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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스 페로스 - 독특한 이야기 전개에 따른 알 수 없는 느낌 전달... 아모레스 페로스
flyphk 2001-11-02 오전 1:58:41 643   [0]
잃어버린 우리 자신을 위해서… - 아모레스 페로스

아마도 제 3세계 영화는 접하기 힘든 요즘 ( 많은 헐리웃 영화들과 유럽권 영화들, 게다가 요즘엔 일본과 중국권의 아시아 영화들까지도 합세… 무엇보다도 자국인 우리나라에서의 영화의 사랑이 대단한 힘…)인데도 불구하고 때대로 이렇게 한 편, 두 편의 영화들이 개봉되면 참으로 그 내용에 신기하고 독특한 화면에 사뭇 그 내용이 먼저 궁금해지고 그 나라들에선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 마련이다

우린 각기 사랑을 한다 하지만 그 사랑이 아름답거나 맑은 것만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사랑이란 존재란 것이 힘들고 어렵기에 가끔은 아픔이 있고 슬픔이 묻어나기 마련인 것이다

아모레스 페로스 - 이 영화는 상당히 국제적으로 많은 상을 거뭐진 그야말로 상복이 터질대로 터진 영화다 한줄로 다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상을 가져간 영화다 그러기에 이 영화를 접한다는 것이 약간은 무서웠고 겁이 났다 이런 영화들에선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존재하고 또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이 뒤섞여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멕시코 영화라니… 아마도 첨으로 멕시코에서 제작한 영화를 본 것 같다 아니지 내가 영화를 몰랐을 때 봤을지도 모르지만 최근에는 첨인 듯 하다 영화는 처음부터 상당히 혼란한 느낌의 분위기로 나를 이끌었다 상당히 빠른 전개에 길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차들의 무한질주 속에 사고는 잇따르고… 그러면서 서서히 한꺼플 한꺼플 양파 껍질을 벗겨내듯 애기 하나 하나를 펼쳐간다 여러가지를 묶어 놓은 듯이 뒤섞임에 연속에도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세 가지의 이야기들… 그 속에서 뭘 찾아야 했던 것일까? 첫번째 이야기는 형수를 사랑하는 도련님.. 여기서의 사랑은 일종의 사회에 대한 불변의 법칙을 깨기라도 하듯 사랑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그 사랑은 완전한 사랑이 아니기에 배신이 이뤄지고 그 배신속에서 이 남자는 한없는 분노를 느끼게 된다 자신이 믿었던 한낱의 희망마져도 스스럼없이 부서지는 인간의 처절한 모습… 다음으로 내 안의 부인을 두고도 다른 여자와 섹스를 즐기고 희열을 느끼는 남자의 이중성을 보여준다 딸을 두었음에도 이 남자는 여자연기자와 깊은 사랑에 빠진다 사회에 대해 부인과 딸에 대해 깊은 죄를 짓고 있음에도 그걸 뉘우치지 못한다 그런걸 뉘우침의 계기라도 보여주듯이 자신과 열애중인 여자연기자가 차 사고로 전신마비가 되버리는 끔찍한 사고로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오랜시간 형무소 생활을 마치고 나온 늙은 남자는 자신에게 비춰지는 한낱 희망의 씨앗마저 없어보인다 이미 자신의 부인은 죽고 자신의 딸은 자신에게서 떠나간지 오래다 곁에 두고도 쉽게 다가 설 수 없는… 영화는 이렇듯 세 가지 각각의 애기들을 서로 하나로 묶어 연결지어 보여준다 중반까지는 정말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다가 중반 이후부터 서서히 하나의 이야기들로 묶어서 보여준다 그러면서 인간의 서로 다른 모습들과 그 속에서 인간이 보여주는 최대의 한계점을 보여준다 인간의 고통, 죄, 배신, 아픔, 죽음 따위등등을.. 하지만 이런 것들이 사랑을 부르는 건지는 잘 이해가 안간다 이 영화의 예고편을 보면 ‘what is love’ 라는 표어가 나오는데 이런 부분들에서 사랑이란 존재가 무엇인지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었는지 의문이 가기만 했다 상당히 복잡한 화면과 이리저리 흩어져버린 휴지조각 같은 난무함 속에선 더더욱이나… 멕시코 영화라는 형상들이 영화를 보는데 상당히 거리감을 둔 탓인지 아니면 많은 헐리웃 영화들에 너무 익숙해져 버린 탓인지 그저 빈 공간에 맴도는 애기들인 거 같고 공감 형성이 잘 되지 않는 부분도 많았다 게다가 2시간 30분이란 영화의 시간은 다소 거부감을 일게 만들었다 게속 반복되는 부분들과 교차되는 부분들에선 더 이상 새로울 것도 바랄 것도 없이 시간만 무한히 늘렸다는 생각이 영화의 어두운 면으로 부각시켰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하나 사랑의 표현들인 고통, 배신, 죄, 이기심, 희망, 아픔, 죽음 등을 표현했다는데 사실 너무 거리감이 느껴지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사실 그 부분부분들까지 속속들이 이해할 수 없이 빠르고 경쾌하게만 흘러가기 때문이다

인간은 분명히 많은 삶을 한꺼번에 살아가지는 못한다 그저 자신에게 닥쳐올 미래에 대해 대처해 나가는 동시에 또 다른 삶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자신이 살아가면서 그 수많은 일들을 겪으면서도 결코 한치 앞도 내달 볼 수 없는 인간들의 어눌함과 어리석음… 결국 영화의 엔딩 장면에서 보여주듯 유유히 홀로 걸어가는 장면에선 인간의 외로움과 고독감이 한층 더 돋보이고 쓸쓸해 보였다 그렇게 인간은 또다시 혼자가 되는듯한 허무감마저 느꼈다

‘무언가 새로운 이야기를 원하는 전세계의 많은 관객들이 브레이크가 없는 롤러 코스터를 타고 위아래로 미친 듯이 움직이는 듯한 그런 흥분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 라고 말하는 감독의 영화적 표현주위에는 동감이 가지만 피부치에는 별로 와 닿지 않는 이상한 느낌이 드는 아주 독특한 영화 한편을 본 듯 하다 아마도 다른 여러 나라의 영화들을 많이 접해보지 않는 탓이 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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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스 페로스(2000, Amores Perros)
제작사 : Altavista Films, Zeta Film / 배급사 : (주)미로비젼
공식홈페이지 : http://www.amoresperr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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