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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이 비디오(2020, marui video)
제작사 : 발포플랜, (주)브라더픽처스 / 배급사 : CJ CGV(주), (주)케이티알파

마루이 비디오 : 런칭 영상

[뉴스종합] 왓챠 신작! <헤어질 결심> <마루이 비디오>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등 23.06.09
[뉴스종합] [3월 1주 국내 박스] <대외비> 1위, <멍뭉이> 7위 데뷔! 23.03.06
추리의 재미는 괜찮지만 원한의 방향이나 완성도면에서 아쉽다. ★★☆  enemy0319 23.03.02



검찰청 지하 자료 보관실에 봉인된 ‘마루이 비디오’
증거물에 찍힌 의문의 남자의 정체는?
미스터리한 사건의 진실을 쫓는 다큐멘터리 제작 일지!


‘마루이 비디오’란 검찰청 지하 자료실에 보관된 폭력적이고 잔인함의 수위가 높아 절대 공개될 수 없는 영상을 일컫는 은어로, ‘극비’를 뜻하는 일본어 ‘마루히(丸秘/マル秘)’에서 파생된 단어이다. <마루이 비디오>는 이러한 유출 금지 영상을 취재하던 다큐멘터리 제작진의 취재 일지를 담고 있다.

원혼들로 인해 벽과 천장이 까맣게 변해버린 검찰청 지하 자료실에 봉인된 ‘동성장 살인사건’의 증거물 영상에 대한 소문을 들은 김수찬 PD는 이에 대한 다큐멘터리 제작을 결심한다. 증거 영상의 원본을 찾던 중 1987년 아미동에서 발생한 일가족 살인 사건과 연관이 있음을 알고 취재를 계속하지만 동료 기자가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등 기이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하는데, <마루이 비디오>는 이 과정을 리얼하고 섬뜩하게 담아내고 있다.

<마루이 비디오> 이야기의 첫 시작점에 대해 윤준형 감독은 살인사건 전담 기사를 작성하는 한 기자가 사건을 취재하면서 쌓인 자료들을 보관한 방의 벽이 이사할 때 보니 검은 곰팡이로 가득 차 있었다며, 어쩌면 살인사건과 관련한 안 좋은 기운들이 방 안에 가득 차서 그런 건 아닐까 생각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전했다. 여기에 ‘비디오’라는 옛 영상 매체와 ‘마루히’라는 단어를 결합해, 검찰청 지하 자료실에 비밀을 잔뜩 머금은 그 ‘비디오’들이 봉인되어 있을 것이라는 상상력으로 새로운 호러 세계관 <마루이 비디오>를 탄생시켰다. 이처럼 <마루이 비디오>는 독특한 소재와 디테일한 연출로 실제 사건을 연상케 하는 극강의 공포감으로 올겨울 극장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극강의 공포감으로 더해지는 리얼 호러!
CCTV, 블랙박스 등 영상기록장치 활용!
현장을 실시간 중계하는 듯한 스토리텔링으로 몰입감 더하다!


<마루이 비디오>는 김수찬 PD가 실종되기 전 촬영했던 미완성 취재 기록물을 재편집해 공개한다는 컨셉의 파운드 푸티지 장르로, 다큐멘터리와 르포르타주가 결합된 형태에 다양한 영상기록장치를 활용해 촬영했다.

이번 작품 속에서 핵심 사건으로 등장하는 ‘동성장 살인사건’, ‘아미동 일가족 살인사건’, ‘누리 복지원 사건’은 남다른 디테일을 보여준다. 윤준형 감독은 “평소 ‘그것이 알고 싶다’의 팬이다. 한국 근현대사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이 한 가정사에 미친 결과를 생각하며 스토리를 만들었다”라고 각본에 대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작업실에서 발생하는 의문의 일들, 홍은희 기자의 이상 행동 등 영화 속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들도 일반적인 촬영 방식이 아닌 CCTV, 블랙박스, 웹캠 등을 통해 촬영해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신뢰감을 높였다. 이러한 독특한 촬영 방식을 선택한 것에 대해 윤준형 감독은 “우리는 다양한 영상 기록 장치들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이런 장치들에 찍힌 여러 영상들을 마치 현장을 생중계하듯 스토리를 풀어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이유를 전하며 “이러한 촬영 기법으로 취재팀을 밀도 있게 가감없이 들여다볼 수 있게 만들어 공포적인 사실감을 더하고자 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렇듯 디테일이 살아있는 연출을 통해 관객들이 영화 속 설정을 실제처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몰입감을 더하는 <마루이 비디오>는 한국 공포 영화계 새로운 장을 펼칠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 세계 공포 마니아들이 소환한 압도적 리부트작!
원작 <목두기 비디오> 윤준형 감독이 전하는
한국 공포 영화계 센세이션!


