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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쏟아지던 날들(1994, 陽光燦爛的日子)


장난 아니게 슬프고 간지난다 ★★★★☆  director86 08.05.14
제목만큼이 빛났던 이 영화 내 나이. ★★★★☆  mangjoonghan 07.08.23
볼만한 중국영화 ★★★★★  accdfr 07.05.25



중국의 한 조그마한 마을, 전쟁영웅을 꿈꾸던 아버지가 없는 마소군이란 소년의 여름은 쏟아지는 햇살만큼이나 자유로 넘쳤다. 수업을 빼먹는 건 기본이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다가 집에 들어가지 않는 일도 많았다. 열쇠가 따지는 소리에 희열을 느낀 소년의 취미는 어느새 남의 집 문을 열고 신나게 놀다가 주인이 돌아오기전 감쪽같이 정리해두고 나오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그러던 어느 날, 주인없는 집에 들어가서 벽에 걸려있던 망원경을 갖고 신나게 놀던 소년은 정신이 번쩍 드는 사진을 발견한다. 열 여섯 시절 가장 짜릿한 기억, 벽에 걸린 소녀의 사진에 넋을 잃은 마소군은 길에서 우연히 소녀를 만나게 되고 거의 매일 만나서 얘기하는 가까운 사이가 된다. 그녀의 이름은 미란이고 소년보다 나이가 많았다. 마소군은 매일매일 그녀를 찾아가 자신에게 있었던 이야기를 과장과 거짓말을 보태 엄청난 사건인양 얘기해 주었다. 동네 건달패와 어울리던 소년은 그녀를 친구들에게 소개시키기로 마음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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