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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색 지대(1991, Bare Essentials)





미국 뉴욕시에서 고든은 월스트리트의 은행가로, 시드니는 맨하턴의 지방 검사로 일하며 안정된 직업, 권력, 높은 소득과 부러워하는 남들의 이목 등 모든 것을 다 누리고 있는 커플이다.
고든이 힘겹게 '밀든사' 합병을 성사시키고 시드니와 '모라통가'라는 태평양상의 외딴섬으로 여행을 떠난다. 배를 타고 섬을 일주하다 보트에서 고든은 2년째 동거해온 시드니에게 결혼하자고 프로포즈를 하고 시드니는 이를 받아들인다. 두사람은 보트에서 사랑을 나누다가 잠에 빠지는데 보트는 혼자 표류하다가 암초에 부딪혀 파산한다.
가까스로 육지로 올라온 고든과 시드니는 자신들이 모라퉁가 섬 뒤쪽에 도착한 줄 알았지만 아무도 살지않는 외딴섬이라는 걸 알고 당황한다. 여기서 두 사람은 문명의 세계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살고 있는 빌을 만난다.
고든은 빌을 원주민 취급하며, 무시하며 우월감을 드러내고 빌 역시 교만한 고든을 싫어한다. 한편 빌에 대해 대해 고마움과 동정으로 시작된 시드니의 감정은 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그의 내면세계 때문에 사랑으로 바뀌고, 이과정에서 2년여 동안 유지되어 왔던 고든과 시드니와의 사이는 무너지지나 시드니는 빌이 전에 월 스트리트 은행가 출신으로 횡령혐의로 기소된 인물임을 알고 직업 의식과 사랑 사이에 갈등을 일으킨다.
한편 빌 역시 루아하나 섬에서 만난 인디언 처녀 태리타에게 첫 눈에 빠져 그동안 일과 스트레스 속에서 탈출해 새로운 삶을 되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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