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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크코트(2011, Jesus Hospital)
제작사 : 애즈필름 / 배급사 : (주)인디스토리
공식홈페이지 : http://blog.naver.com/mink_coat

밍크코트 예고편

[뉴스종합] 임수정,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 여성영화인 연기상 수상 12.12.06
[뉴스종합] 김고은·조정석, <씨네아이콘>에서 만난다 12.12.04
따뜻하지만 잔혹한 이름 '밍크코트' 를 보고, pkwin12 12.12.21
뇌리속에 무겁게 눌러 앉은 영화 fornnest 12.01.20
가족이라는 한 덩어리를 집중적으로 보여준다. ★★★★☆  cdhunter 12.05.01
단절된 가족의 비애를 보여주는 씁쓸한작품 ★★★  codger 12.04.24
가족이란.. 사랑이란.. 엄마의 마음이란... ★★★★☆  koojjh 12.04.20



2012년 웰메이드 독립영화의 첫 신호탄!
서울독립영화제(2011) 대상, 부산국제영화제(2011) 2개 부문 수상작!
최고의 연기, 사려 깊은 촬영, 밀도 있는 연출의 완벽한 앙상블!


2011년 한국영화계는 그 어느 해보다 한국형 장르영화와 다양성영화들이 역동적으로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인 해다.<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아이들...>로 시작해 <써니>는 상반기 최고 히트작이 되었고, <그대를 사랑합니다><풍산개><블라인드>는 SNS의 파급력을 보여주며 틈새 시장을 이끌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이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전무한 기록인 220만 관객을 모았고, <도가니>의 열풍과 <최종병기 활><완득이> 또한 하반기 관객을 휩쓸었다. 특히 개봉 전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독립영화 <혜화,동><파수꾼><무산일기>가 신인감독들의 빛나는 데뷔작으로 각광받으며 의미 있는 스코어를 기록했다. 또한 음악영화 <플레이>, 다큐멘터리 <트루맛쇼><고양이 춤>과 ‘잔혹스릴러’를 표방한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이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질적, 양적으로 성장한 2011년 한국영화계를 지나, 2012년 새해 믿을 수 없는 놀라운 데뷔작 또 한 편이 당도한다. 2011년 하반기 부산국제영화제 2관왕과 서울독립영화제 대상을 석권하며 최고 화제작으로 떠오른 신아가, 이상철 감독의 공동연출작 <밍크코트>가 그 주인공이다. ‘한국사회에 만연한 종교적 신념과 갈등의 문제, 가족 간에 발생할 수 있는 애정과 증오 등을 매우 밀도 있고, 긴장감 넘치는 카메라 작업으로 완성한 작품’(서울독립영화제 2011 대상 선정평 중)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생애 최초로 타이틀롤을 맡은 주연배우 황정민의 신들린 연기는 ‘명불허전’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으며, 조연배우들의 내밀한 심리연기와 시종일관 극의 긴장을 이끌어내는 촬영, 탄탄한 구성과 절정을 이끌어내는 뚝심의 연출력에 SNS를 비롯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밍크코트>. 2011년 충무로 차세대 스타로 급부상한 배우 <혜화,동>의 유다인, <파수꾼>의 이제훈 처럼, 여배우 황정민 또한 개성 있는 마스크와 카리스마 넘치는 역량을 인정받으며 충무로의 열렬한 러브콜을 기대하게 하며, 관객들의 뇌리에 ‘현순’이란 캐릭터와 함께 여배우 황정민 이름 석자를 각인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반 관객들은 물론 영화 관계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밍크코트>는 <혜화,동><파수꾼><무산일기>가 견인했던 2011년 신인감독의 빛나는 데뷔작 바통을 이어받으며, 2012년 웰메이드 독립영화의 첫 신호탄을 쏜다. 신들린 연기, 신들린 촬영, 신들린 연출의 완벽한 앙상블의 웰메이드 독립영화 <밍크코트>는 1월 12일 개봉해 어느 신성가족의 무거운 진실을 밝힐 예정이다.

