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로우는 2년쯤 후에 나온 우리나라 영화의 알포인트와 약간 비슷한 구조를 가졌다.

전쟁 호러 영화라는 점

그런데 호러영화라는 것 치고는 그렇게 무서움이 표현된 것 같지는 않다.

우선 이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의 그당시 최신식 잠수함이였던 미해군 U.S.S타이거 샤크에서 펼쳐진다.

물론 요즘에 나온 핵추진 잠수함보다는 휠씬 구형이겟지만 각종 첨단 기기들로 꾸역꾸역 찬 핵추진 잠수함이

귀신들린 잠수함으로 설정하고 이야기를 펼친다면 쫌 분위기가 그럴것 같기도 했다.

우선 1943년 8월 타이거 샤크에게 얼마전 침몰한 영국 병원선의 생존자들을 구출하는 명령이 떨어진다.

그리고 그들을 구해내는데 총 3명의 생존자 중에 한명은 여성 승무원들은 배에 여자가 타면 재수없는 일이 발생

한다는 헛소문이 퍼져 있었고 이를 탐탁치 않게 여긴다.

그런 사실을 안 브라이슨 부함장도 이곳 남성들과 친해지지 말도록 당부를 하는데....

그런데 그 3명의 영국인이 잠수함에 탑승한 이후로 일은 터지고 말았다.

독일 구축함과 전투하던 도중 아무도 없는 방 안에서 축음기가 제멋대로 돌아가서 음파를 탐지한 독일 구축함의

폭뢰 공격을 받게 되고 몇몇 승무원들이 잠수함 곳곳에서 이상한 목소리를 듣고 그 중의 몇명은 귀신을 목격하게

된다.

이렇듯 잠수함 안은 점점 혼란스러워지게 되고....

생존자중에 영국인 여성 의료원이였던 페이지는 우연히 함장실에 들어가게 되고 그 곳에서 계속되는 이상한 사건이 얼마전 불의의 사고로 죽은 윈터스 함장과 연관이 있음을 알게 된다.

얼마전 이들이 실수로 격침시킨 영국 병원선과 이 잠수함에 얽힌 진실

그 진실은 밝혀지게 되고 이 모든 것이 브라이스 부관과 그 외의 몇몇 장교들이 벌인 일이라는것을 알게 된다.

얼마전 이들은 배를 공격하게 되고 그 배를 격침시키는게 성공한다.

그러나 그 배는 같은 동맹국이였던 영국 병원선이였고 그 배를 발견한 브라이스 부관과 몇몇 장교들은 자신의 실수가 드러나서 군사재판에 넘겨지는 것이 두려운 나머지 비밀리에 갑판에서 생존자를 구하려던 함장을 살해하게

되고 그것을 사고사로 위장한다.

그들도 모두 집으로 돌아갈 이유가 있었던 것

또 다른 일은 그들이 구해낸 3명의 생존자가 자신들이 오인공격을 한 영국 병원선에 탑승했던 사람들이였다는 것

그 영국 병원선의 승무원이 갑판에서 보았다던 독일 U보트도 그들이 탄 타이거 샤크라는 것이였다.

그러던 와중 잠수함이 갑자기 통제불능의 상태가 되고 당시 오인공격을 했던 교전지역으로 자동으로 가게 된다.

모든 승무원들은 공포의 도가니에 빠지게 되고 그러던 와중 수소 스파크에 의해 승무원들이 대다수 몰살당하게 된다.(이 장면은 나도 이해가 안간다 ㅡㅡ;; 죽은 함장이 그런건지 아니면 다른 승무원들이 그런건지...도통 ㅎㅎ)

암튼 배는 당시 교전지역으로 이동하게 되고 여차여차 해서 브라이스 부관은 자살하고 바로 옆으로 배가 지나가게 된다.

그들은 결사적으로 구조 신호를 보내고 살아남게 되고....

결국 집으로? 돌아간다.

좀 중간부분에서 이해안가는 장면이 더러 있었지만 그래도 재미는 있었다.

이 영화는 잠수함이라는 밀폐된 공간에서 더해지는 공포를 잘 이용해서 만든 영화였고 알포인트에서 자연을 상징하는 초록색의 이미지가 공포화 되었다면 이 빌로우에서는 바다를 상징하는 파랑색이 공포로 바뀌어 이 영화를 호러영화로 만든 것 같다.

암튼 국가나 배경은 다르지만 우리나라 영화인 알포인트와 닮은 점이 많은 영화인거 같다.

전쟁 호러 영화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