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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징 레인스] 생각할게 많은 영화~ 체인징 레인스
emptywall 2002-11-14 오전 11:22:13 1401   [10]
지금까지 살아온 얼마 되지않는 생애를 돌이켜 보건대 지금까지 오는 동

안 우리의 의지대로, 자신의 의지대로 일이나 상황이 풀려 만족한적이 있

는가? 나같은 경우에는 예기치 못한 변수에 의해 좌지우지 되어 적지않이

당황했고, 꽤 자주 헤맸던 기억이 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한순간이 지나서 그순간으로 인해 파생되는

어마어마한 일들을 감당하지 못할때 우리는 그 선택의 기로, 혹은 변수

가 작용했던 그시점으로 돌아가 다시 한번 기회를 갖을 수 있기를 맹렬

히 희망한다 그런맥락에서 과거 MBC에서는 이휘재의 인생게임을 만들어

대히트를 쳤었고, 헐리웃에서는 몇해전에 기네스 팰트로우의 <슬라이딩

도어즈> 를 만들어냈다. 우리는 과연 그때 그 한순간때문에 이지경에 온

것이고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모든 일들이 벌어진 것일까?

이 질문를 끊임없이 되내이게 하는것이 <체인징 레인스> 이다




한때는 알콜중독자였던 흑인 사뮤엘 잭슨은 새 삶을 살며 부인과 아이들

과 같이 살수 있는 새집을 사기위해 대출도 수월히 받아내어 기분이 아

주 좋은 상태이다. 자신의 7살난 둘때 아들에게 줄 글러브와 야구공을 포

장하고 법정에서 판결이 날 재결합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그는 법정으로

행하는 중이었다. 같은 시간 꽤나 거대해 보이는 로펌의 한 변호사 밴 애

플렉은 1억 달러 규모의 재단 운영권에 대한 문제로 법정에 가던 중이

고, 서두른 나머지 사뮤엘 잭슨의 차와 접촉사고가 일어난다. 둘다 법정

에 가야하고 둘다 한시가 부족한 그때 잭슨은 단지 보험 처리를 바라며

연락처를 남겨주길 원하지만 , 밴은 백지수표로 무마하려고 한다. 급히

떠나는 밴의 차를 보며 운행을 못할정도로 망가져 버린 차를 바라보는 잭

슨은 그가 떨어뜨리고 간 오렌지색 파일을 줍는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이다. 밴때문에 늦은 20분때문에 잭슨은 가족과의 잭결

합에 실패하고 , 20분때문에 그의삶의 의미였던 모든것들을 잃게 된다

그는 복수심에 불타고, 밴 역시 법정에 가서야 가장 중요한 그 파일을 흘

리고 온 것을 떠올리자 자칫하면 교도소에 갈 운명에 몸서리치며 다시 잭

슨을 찾아선다.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하루....

이제부터가 잭슨과 밴의 물고물리는 제로섬 게임의 시작이다.

제로섬 게임의 합이 0이 되는 규칙처럼 그들은 아무런 득이 될게 없는 싸

움을 계속한다. 얼핏보면 잭슨이 일방적으로 당하는 피해자처럼 보인다.

영화중에 그도 자신이 일방적인 피해자이며 자신이 한없이 불행하고 그

시작이 밴 때문에 빼앗긴 20분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때문에 그와 밴은 점점 파국으로 치닫는다.

그때 그를 구제하는 것은 그가 나가는 모임을 주관하는 한 지인이다. 그

는 " 세상이 돌아가는 것은 약속때문이네. 자네는 그 약속을 깨뜨리고 있

어." 그리고, "자네가 중독 된것은 알콜이 아니라구. 자네는 불행에 중

독 되어 있는 거야." 하고 말한다 그때문에 잭슨은 끝이 안보이지만 그

끝은 뻔한 구덩이에서 몸을 뺄 수가 있게 된다.


이 영화를 보면서 계속 떠오른 이미지들이 있었다. 아귀가 척척 잘 들어

맞는 레고같은 퍼즐게임과, 하나의 예기치 않은 시작이 엄청난 파생력을

지닌다는 카오스, 또 프랙탈 도형이었다.혼돈의 연속이지만 그 속에고 규

칙이 있다는...

그러나 이 영화가 말하는 것은

과연 현실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우리를 내몰아가는 것인가 하는점

인것같다. 우리가 물론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떤 길로 들어설수는 있을것

이다. 하지만 그길을 따라걸어가는것은 우리의 의지라는 것이다. 되돌아

가지는 못할지라도 얼마든지 다른길을 찾아볼수 있을텐데 우리는 그 순간

을 원망하며 저주하며 그렇게 가는것은 아닌지 자문하게 된다..



이건 여담이지만,,

데블스 애드버킷과 트레이닝 데이를 보면 이 영화가 더 재밌게 느껴질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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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징 레인스(2002, Changing Lanes)
제작사 : Paramount Pictures, Scott Rudin Productions / 배급사 : UIP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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