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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태극기 휘날리며 감상편 태극기 휘날리며
updryu7 2004-02-10 오후 5:39:10 1296   [9]

다른 게시판에 올렸던 글인데...다시 글쓰기가 귀찮아서 복사해서 올림...ㅋㅋㅋ

 

제작 전 간간히 들리는 영화제작의 기사거리를 접했고

한국영화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제발 좋은 영화 만들어서 영화를 찾는 사람

들이 많아지기를.." 라고 생각했다.

실미도를 보았다.. 정말 잘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었고 친구들에게 많이

추천을 했었다..지금 천만 관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너무 흐뭇하다..

태극기 휘날리며도 실미도 만큼 해줬으면 하는 바램으로 여자친구와

극장을 찾았다..

많이 기대도 했고 기대에 미치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했다. 전쟁영화를

싫어하는 여자친구에게는 반강제적으로 같이 보자고 했던 영화이기도 했

기 때문에 재미 없으면 여친에게도 미안해 할것라고 생각했었다.

영화의 시작과 함께 두 형제의 의리를 나타내는 부분(아이스크림이나 개천

에서 물싸움 부분)은 조금 유치하다라고 생각했지만 싫지는 않았다..

전쟁씬 부분은 너무나 나를 놀라게 했다. 이런 기술이 순수한 한국기술

이었다는거에 놀랐고 주연 조연들의 연기는 나를 영화에 흠뻑 빠지게 했

을 정도로 대단했었다. 여친과 손을 꼭 잡고 보았다. 손에 땀이 흥건히

젖을 정도로 흥미진진 했었다. 구더기 부분이나 목에 총을 쏴서 자살하는

부분에는 함께 인상을 썼었고 평양시가지 부분이나 1.4후퇴때 피난장면,

수만의 중공군들이 쳐들어오는 장면등에서는 함께 놀랐고 형제들끼리

싸울때는 함께 가슴 아파했고 마지막에는 함께 감동했다.

중간 중간에 편집으로 인해 주인공들의 감정변화의 과정에 대한 내용이

조금 삭제 되어서 주인공들이 너무 쉽게 변했을거라는 오해를 샀을수도

있을거란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그런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만큼의 전체적인 전개도 빨랐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이 태휘라는 영화가

그런 작은 흠을 모두 커버 해버렸다.

나는 영화를 보면서 중립적인 입장에서 영화만을 볼려고 노력했었다.

인지도가 높은 감독과 배우, 140억의 제작비, 3년간의 영화제작, 8개월간

의 영화 촬영기간 등등 모든걸 배제하고 영화 자체만 즐길려고 노력했었다.

어떤 사람은 원빈의 연기가 꽝이였고 이은주의 콧소리가 거슬렸다는 사람

이 있더라. 내 생각은 그렇지 않다.. 장동건,원빈,이은주,공형진 등

자기가 맡은 배역을 200% 이상 열연해 주었다. 그리고 비록 비중이

없어 보이는 조연들이 많았지만 작은거 하나 하나라도 어색하거나 눈에

거슬리는 점을 찾을수 없을 정도로 완벽 했었다.

어떤분은 카메라가 너무 흔들려서 머리가 아팠다고 했는데 나는 그렇게

느끼질 않았다. 카메라 핸드기법으로 더욱 사실감 있게 전투를 느낄수

있었다. 내 눈앞에서 전쟁이 펼쳐진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으니깐..

컴퓨터 그래픽이 눈에 띈다고 허리우드 영화와 비교하지만.. 허리우드의

어떤 영화보다 컴퓨터 그래픽을 쓰지 않을려고 노력했다는 점을 분명히

느낄수가 있었다.

그리고 허리우드 전쟁 영화를 따라 했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럼 전쟁영화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 기본적으로 총알 휙휙 날아들고

폭탄 터지고 팔 짤리고 피 터지는 장면을 어떻게 찍어야지 허리우드를 안 따라

한 것일까? 참나..정말 할말없고....디게 웃긴다..

진짜전쟁처럼 리얼하게 전쟁 영화를 만들어 놨더니..허리우드 영화를 따라 했다고?

그런 비평일랑은 차라리 안했으면 한다. 그리고 외국전쟁과는 하나도

똑같지 않더라..한국전 답게 잘 찍었더만..그렇다고 비평을 하지 말란

얘기는 아니다. 잘했으면 잘했다고 칭찬을 많이 했으면 한다. 칭찬 들을

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다. 아쉬운점이 있으면 거기에 대한 부분을 글로 남기

면 되지,그것을 영화의 전체로 삼아서 비꼬는 글들이 있어서 안타까웠다.

솔직히 글까지 쓸려고 들어온게 아니라 영화를 보고난 후 그 감동이 진하게 남아서

남은 감동을 즐기려고 들어왔는데 올라온 글들을 보고 화가나서 회원가입

하고 글을 쓰는 것이다.

태휘..너무 잘 만들었다..너무 멋있었고 너무 흥미진진했고 너무 안스러

웠고 너무 슬펐다. 영화와 함께 관객도 따라 웃고 따라 울었다..

이런 영화가 한국에서 나왔다는게 너무 자랑스러울 따름이다..

그리고 나아가 전세계적으로 많이 흥행해서 한국영화의 위상을 세웠으면 하는 바램이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건 마지막 할아버지 진석의 대사하는 장면을 일부러 보지 않고 천장만 바라 보았다.

눈에 고인 눈물이 한없이 쏟아질까봐..고개를

돌렸다..지금 생각해보면 가장 감동적인 부분을 놓친것 같아 아쉽다.

하여튼..너무 감동적이었고..지금까지 봐왔던 영화중에는 최고였다는

말로 글을 마칠까 한다.

한국 영화를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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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날리며(2004, Taeguk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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