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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향> 할리우드에 안착한 예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egoist2718 2004-03-26 오후 5:33:06 1071   [4]

할리우드에 안착한 예수


김기덕의 <사마리아>가 18세 등급을 받았는데 멜 깁슨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15세 등급 판정을 확정 받았다. 영화를 보고 많은 사람들은 영화의 좋고 나쁨을 따지기보다는 어찌 보면 엉뚱하다 싶을 정도의 우리 영화와 멜 깁슨의 야심작의 등급 판정에 대해 논의를 했다. 묘한 풍경이다.
달리 말하면, 우린 논란의 한가운데 있는 범상치 않은 문제작 멜 깁슨이 만든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드디어 보게 된 것이다. 논란의 범위 안에서 영화를 본 누구라도 논쟁에서 벗어 날 수 없다. 보았다는 이유로 아니 나사렛 예수를 소재로 한 할리우드 영화든 종교영화든 장르 형식의 겉치레를 떠나서 논란은 당분간 계속 될 듯 하다.

예수가 종교재판에 회부되고 골고다 언덕에 못 박혀 죽기까지의 지상에서의 12시간을 리얼(사실이라는 단어와는 다른 의미)하게 그린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고어 영화팬이 보더라도 가슴을 저리는 육체적 고통이 생생하게 스크린을 뛰쳐나와 자신의 피부에 박히는 고통을 느끼게끔 하는 영화이다.
무신론자인 필자는 살점이 튀이는 매질 앞에서 남들처럼 울어야 하는 것인가? 아니면 그저 고어 영화 감상하듯 흥미로운 시선만 던져야 하는가 라는 딜레마에 빠졌다. 이 상반되는 처세술의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또 다른 논쟁거리를 찾아서 답을 요구하는 쓸데없는 자괴감까지 생성시킨다. 논란이 되는 이런 문제작을 감상하기 전 요구되는 덕목은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안다"이다. 최소한 신을 믿지 않더라도 그들의 신에 대해서 오버하지 않으면서 보아주어야 하는 것이 이 영화가 필요로 하는 미덕일 듯 하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것은 인물들의 시선이 머무는 곳이다. 시선이 머문다는 이 표현은 모호할 수도 있겠지만 마태복음, 마가복음등 4복음서를 바탕으로  지상에서의 마지막 12시간을 리얼하게 즉, 즉물적으로 묘사했기에 보이는 것 그 자체가 충격이고 이것이 (감독의) 신앙심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먼저, 유다와 베드로의 시선이 멈추는 곳에서 이야기를 시작해 본다.

"이 밤 닭이 세 번 울기 전에 너는 나를 세 번 부정할 것이다"

지금까지의 종교영화(예수를 소재로 한 영화이니 일차적으로 종교영화로 판단)와는 다르게 파격적인 첫 씬은 두려움에 떨고 있는 예수를 보여준다. 식은땀에 젖은 그의 육체와 불안한 시선 그리고 세 명의 제자들에게 "어찌하여 너희는 단 하루 밤도 나와 같이 눈뜨고 있지 못하느냐?" 말로 자신의 불안을 실토하는 예수의 모습은 하느님의 아들이 아닌 나약한 인간의 육신을 빌린 현대적인 선지자로 보이게끔 한다.

