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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막(1980)


토속적 신비감과 " 한 " 이 결합된 이두용의 걸작! ★★★★☆  pontain 08.01.08
대단함 ★★★★☆  director86 08.01.02
기득권층의 부도덕한에 도전장을 내민 무속의 미학적 승리... ★★★★★  asimov1 06.09.21



황해도 수리골의 명문 강진사댁의 장손이 원인모를 병을 앓아 사경을 헤매게 되자 집안은 온통 수심에 잠긴다. 노마님은 유명하다는 무당들을 불러 들여 굿을 하지만 병세는 차도를 보이지 않는다. 그런 어느날 청지기 김서방의 주선으로 영력이 뛰어나다는 옥화를 불러 큰 굿을 벌이는 날 난데없이 추녀 끝에서 큰 구렁이가 떨어져 소동을 벌이던 도중, 손주의 병세는 신기하게 호전을 보인다. 기쁨으로 술렁이는 온 집안은 옥화에게 손주의 쾌유를 빌며 매달리는데 옥화는 신들린 듯 사방을 찾아헤매다 소나무숲 땅속에 깊숙히 뭍어있는 요사스런 호리병 하나를 발견한다. 그 호리병에는 피맺힌 사연이 숨어있었다. 그로부터 20여년전 이 집안에는 청상과부인 이씨가 엄한 계율에 묶여 고독한 수절 생활을 하고 있었다. 밤마다 육체적 고통에 시달리던 이씨는 은장도로 허벅지를 찌르며 지내다가 마침내 큰 종양을 얻어 쓰러져 사경을 헤매게 된다. 이런 이씨를 집안에서는 관습에 따라 피막으로 보내 이씨는 죽는 날만 기다리는 처참한 신세가 된다. 그러나 피막지기 삼돌이의 정성으로 그녀가 기적적으로 소생하자 두 사람은 정이 싹터 몸을 합친다. 노마님은 며느리의 소생을 반겼으나 삼돌이와의 불륜의 관계를 알자 진노한다. 이씨는 강요에 의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삼돌이는 무참한 죽음을 당한다. 그리고 후환을 두려원한 노마님은 삼돌이의 혼백을 호리병에 넣어 땅속깊이 뭍어버린 것이다. 이 처절한 광경을 지켜본 삼돌이의 어린 딸은 깊은 원한을 간직한 채 성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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