국내최초 ‘연명치료 중단(존엄사)’ 소재의 문제작!
안락사 문제를 다룬 <밀리언달러 베이비><씨 인사이드><청원>
<밍크코트> 윤리적, 종교적 문제를 넘어 ‘가족의 문제’를 묻다!


애매한 걸 척척 정해주는 만능 애.정.남도 당당하게 정해 줄 수 없는 어려운 문제. 인간의 생명에 대한 윤리적 문제인 ‘연명치료 중단’(존엄사)은 그래서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의학계, 법조계의 뜨거운 감자다. 2009년, TV 뉴스와 신문 사회면을 뜨겁게 달군 일명 ‘김할머니 사건’은 회생가능성 없는 환자에게 무의미한 연명시술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해 사회적인 문제를 제기 하였고, 평소 환자 본인이 무의미한 연명시술을 원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가족들이 법원에 진술 하면서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존엄사가 인정된 사례이다. 이를 계기로 ‘존엄사’란 말도 이제는 ‘연명치료 중단’이라는 중립적인 단어로 대체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윤리적, 종교적, 법적, 의학적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져 있는 존엄사 문제는 민감한 사안으로,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이를 적극적으로 다룬 ‘연명치료 중단(존엄사)’은 물론 적극적 의미의 존엄사인 안락사에 대한 영화도 제작되지 않았다. 하지만 외국의 경우 ‘안락사’를 다룬 작품들이 다수 있고, 이는 우리 보다 그 논의가 사회적으로 더 활발하게 진행된 덕이다.

2004년 개봉하여 전세계 관객들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주연의 <밀리언달러 베이비>는 복싱경기에서 사고를 당해 전신마비에 두 다리까지 절단하게 된 애제자의 안락사 부탁을 들어줘야만 하는 스승의 모습을 그린 영화다. 2007년 개봉한 <씨 인사이드>는 26년간 전신마비로 고통 받았던 주인공이 정부를 상대로 자신의 죽을 권리를 인정해 달라는 법적 투쟁을 한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담은 실화로 많은 관객들에게 ‘삶과 죽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 작품이다. 최근 개봉한 인도 영화 <청원>에서도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인 채 14년을 산 주인공이 ‘인간답게 죽을 권리를 달라’는 청원을 하는 법정 드라마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혹은 자신의 존엄한 생을 위해 ‘아름다운 선택’을 하는 이들의 모습은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하지만 논란의 여지도 있는 게 사실.

<밍크코트>는 위 작품들과는 좀 다르게 죽음의 당사자가 아닌 그 죽음을 목도 혹은 선택해야하는 가족들에게 초첨을 맞춘 영화다. 8개월째 연명치료로 숨을 부지하고 있는 노모의 호흡기를 떼는 것(연명치료 중단)을 가족 구성원들의 각기 다른 현실적인 경제력과 종교적 신념 사이의 갈등을 신랄하게 묘사한다. 죽음은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그와 관계된 사람들, 가족 모두를 결박하는 남은 이들의 삶의 문제임을 보여준다. <밍크코트>는 ‘연명치료 중단’이라는 민감한 소재를 통해 인간존중의 윤리적, 종교적인 문제를 넘어 우리사회의 ‘가족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심도 깊은 가족영화다.

신을 믿습니까? 가족을 믿습니까? 자신을 믿습니까?
가족과 종교 문제를 아우르는 특별한 가족영화!


재미와 감동이 공존하는 시쳇말로 ‘웃기다가 울리는’ 공식을 흥행 매뉴얼로 채택하는 장르는 헐리우드 영화는 물론 한국영화, 특히 가족영화들이 끊임없이 답습해온 형식이다. 설, 추석 연휴는 특히 패턴화된 가족영화들이 진검승부를 가르는 처절한 전쟁터. 그런 2012년 1월 설 특수 전쟁터에 가장 특별한 가족영화 한 편이 등장한다. 묵직한 주제의식과 대담한 연출, 배우들의 신들린 연기를 호평 받으며,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 2관왕과 서울독립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2012년 웰메이드 독립영화의 첫 신호탄이 될 화제작 <밍크코트>다.