예수가 하느님의 아들이니 그도 신일 것이다. 그러나 죽음을 예지 한 예수를 선지자로 먼저 인지하게 한 멜 깁슨의 그 의도적인 첫 장면 연출은 베드로와 유다의 자학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서 믿음과 인간의 원초적인 (살고자 하는)본능 사이의 간극을 알게 해준다. 예수가 참혹한 매질을 당할 수록 베드로는 예수를 부인한다. 죽음까지도 함께 하겠노라고 맹세한 베드로가 예수를 세 번 외면하기까지 그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서는 인간이 얼마나 간사하고 잔혹한 존재들인지를 증명해주는 일들이 펼쳐지면서 말이다. 예수는 베드로와 유다가 자신을 배신할지 미리 알면서도 또한 극한의 죄책감으로 말미암아 치명적인 선택을 할 것을 알면서도 이 날에 일에 대해 왜 함구하였는지, 감독 멜 깁슨은 유다와 베드로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서 인간의 추악함을 끄집어낸다. 그렇기에 예수는 인간을 위해서 죽었노라고.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에서는 유다와 베드로의 행적에 대해서는 그리 크게 부각시키지는 않는다. 그러나 과장된 슬로우 모션 촬영과 앙각(밑에서 위를 보는) 기법은 예수의 수난을 극대화로 보여줌과 동시에 이들의 배신을 인간 내면의 부조리를 끄집어내는데 효과적으로 씀으로써 관객으로 하여금 동일한 죄책감을 끄집어낸다. 베드로와 유다의 시선은 곧 관객이 눈이 되고 고통이 된다. 영화는 도입부터 이런 식으로 무서울 만큼 인간의 간사한 이중성을 들추어내고 있다.

"내 아들아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이 고통에서 놓아내려 하느냐.." (극 중 마리아의 대사 중)

가장 이 영화가 논란이 되는 이유 중 하나가 노골(?)적인 반유대인 사상을 멜 깁슨이 영화에 투영했다는 데서 기인한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에서 유다가 예수를 은30냥에 팔았지만 그후 예수에게 행해지는 유대인들의 잔인한 모습은 로마인의 갈고리 채찍보다 더 끔찍하다.

마리아와 막달리아의 대사는 영화속에서 극히 적다. 그러나 멜 깁슨 감독은 마라아의 눈에 비친 찢어진 헝겁 마냥 너덜너덜해진 예수의 육체를 여과 없이 드러냄으로써 말이 필요 없는 표정만으로 많은 얘기를 들려준다. 파졸리니의 <마태복음>에서 예수는 어머니인 마리아를 묘하게 부정하는 장면이 있다. 그런 아들을 신으로 여긴 어머니인 마리아는 서운한 마음이 들지만 이해한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멜 깁슨의 영화에서는 예수의 육체성이 강하게 부각된다. 여기서 '육체성'이라는 것은 인간이 인간에게 가하는 폭력이 증명되는 육신을 말한다. 예수의 수난을 성스러운 종교적인 희생으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보여지는 그대로 표현하는 이 육체성은 보는 이로 하여금 종교인이 아니어도 끔직한 매질 앞에 눈을 외면하게끔 만들어 새롭게 파생되는 또 다른 희생의 의미에 대해 절절하게 눈물 흘리게 만든다. 거기에 이용되는 것이 마리아의 시선이다. 마리아는 그저 아들이 매를 맞는 순간에도 고요하게 눈물 흘리면서 자신의 몸을 나누어 태어난 아들 예수의 육체적 고통을 감내한다.

기존의 예수를 소재로 한 종교영화와는 달리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에서는 마리아와 예수의 관계는 종교성을 최대한 배제하고 회상 장면과 둘의 시선이 마주치는 곳에서 가족적인 연대감을 크게 부각시킨다. 이 부분은 상당히 파격적인 예수의 묘사로 볼 수 있다. 신의 아들이 아닌 인간의 아들 예수를 12시간만에 죽음으로 모는 일련의 모든 상황은 그래서 잔혹하게 다가온다. 영화 안에서 마리아가 본 것은 신의 아들임을 자처하는 자신의 아들 예수에게 로마인과 유대인이 우매하게도 자신들의 죄를 스스로 저지르는 매질뿐이었다. 관객에게 보여지는 이미지보다 마리아의 눈에 비친 유대인의 잔인한 모습 때문에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논란을 불러일으킨다고 보아진다.

