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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인물들의 창조, 음악 그리고 박중훈 찰리의 진실
egoist2718 2002-12-29 오후 10:45:46 1247   [4]
영화 찰리의 진실은 오드리햅번 주역의 옛 영화 <샤레이드> 리메이크 작이다..
그리고 감독은 양들의 침묵, 필라델피아로 유명한 조나단 드미가 메가폰을 잡았다.
하지만 우리의 관심을 끄는건 모니모니해도 바로 우리배우 박중훈이 나온다 점 일 것이다.

영화는 시종일관 귀를 간지럽히는 음악과 빠른 템포의 장면들로 유쾌하게 전개된다.
내용은 찰리 램버트의 갑자스런 죽음으로 하루 아침에 미망인된 레지나(탠디뉴튼)가 남편의 감추어진 진실을 알게 되면서 600만달러의 돈을 찾는 퍼즐게임같은 스릴러 물이다. 상대배우로 나오는 조슈아는 마크윌버그(부기나이트,퍼펙트 스톰)가 열연했고,
다일역에 팀 로빈스가 특유의 웃음을 준다.. 박중훈은 영화에서 이일상 역을 맡아 찰리가 숨겨논 돈을 찾으려 다니는 악당중에 한 사람으로 나온다..

영화 찰리의 진실은 미국에서 흥행에 처참하게 참패했다고 알고 있다..그래서 한국에서의 찰리의 진실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이 무척 궁금해진다..

영화는 원작과는 스토리가 같지만, 조나단 드미가 80년대 찍었던 영화처럼 로맨틱 코메디 형식도 많이 섞여 있다..정확히 이 영화의 장르를 말하자면 로맨틱 스릴러물이 정확할듯..나는 영화내내 무척 달라진 감독의 연출방향에 좀 적응이 안되었다. 양들의 침묵에 대한 인상이 깊어서 일까? 나는 어쩌면 조바심나는 그런 영화를 기대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영화는 시종일관 경쾌하게 진행되었고 긴박한 스릴러물과는 다른 퍼즐놀이를 하듯 관객의 호흡을 끌어냈다... 음악도 상당히 신경을 쓴 듯 귀에 쏙쏙 박히고 박중훈이 익숙치 않은 영화 형식이라고 걱정하던데 그건 그만의 기우였던 것 같다..나 뿐만 아니라 찰리의 진실을 보고 있던 다른 관객들도 상당히 재미있게 보는 것 같았다. 작품성, 재미성, 연기력을 따져보면 이 영화는 만점에 가까울듯.. 그러나 새로운 연출방식은 미국사람들에게 크게 어필하지 못했나 부다.

그럼 우리배우 박중훈의 얘기를 안 할수 없겠다..그는 별로 대사도 많지 않았고, 조연이라서 그런지 우리들에게 보여주기가 무척 걱정스러웠던 것 같다. 그러나 나는 그만의 장점을 한컷, 한컷마다 보여줄려고 했던 감독의 배려가 너무 뿌듯했다. 조나단 드미가 우리영화 <인정사정 볼것없다> 팬이라고 한다. 또한 박중훈의 열렬한 팬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지 그가 박중훈을 잡는 씬마다 애정어린 감독의 눈을 보는 듯했다.
아마 이 점이 미국 시장에서는 흥행실패에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주관적인 감독의 시선이 느껴져서 미국내에서는 이해하기 힘들었을 것 같다..하지만 우리 배우를 애정어린 시선으로 보여준 영화 찰리의 진실은 나를 기쁘게 했다.

마크윌버그와 탠디뉴튼의 연기는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영화가 음모와 배신의 스릴러물을 잊게 하는 효과도 보았다(이 점이 장점이자 단점일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감독 조나단 드미의 전작들의 작품을 다시한번 훌터 볼 필요가 있다.
양들의침묵은 작품성등 흥행성등 대외적으로 크게 성공한 작품이다.. 그러나 조나단 드미는 주로 로맨틱 코미디를 만든 감독이었다.. 그러나 그의 이름은 양들의 침묵으로 더 알려졌고 거기에 그의 명성을 더하는 영화 필라델피아가 또한 연기력 작품성을 인정받아서 우리는 그를 사회적 문제를 소재로 다루는 꽤 공신력 있는 감독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는 찰리의 진실을 보고 적응하기 힘들지도 모른다.나도 이 영화를 막상 보기전까지 심각한 영화로 잘못 오해하고 있었던 사람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그의 감독으로써의 능력은 사회성 짙은 영화보다 이런 가볍고 경쾌한 코미디에서 더 두드러지게 보인다.. 영화를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사건의 분배, 인물들의 갈등 구조등 화면의 치고 빠짐이 정확하게 딱딱 맞아 떨어지고, 또한 음악을 가장 효율적으로 들려준다.. 비슷한 장면이어도 음악에 따라서 관객들의 호흡이 달라 질수 있다는 것을 가장 잘 알고, 이용할 줄아는 감독인 것이다.

찰리의 진실에서는 사건의 긴장감을 과장된 클로즈업 샷을 이용해서 많이 보여준다.
코미디이지만 사건를 긴장감 있게 끌고 가기위해서 각 각의 인물들을 클로즈업해서 감독과 관객 사이의 끈을 놓지 않는다. 특히나 조나단 드미는 클로즈업 샷을 자주 이용하는 감독중에 하나이다.. 양들의 침묵에서도 과장된 클로즈업으로 인물들의 심리를 정확히 표현해낸 전적이 있다. 영화를 볼 때 클로즈업 샷을 유심히 보는 것도 이 영화의 또다른 볼거리이다.

찰리의 진실은 우리배우 박중훈이 나옴으로써 더더욱 우리에게 흥미로운 영화일 것이다. 자신의 스타성을 버리고 오로지 실력으로 인정 받겠다는 무모할 만큼 용감하고 자신있는 박중훈을 다시 한번 새롭게 재평가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인정사정 볼것없다를 패러디한 마크윌버그와 박중훈이 뛰는 장면도 색다른 재미를 줄 것이다. 꼭 극장가서 보고 우리배우 박중훈을 응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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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의 진실(2002, The Truth About Charlie)
제작사 : Universal Pictures, Clinica Estetico / 배급사 : UIP 코리아
공식홈페이지 : http://charlie.movi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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