보하고 관객을 맞이 하겠지만, 그러므로 인해서 피해를 보는

영화들도 있다는 것이다. 늘 우려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어쩔수 없는 현실이란 점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한국 영화가 관객들에게 사랑 받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

축하하고 기뻐할 일 이다. 하지만 소재의 빈곤이 아닌 이상 더이상 조폭들이 등장하는

영화들이 흥행 반열에 올라서지 않았으면 하는게 필자의 바람이다.

영화란 무한한 상상력 바탕으로 제작되는 큰 잇점이 있다. 소재는 얼마든지 있다.

이젠 한국관객들의 수준은 상당히 높다. 크나큰 감동 과 웃음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영화를 관람하는 동안 그 속에 심취가 되어 장면 하나라도..대사 한마디라도 뇌리에

각인되어 영화관을 나설때 아련한 여운이 남는 그런 영화를 관객은 원할지도 모른다.

필자의 생각으론 충분히 한국영화들은 작품성 과 흥행성을 동시에 잡을수 있는

영화를 제작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그런 영화가 나올때까지 내 자신을 비롯한

모든 한국관객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영화 "달마야 놀자".. 오락성을 강조하면서도 나름대로의 작품성도 갖출려고 노력한

흔적이 묻어 나온다. 신경전으로 시작되는 각각의 캐릭터들이 살아있다.

영화의 화법도 제법 위트있게 느껴진다. 마치 단순,무식,과격처럼 보일지 모르는

영화의 흐름속에다가 약간의 로맨스(?)도 넣었기에 조금은 쉬어갈수 있는 시간도

제공한다. 과거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이란 영화가 문득 생각이 나게끔

만든 노스님의 모습이 그나마 필자를 붙들어 놓았지만..조폭이란 소재가 크나큰

걸림돌로 인식되기에 아쉬움이 남는 영화이다.

작품성:★★★ 대중성:★★★☆

인천에서 "호"....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35
<호> 조폭들이 아닌..각각의 사연들이 있는 범죄자들이라면 좋았을법 하죠..^^;;   
2001-11-09 13:04
조폭마누라...보다는 억지스러움이 적어서 그런데로 좋았어요.. (정말 이제는 소재가 빈곤한걸까요?.. 외국의 코믹물을 보면 정말 신선?하던데..)   
2001-11-0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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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야 놀자(2001, Let's Play, Dhar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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