그럼 어떻게 해서 하느님의 아들이 아닌 마리아라는 연약한 여성의 아들인 예수의 수난이 지금까지의 종교영화는 달리 더 가슴 아픈 참회의 눈물을 흘리게 하는가? 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이 의구심에 대한 답은 역시 멜 깁슨 감독이 선택한 리얼한 묘사에 있을 것이다. 12시간이라는 시간의 한정성에 의해 의도적인 연출일 수 있겠지만 감독은 2000년 전 시간을 뛰어넘어 그 당시 상황을 현대의 관객들에게 극히 사실적으로 재현한다. 여기서 단서를 달자면,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에서는 초월적인 존재에 대한 절대 신앙과 종교적 깨달음을 위해 내면적인 의미를 포함하는 영화는 아니다. 감독이 말 한대로 예수의 마지막 12시간을 생생하게 재현하여 사실적인 고통을 전달하는게 목적이다. 이 고통으로 우리는 충격을 받을 것이고 예수의 수난에 대해 새로운 종교적 의미를 부여하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마리아의 아들 예수라는 모자 관계가 두드러지게 영화에서 표현될 수밖에 없다.
"내 아들아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이 고통에서 놓아내려 하느냐?" 의 대사는 그래서 매우 중요하게 관객의 시선을 좁히게 되는 대사이다.  마리아에 눈앞에서 벌어지는 모든 장면들은 뼈가 저리는 잔인함이기에 우린 인간의 육체를 빌려 태어난 예수의 수난을 신앙심에 기초한 장면으로 보기보다는 외피적인 충격이 결국 '믿음'에의 열망으로 이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렇기에 마리아의 눈이 슬픔에 가득 찰 수록 로마인의 잔혹한 채찍질은 스크린을 뛰쳐나와 육신을 가진 관객의 뇌에 선명하게 고통의 자국을 남긴다.

어머니 앞에서 처절하게 매질을 당하는 예수의 수난이 끔찍해질수록 우리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주제인 믿음에의 열망을 재현한 잔혹함의 매혹을 강렬하게 느낀다. 허나, 리얼하게 묘사해서 얻어진 고통을 동반한 이 믿음이 예수의 육체에 가해진 선정적인 매질로 생긴 부과물이라는 사실은 얄팍한 할리우드 식의 감동 구조와 비슷하여 또 다른 논란을 이끌어 낸다.

작품성과 상업성 모두 갖춘 종교영화가 아닌 서사물로 보기에도 무언가 결여된, <패선 오브 크라이스트>는 '선정적'으로 보이는 이 강렬한 충격의 당사자인 예수의 시선을 쫓아가게 만든다.

"진리에 속한 자는 내 말을 들으리라"

예수의 죽음을 원하는 유대인들 앞에서 로마 총독 빌라도는 예수에게 묻는다.
"당신이 이 땅의 진정한 왕인가?" (완벽한 대사는 기억나지 않는군요^^::, 성서에도 나온 말이니 참고하세요)

종교적으로 이 대사를 해석할 능력이 솔직히 필자에게는 없다. 단순히 이 땅의 주인이라 일갈하던 예수의 삶을 다분히 객관적인 시선으로 영화 안에서 의미를 뽑아내고자 할뿐이다.
여기서 '땅'이라는 의미는 피상적인 것이다. 즉, 존재하지 않는 땅으로 해석이 된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땅의 의미를 실재하는 영토에 두었기에 그리스도의 죽음은 유대인의 음모라는 드라마틱한 구조를 부여받는다.(사실이든 아니든 유대인의 음모로 몰아가는 드라마 구조는 종교적인 재현이 선정적으로 이용된다는 평의 근거가 된다) 
진리를 못 알아듣는 유대인을 보는 예수의 시선은 이 영화 안에서는 그나마 성스러운 무언가를 끄집어낸다. 살인자 바라바와 예수의 죽음을 저울질하는 장면에서 예수는 자신을 변명하지 않고 "진리에 속한 자는 내 말을 들으리라"는 종교적 언행을 일괄한다.

