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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군' 관람 전 필독 하세요. 꼭 알아야 할 짧은 상식 천군
virus1230 2005-07-15 오후 10:17:30 2495   [11]

영화를 더 재밌게 보기 위해선 필수니 보실 생각 있으신 분들은 꼭 한 번 읽고보세요.
관람 후에 저도 알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 여러 자료들을 모아서 필요한 부분만 요약, 편집 한 것입니다.

 

-이순신에 관한 짧지만 필수 상식-

 

이순신의 20세에서 32세 무과 합격전까지 그의 행적에 대한 정확한 기록이 없습니다.

조부 이백록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역적으로 몰려, 혹독한 고초를 당하다가 세상을 뜬 후, 가세가 기울게 됩니다.
어려서부터 무인의 용력보다는 문인의 재지가 더 뛰어난 이순신이였지만, 조부같이 당쟁에 휘말릴 소지가 있고
역적의 자손이라는 멍에가 문인의 길을 포기하게 한다.

하지만 이 시기가 애매합니다. 결혼 전 부터 스스로 무인의 기질을 찾아 무과 공부를 시작 했다는 설과
결혼 후 (보성군수 방진의 딸 방) 경제적인 안정을 찾고, 장인의 권유로 문과 포기 한 후 준비했다는
설로 나뉩니다. (무과 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글만 읽으며 문과 준비를 하는 것보다 많은 비용이 듭니다.)
20대 초반에 무예를 익히기 시작한 이순신은 28세 낙마로 인해 낙방 후, 32세 합격 전까지의 10년 정도
준비기간을 갖습니다. 이 기간동안 소득없이 무예만 준비했는가? 아니면 어떤 직업이 있었는가?
하는 의문 역시도 훗날 역사학자나 소설가, 극작가 등에 추측을 통해 미화된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ex.협객이 되어 팔도를 누비는 이순신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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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군'의 감독은 아마 이런 확인되지 않은 역사를 바탕으로, 남북한 문제등을 껴넣으면서 총부리를 겨누고 있던
양측 병사들이 1572년 조선, 살육의 전쟁터로 떨어지게 된다는 얘기를 만들어 낸 거 같습니다.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순신 장군은 무과 시험 합격성적이 그리 좋지 않았고(등수에 따라 관직이
나뉘는데 중하위 성적으로 하급 무관직으로 시작) 집안의 덕을 볼 수도 없었던 처지였지만, 왜의 침공
가능성이 대두되자 초야에 묻힌 인재를 발굴하여 남쪽 방비에 힘쓴다는 정책과 맞물려 파격승진하게
됩니다. (류성룡에 천거에 의해 발탁된 것임은 사실이지만, 이런 국가 위급 상황에 실력도 없는 이에게
그런 중책을 맡길 수 있었을까요?)

무인 이였지만 문인을 뛰어넘는 재지가 있던 이순신이였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용력과 재지, 충과 의를 갖춘
가장 이상적인 장수의 상이기 때문에 후대에 성웅이라 칭해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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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전에 이 정도 알고 가시면, 장면이나 대사 하나하나에 감춰진 의미를 쉽게 이해하실 수 있으실겁니다.
저는 반 정도 알고 가서 좀 아쉬웠거든요. 특히 처가쪽에 관한 내용은 모르고 봐서, '왜 저기서 저런
대사가 나오나?'하는 생각도 했었고요. (영화가 어떤지는 평하지 않겠습니다. 보시고 싶었던 분들만
이 글 읽고 가셔서 조금이라도 재밌게 보셨으면 좋겠네요. ^^)


*나를 넬슨 제독과 비교하는 것은 몰라도 이순신 장군과 비교하는것은 황공한 일이다.
 넬슨제독이나 나는 국가의 전폭적인 뒷받침을 받아 결전에 임했다. 그러나 이순신 장군은
 그런 지원없이 홀로 고독하게 싸워 승리를 이끈 위대한 장수다.
       - 일본함대사령관 도고 헤이하치 -

 


(총 0명 참여)
참고로 넬슨 이란 사람은 세계 3 대 해전으로 기록돼는 해전 중 독일군을 이끌던 넬슨 제독 이랍니다 ~   
2005-09-15 06:14
나는 죽었다 깨어도 이순신에 발끝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말이죠 ^^ 꽤나 유명한 말이랍니다 ~   
2005-09-15 06:13
정확히 말하면 ;; 나를 넬슨 제독과 비교하는건 상관 없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과는 비교 하지마라   
2005-09-15 06:13
멋지네요. 저런 정보는 어디서 다 알고. ㅎ 어쨌든 저도 되게 재밌게 본 영화에요. 이순신 장군님이 우리나라 사람인 건 정말 영광이네요! ㅎㅎ   
2005-07-16 16:07
위에 일본사람이 그런 말 했어요? 음,,, 일본사람답지 않게 좀 뭔가를 아는 사람이네 ㅋㅋ   
2005-07-1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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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군(2005, Heaven's Soldi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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