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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을 두드린 역사의 순간 트로이 디렉터스 컷
suren 2004-05-13 오후 2:39:20 1172   [4]

11일 있었던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본의 아니게 연관된 사람이라서 기자 시사회에서 보고 나왔는데요.. 조금 늦었군요..

 

호메로스의 <일리아드>를 각색해서 만든 '트로이'  개봉전이라 말도 많고..  기대심리가 커져 있군요..

 

2004년 외화의 대반격을 예고하는 서곡이라 볼 수 있겠네요..  물론 그 첫 단추는 패션~이 꿰었다면요..

 

내용은 직접 보실 분들을 위해서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어차피 책을 보신 분들을 내용을 아실 수도

 

있을테니까요..

 

블록버스터 답게 아낌없는 물량 공세가 우선 보입니다.  반지의 제왕3: 왕의귀환의 전투신이야..

 

어차피 컴퓨터 그래픽이 만들어낸 최고의 전쟁신이었다면....

 

트로이에서는 수많은 엑스트라들의 현실감있는 전투 현장의 디테일이 돋보입니다.

 

괜히 블록버스터를 붙이는게 아닙니다..  의상, 소품 등등 여느 것 하나 빼놓고 보게 된다면

 

아쉬울 정도로 화끈한 물량을 보여주고 있는 점이 일단 기대감을 어느 정도 충족 시키구요..

 

40을 넘겼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싶을 정도의 브래드 피트의 몸 하며..  연기자들의 다져진 연기력은

 

블록버스터에서 보기 힘든 연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에릭 바나가 분한 '헥토르'의 강한 이미지가 아주

 

좋았구요.  '아킬레스'로 분한 브래드 피트의 연기 역시 후에는 여성의 감성을

 

두드리는 섬세함을 보여주었지요..  그리고..  반지 시리즈의 히어로인 '레골라스'를 상상하시고

 

올랜도 블룸을 이 영화에서 보신다면.. 정말.. 확~~ 깹니다..  깨다못해 짜증납니다..

 

사랑앞에서 한없이 약해지고 마는 남자의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여린 모습만이 남아있을 테니까요..

 

여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이 대규모 물량 공세도..

 

오랜만에 괜찮은 연기력을 보여준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트로이 전쟁을 통해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그 안에 중심이 되고 있는 인물과..  인물들의 내면 심리 상태라는 것이지요.

 

세계의 어느 곳에서 어떤 일이 있건.. 그런 하나하나가 역사로 기록되진 않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것들이야 가족이나 아는 사람들에게 남겠지만..

 

역사라 일컬어지는 많은 이들의 기억속에 남겨진 역사라 함은..  바로 어떤 곳에서 어떠한 일이 벌어졌는가가

 

중요하겠지요..

 

내가 왜 이 전쟁에 참여해야 하고, 나의 명예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내가 지켜야 할 사명과 신념은 무엇인가.. 내 뒤에 남겨진 것은 무엇인가.. 하는 것들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그 가운데 서게 됩니다.

 

합당하지 않은 명분과 싸움은..  아무도 그것이 옳았다고 기록해 주지 기억해 주지 않습니다

 

다만 역사는 그렇게 있었다는 사실만 알려주겠지요.

 

3000년전 하나의 사랑이 이끌어낸 지상 최대의 전쟁 속에서..

 

여러분이 기억해야 하는 역사와.. 여러분이 생각하는 전쟁의 명분 혹은 명예 등에 관해..

 

그 현장에서 함께 생각해 보시길..

 

2시간 33분 동안..  여러분은 역사의 현장에 서실 수 있을 겁니다..


(총 0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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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 디렉터스 컷(2004, Troy: Director’s Cut)
제작사 : Warner Bros., Village Roadshow Pictures / 배급사 : 판씨네마(주)
수입사 : 판씨네마(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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