예수의 고뇌라는 다분히 논란의 대상이 되는 모든 것은 이 부분에서 회피하고 너덜너덜해진 그리스도의 육신과 피에 굶주린 듯 그의 죽음을 열망하는 유대인을 극단적으로 배치시킴으로써 지상에서 예수가 마지막으로 본 인간의 잔혹함과 폭력성을 자신의 죽음으로써 용서한다는 숭고한 메세지를 즉물적으로 전달한다.

그럼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에서 멜 깁슨이 말한 '진리'의 또 다른 의미는 무엇인가?
영화에서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진리는 오로지 "잔혹함"이다. 그가 설사 하느님의 아들이 아니라 할 지어도, 살점이 패인 육체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만이 의미를 생성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수의 죽음이라는 하나의 사건으로 두 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감독이 의도한 것은 12시간의 끔찍한 묘사로 파생된 죽음 그 자체의 충격과 인간의 이중성일 뿐이다.

이런 우리의 시선은 단지 예수의 수난이라는 이유만으로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종교영화로만 보고자 하는 오류를 여우같은 감독 때문에 범하고 있다.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들에게 돌릴지어라" (마태복음 27장 25절)

굳이 예수의 죽음을 이렇게 세밀하게 묘사할 필요가 있었는가에 대한 당위성이 솔직히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에서 없다. 사실적인 재현이라는 감독 자신의 리얼리즘에 대한 압박은 열망의 과잉된 표현이라는 딜레마를 떠 안는다.
상업적인 이유에 의해서 만든 영화가 아닌 감독 자신의 신앙심을 표현하고 싶은 열망과 자신의 믿음을 증명하고자 한 영화치고는 과도한 슬로우 모션등 극사실주의 표현이 심하게 남발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여기에 증명되지 않은 사실(폭력)을 성서에 입각에 충실히 복원했다는 입장표명은 이 논란을 종식시키기에는 궁색한 변명으로만 치부된다.
등장인물들이 그 당시 언어(아람어, 라틴어)로 내밀하게 연기했다 치더라도 유대인 박해의 근거가 된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들에게 돌릴지어라"와 같은 말의 재현은 피 흘리는 예수의 육체를 고정시키는, 인간의 폭력성과 우매함을 상징하는, 못과는 별개로 겉돌기만 한다. 리얼하게 묘사된 예수의 죽음에 관한 일련의 모든 일들이 '재현' 그 이상의 의미는 없기 때문에 스크린에 비친 이미지들은 이미지 그 자체로써만 기능한다.

이미지를 나름대로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철저하게 관객의 몫인 것이다. 물론 이 영화에서 관객의 판단을 제약하는 조건은 있다. 뛰어난 음향효과로 더욱더 생생하게 전달되는 육신을 가진 하느님의 아들 예수의 처절한 고통을 온몸으로 먼저 느낀 다음에 판단하게끔, 감독은 관객의 시선을 이끈다.

왠지 논란의 화두를 일부러 끄집어내어 조악하게 엉키게 한 모양새가 보였기 때문이다.

모양새야 어떻든 예수의 참혹한 수난은 리얼한 표현으로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준 계기는 충분히 된 영화이다. 예수의 죽음을 논란의 한 가운데에 위치하게 하여, 상업적인 성공이야 어찌됐든 일반인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할리우드 태생이라는 티가 팍 나는 종교영화를 만든 멜 깁슨의 역량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이젠 예수라는 다분히 거룩하고 민감한 인물이 할리우드 상업주의적 성공에 안착 한 문제를 어떻게 보는가만 남았다. 또 다른 논란을 내 스스로 만든 꼴이다.

그러나 감독 멜 깁슨의 신앙심과 믿음은 논란의 대상이 아님을 우리는 숙지해야 할 듯 하다.

http://www.onreview.co.kr/

http://movie.mym.net/movie/mai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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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오브 크라이스트(2004, The Passion of the Chr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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