<밍크코트>는 의식불명 노모의 연명치료 중단 문제로 갈등을 겪는 가족들의 이야기로, 진짜 가족이 전면에 등장하는 가족영화지만 잔재미로 관객들을 현혹시키고, 클라이막스에서 억지 감동을 이끌어내는 흥행 패턴화된 가족영화들과는 거리가 먼 작품이다. 관객들에게 <밍크코트>가 다가가는 방식은 야구에서 우직하게 직구를 던져대는 팀의 에이스의 위엄과 닮아 있다. 관객의 반응을 계산해가며 완급조절을 하는 대신, 영화는 대사 하나하나, 등장인물의 표정 하나하나에도 혼신의 힘을 담아 관객에게 직구를 던진다. 그리고 끊임없이 질문한다. 지금 당신의 삶을 지탱하는 것이 무엇인지. 신의 말씀인지 가족의 사랑인지 자신의 믿음인지 아니면 그 어떤 대가인지를. 결국 그 모든 것들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지, 밝혀지는 비밀의 무거운 진실 앞에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음을, 무너지지 않을 도리가 없음을 여실히 증명해낸다. 가난하고 볼품 없지만 자신이 믿는 존재 앞에서는 당당한 줄로만 알았던 주인공 현순이 사실은 ‘누구든 자기 친족, 자기 가족을 돌아보지 않는 자는 믿음을 배신하는 자보다 불신하는 자보다 더 나쁘다.’라는 교리를 거스르며, 오래도록 형제들을 증오하고 있었음을 고백할 때 관객들은 그녀와 함께 절규한다. 현순의 형제들 역시 남부럽지 않은 믿음을 지녔지만, 정작 가장 가까운 가족들간의 믿음을 져버리고 서로를 불신하고, 거짓을 행하고, 돈을 탐했다는 비밀이 드러날 때 관객들은 그 누구도 완벽하지 않음을, 멀쩡하게 살아가고 있지 않음을 목도하고 회한의 눈물을 함께 흘릴 것이다.

가족과 종교 문제를 아우르는 특별한 가족영화 <밍크코트>는 화려하지만 무거운, 따뜻하지만 잔인한 ‘밍크코트’ 처럼 가족이라는 것이 남들에게 자랑하고 싶다가도, 한편으론 그 존재 자체가 한없이 무거운 삶의 업보이며, 때로는 그 어떤 세상의 풍파도 막아 줄 따뜻한 울타리지만, 반면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날 수 없는 핏줄로 견고하게 엮인 덤불가시처럼 잔인한 감옥일 수 있음을 역설한다. 그렇게 보이지 않는 가족의 속살을 들여다 보라고 이야기하는 영화 <밍크코트>는 종교의 교리가 아닌 도덕적 상식으로써 용서하고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지도 모른다. 결국 인간을 구원하는 것은 신이 아니라 그것을 초월하는 보편적인 가치라는 커다란 깨달음에 도달한다. 삶과 죽음의 문제, 구원의 문제, 가족간의 갈등과 화합의 문제를 밀도 있는 연출과 진지한 주제의식으로 깊이 있게 다룬 <밍크코트>는 2012년 새해, 관객들에게 가장 따뜻하고 의미 있는 화두를 던진다.

신들린 연기, 신들린 카메라, 신들린 연출!
핸드헬드와 클로즈업으로 직조하는 몰입의 스펙터클!!


