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악동들의 혁명은 의미없는 반란이 아니라 사회의 각성을 요구하는 것이다! 에쥬케이터
lang015 2005-05-03 오후 2:15:24 1263   [6]

영화 전체적으로 깔린 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부르주아에 대한 프롤레타리아의 분노가 표출되어 나와있다고

하면 옳을 것이다. 돈이 최고라는 인식에서 벗어날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영화의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자면얀 과 피터 는 부르주아 계급에 해당되는 인물들의 집에 침입하여 물건은 훔치

지 않고 물건을 재배치 한뒤 '메시지' 만을 남기는 에쥬케이터들!! 그들은 그런 부르주아들이 항상 불안에 떨며

조금이라도 각성하기를 바라고 일을 계속해 나간다. 그런 그들 사이에는 피터의 애인이 율이 있다. 율은 여교사

로서 삶을 살아가려 하지만 벤츠와의 교통사고로 인해 10만 유로의 빚을 갚아 나가느라 꿈을 접은 상태였다.

그런 그녀가 아르바이트 하는 곳은 고급 레스토랑의 웨이트레스이다. 그러던 중 피터는 바르셀로나로 일때문에

잠시 떠나게 되고 얀과 율은 그만 율이 벤츠의 빚을 떠맡은 부르주아 계급의 중년인이 사는 집을 침입하게된다. 

가구를 재배치하고 빠져 나오긴 하지만 율이 핸드폰을 놓고 오는 바람에 다시 가봐야 할 처지...그리고 율과

얀은 서로에게 점차 끌리게 된다. 그런 사실을 모르고 돌아온 피터에게 말하지 않고 둘은 율의 핸드폰을 찾기

위해 다시 그 저택으로 향하나...마침내 돌아오던 중년인에게 율이 얼굴을 보이고 마는데...

 

영화를 볼 회원님들을 위해 더 이상의 스토리는 중략하겠다. 이 영화는 매우 중요한 사실을 상기시켜 준다. 영화

 속에서 얀은 자본주의의 선두그룹이라 할수 있는 부르주아에 대한 분노와 증오심을 가지고 있다. 그들로

인해 사회는 결코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생각은 피터와 율도 공감하고 있다. 버스안에서 노인이 승차권

때문에 시달리는 것을 보며 당당하게 나서서 도와주는 부분이 나온다. 이 부분에서 우리들이 느껴야 할 것은

과연 그와 같은 상황에서 당당하게 행동하고 나설 사람이 우리중 얼마나 있는가이다. 다마 대부분은 그런 일

로 나서기를 꺼려할것이다. 어찌됐든 나서기야 하겠지만 그건 떠밀리거나 주위의 분위기에 의한 것이지 순수

한 자신의 의지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의 얀이란 캐릭터는 당당하게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행동하며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만든다. 어떻게 보면 얀과 피터, 율이 함께 하고자 하는 '혁명' 이란 것은 자신들의

 삶에 대한 분노가 결국 그 원인이라 생각되는 부르주아 계급에게 꽂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어떻게 보면

하찮아 보일수도 있고, 신경쓸 필요도 없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만 내가 보기에 그런 관점의 문제로

볼수가 없다. 그들은 모두 가슴에 열정이 있고, 자유로운 표현을 하는 젊은이인 것이다. 그들은 우리가 볼때

거침없고 당당하게 자신들의 생각을 실행에 옮긴다.비록 단 세명뿐이긴 하지만, 그들은 생각을 머리속에

집어넣고만 있지 않고 표출해 낸다. 자신의 의사대로 행동에옮기는 것이다. 그런 악동들의 불씨는 '혁명'

이란 말 아래에 집약된다. 얀이 하는 대사 중에 "인간의 심장은 혁명의 배터리이다" 라는 말이 나온다. 무슨

의미일까? 내 생각에는 인간이 살아있는 한 혁명은 계속할수 있다! 라는 의미로 받아 들여 진다. 그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깊게 파고 들려 하지 않는 부분을 파고들어 들춰내며 밝혀내며 자신들의 생각을 알리기

위해 행동한다. 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비록 영화가 점점 코믹하게 결합되어 가는 부분과 사랑때문에 갈등

하는 부분도 나오긴 하지만 이 영화의 초점을 봤을때 영화가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지금

당신들은 어떤 혁명을 하고,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가?" 라고 질문하는 것이다. 여기에 대해 호언장담하며

대답할수 있는 이가 얼마나 될까? 요즘 사회에서 할 말 다하고, 자기 멋대로 행동하면 매장당하는 그런

사회에서 여기에 능수능란하게 대답할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사기꾼이나 거짓말쟁이일 것이다. 이 영화는

자신의 삶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해준다. 이 글을 읽고 있다면 회원분들도 한번쯤 

봤으면 한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후의 결과는 우리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음을 명확하게 나타내주고 있다. 그들의 메시지

를 들은 우리들이 어떻게 행동할지를 말이다. 간만에 깊은 생각에 빠져 볼수 있었던 영화다. 샴페인 잔도

평범한 잔이 아니면 마시지 않고, 잔을 바꾸면 향이 달아난다고 새 샴페인을 요구하는 부르주아계급의

귀부인을 보면서 든 생각은 자본주의의 사회가 낳은 가장 문제점은 이들이 아닌가 라는 생각까지 가지게

만들어 주는데...자본주의 사회속에서 우리들은 어떻게 하며 살아갈지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을수 없다.

자, 어떻게 하겠습니까? 자신만의 작은 혁명을 젊음의 열기에 쏟아 행동해 보지 않겠습니까?  돈에 휘둘리지

않고 당당하게...바로 지금!

 


(총 0명 참여)
1


에쥬케이터(2004, Edukators / Die Fetten Jahre sind vorbei)
배급사 : 스폰지
수입사 : 스폰지 / 공식홈페이지 : http://www.cinehue.co.kr/edukators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86704 [에쥬케이터] 에쥬케이터 (3) sunjjangill 10.08.31 422 0
현재 [에쥬케이터] 악동들의 혁명은 의미없는 반란이 아니라 사회의 각성을 요구하는 것이다! lang015 05.05.03 1263 6
28411 [에쥬케이터] 방금 보고온 시사회.. jinrooneshot 05.05.03 1064 4
28410 [에쥬케이터] 돈이 최고는 아니다... ChoJaguar 05.05.03 803 4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