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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할수 있기에 더욱더 우울하다 우울한 청춘
mchh 2007-06-05 오후 5:40:14 1088   [1]

학원청춘물인 이 영화는 단 한번도 학교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사랑이나 교육문제에 대한 비판을 하기도 하지만 노골적으로 학창시절의 우정에 집착하려 덤벼든다. 옥상난간에 기대어 박수를 제일 많이 친 사람이 짱이 되는 그들만의 현실은 학교 속에서만 발휘하기에는 가혹하리만큼 크다. 그 청춘의 무게를 꽃의 피고짐에 맞춰 표현되어 쉽게 연출 의도를 알 수 있다. 짱이 되려하는 인물은 인정받지 못하고 정작 짱인 인물은 거기에 미련도 집착도 보이지 않는다. 왕따를 시키고 당하고 꿈을 잃어버린 학교를 떠나버리고 딱 고등학생들의 자화상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그 속에서 벌어지는 선혈들이 너무나도 충격적이고 직선적이라 여운이 깊게 남는다. 특히 아오키는 자신이 믿었던 쿠조의 갑작스레 변화된 태도가 적응안되고 막장으로 돌아서게 되는데 결국 그는 학교에서 뛰어내려 자살한다. 그전에 했던 대사 "어릴적 꿈은 파일럿이었는데..." 그렇다. 그들은 모두 불안한 미래 인정하기 싫은 미래 따위는 청춘의 무게보다 어쩌면 가벼웠는지도 무거웠는지도 모르는것이다.

정말 이 영화 괜찮다. 왜 우울한 청춘인지 보고나면 이해가 될것이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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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청춘(2001, Blue Spring / 靑い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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