일반적인 영화에서는 클로즈업 샷이 대개 무언가를 강조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순간에 임팩트하게 쓰인다면, <밍크코트>의 경우는 오히려 기본 샷이 클로즈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카메라가 인물들의 얼굴에 극도로 밀착한 촬영을 택한 영화다. 특히 시선을 사로잡는 화면 전개방식과 거리낌 없는 클로즈업 촬영은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캐릭터들의 불안한 심리를 밀도 있게 담아내며, 관객에게 긴장감 넘치는 몰입을 선사한다. <밍크코트>에서의 세밀하고 노련한 클로즈업 촬영은 눈동자의 떨림과 송송한 모공은 물론 시종일관 뾰족한 말의 화살들을 쏟아내는 인물들의 격앙된 얼굴 근육까지 포착하며 묘한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사실 감독은 애초부터 가장 중요한 감정의 밀도를 보여줄 씬을 현순이 병원 옥상에서 절규하는 씬으로 정하고, 그 클라이막스 씬을 위해 카메라가 멀리 빠지는 것을 전략적으로 아꼈다고 밝혔다. 특히 옥상 씬은 현순의 모든 믿음과 희망이 부숴지고 절망 만이 남았을 때 처음으로 신에게 진심으로 고백하고 회개하는 장면이다. 아무 것도 없는 불모의 공간에 홀로 선 현순을 멀리 떨어져 바라보는 카메라를 통해, 관객은 절체절명의 순간 오직 두 손 모아 회개하고, 절규할 수 밖에 없는 한 인간의 절박함을 오롯이 느낀다. 그 절규를 보듬듯 카메라에 천천히 잡히는 하얀 눈송이들은 관객들에게 묘한 정서적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밍크코트>는 관객이 스토리를 따라가는 영화가 아니라 인물들의 감정을 따라가는 영화다. 특히 핸드헬드 카메라가 클로즈업으로 리드미컬하게 직조해가는 감정의 증폭들을 따라가다가 보면 어느 순간, 여과 없이 드러나게 되는 등장인물들의 내적 갈등과 외적 갈등과 조우하게 되는 특별한 몰입의 스펙터클을 보여준다.

어머니의 딸, 딸의 딸...모녀 삼대 이야기
제목 ‘밍크코트’가 내포한 다양한 함의


영화 제목으로의 ‘밍크코트’는 그다지 호감이 가는 제목이 아니다. 환경과 동물보호가 전세계의 이슈인 만큼 2011년 현재 ‘밍크코트’란 물건은 탐욕과 부의 상징은 물론 부정적인 허영의 대명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여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꿨을 옷. 신아가, 이상철 감독은 영화가 완성된 시점에서 개봉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까지 끊임없이 ‘밍크코트’라는 제목에 대해 교체를 고민했다. 하지만 다른 제목을 떠올릴 수 없을 만큼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모든 것을 담아내고 있는 상징성을 내포한 제목 ‘밍크코트’를 결국 지킬 수 밖에 없었다.

<밍크코트>에서 밍크코트는 현순의 부자 언니 명순이, 노모가 쓰러지기 전에 사드린 효도 선물이다. 하지만 노모는 명순 모르게, 힘겹게 우유배달을 하는 딸 현순에게 자신의 밍크코트를 벗어준다. 현순은 자신의 딸 수진의 생계와 건강 때문에 급하게 돈이 필요하자 망설임 없이 그 밍크코트를 팔아 돈을 댄다. 어머니의 밍크코트는 가난한 딸에게 잠시나마 온기를 전해주고, 또 그 딸의 딸을 위해 쌀이 되고, 약이 된다. 그렇게 밍크코트는 모녀 삼대를 이어주는 따뜻한 사랑이 된다.

또한 극중에서 밍크코트는 가난한 현순과 넉넉하게 사는 언니 명순, 그리고 남동생의 처 경숙의 경제적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소품이다. 형제들 앞에서 스스로 돈 벌어 대학까지 나왔다고 당당한 모습을 보이는 현순이지만, 사실 속으로는 그녀들의 안락한 부를 시샘하고 있다. 명순 언니가 노모에게 사줬다는 밍크코트를 마다하지 않는 현순의 심리는 그런 시샘에서 기인한다. 비슷해지려는 욕망. 믿음과 사랑으로 하나가 되야 하는 가족은 경제적인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밍크코트는 결국 가족간의 불화에 이르게 하는 단초가 된다.



(총 2명 참여)
codger
기독교인들은 정신세계가 기이하구만     
2012-04-24 04:00
ldk209
독실한 기독교 집안의 일상적인 대화도 외부인이 보기엔 호러와 공포를 줄 수 있다는 서늘함....     
2012-01-1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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