<마루이 비디오>는 한국 최초의 페이크 다큐멘터리라 불리는 단편 <목두기 비디오>를 완전히 새로운 장편 스토리로 탄생시킨 작품이다. 윤준형 감독은 숲에서 들리는 ‘아버지’라는 의문의 소리를 추적하는 해외 공포 다큐멘터리를 우연히 보고 <목두기 비디오>의 컨셉을 떠올렸다고 밝혔다. 이렇게 2003년 처음 세상에 공개된 단편 영화 <목두기 비디오>는 실제 사건으로 오해한 사람들의 신고로 경찰 조사와 언론사 취재, SBS 방송 [백만불 미스터리]에 제보가 되는 등 해프닝을 겪었고,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극장에 역으로 개봉하며 전주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등 다수 영화제에 초청받아 화제를 모으기도. “<블레어 위치>급 센세이션을 일으킨 작품”, “파운드 푸티지 장르 중 가장 훌륭한 완성도”처럼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목두기 비디오>는 영미권 영화 평론 사이트 레터박스에도 해외 리뷰가 다수 올라오는 등 전 세계 공포 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다.

이렇듯 신선한 시도로 한국 공포 영화계 파란을 일으킨 윤준형 감독은 20년 만에 새롭게 탄생한 <마루이 비디오>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윤준형 감독은 “<목두기 비디오>를 리메이크 하자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영상에 귀신의 형상이 찍혔다는 설정은 소재적인 면에서 시효가 다 된 게 아닌가 생각했다”라며 리메이크를 고사해 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매일 뉴스에 나오는 여러 스캔들과 논란 영상들을 보고 “세상에 공개돼선 안 되는 비밀을 담은 비디오가 분명 검찰청 지하 자료실에 봉인되어 있을 것이고, 그것을 추적하는 다큐멘터리 포맷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면 새로운 공포를 담은 작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단순히 리메이크가 아닌 장편 리부트로 탄생한 <마루이 비디오>에 대해 설명을 덧붙였다.

페이크 다큐멘터리로 유명한 <파라노말 액티비티>, <곤지암> 등처럼 특정 장소에서 발생하는 상황을 담은 작품들과는 다르게 <마루이 비디오>는 한 가정사를 쫓는 한국적인 정서를 담았다는 것에 차이점이 있다. 인터뷰와 취재 과정들을 따라 기이한 가족의 이야기에 접근하다 보면 마지막 순간 맞닥뜨리게 되는 진실에 짜릿한 스릴과 공포감을 맛보게 하며 극장가에 또 한 번의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자연스러운 연기가 더하는 몰입감!
캐스팅 비하인드까지 전격 공개!


<마루이 비디오>는 실제 다큐멘터리처럼 리얼한 몰입감을 더하기 위해 무명이거나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배우들로 캐스팅을 진행했다. 감독은 지금은 서현우 배우가 너무나 유명한 배우가 되었지만 2019년 촬영 당시에는 얼굴을 알리던 시점이었고, 관객들로 하여금 오컬트한 세계관 속에 빠져들 수 있게 중심이 되는 인물이 필요했기 때문에 김수찬 PD 역으로 낙점했다고 밝혔다. 윤준형 감독은 “관객들이 진짜라고 생각할 수 있게 자연스럽게 보여지길 원했다. 서현우 배우가 완급 조절을 잘 해줘서 세계관의 가이드 같은 역할을 충실히 해줘서 흡족하게 생각한다”라고 서현우 배우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영화 후반부 강렬한 인상을 남긴 홍은희 기자 역은 독립 영화계 라이징 스타 조민경 배우가 맡았다. 특히 홍은희 기자는 굿을 하는 장면이나 빙의 되는 장면 등 연기력이 중요한 캐릭터였다. 윤준형 감독은 “초반의 인터뷰 장면을 연기할 때 느낌이 왔다. 실제 기자 같은 자연스러운 톤이 관객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라며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을 전하는 한편, “후반부 나오는 어려운 장면들도 신인답지 않게 모든 에너지를 폭발 시켜줘서 만족스러운 장면이 나왔다고 생각한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리얼한 연기로 장르를 헷갈리게 만드는 조병선 역은 1960년대 액션 배우 출신의 박희진 배우가 맡았다. 윤준형 감독은 “깊이 패인 주름이나 피부 등 역사가 느껴지는 마스크가 비밀에 싸인 조병선 캐릭터에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라며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특히 후반부 화엄사에서 펼쳐지는 몸싸움이나 액션 장면들에 대해서 “액션 배우 출신으로 70이 넘는 나이에도 혼신의 힘을 다해 리얼하게 연기하는 모습에 스태프들이 모두 감격하기도 했다”라고 덧붙이며 특별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윤준형 감독은 조연들의 연기에 대해서는 최대한 연출자가 관여하지 않으면서 현실감을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대본에 없는 질문지를 만들어 인터뷰이로부터 이야기에 필요한 대사를 끌어내기도 하고, 전문 배우가 아닌 실제 일반인을 섭외해 촬영을 하는 등 장면의 디테일한 연출보다는 하나의 세계관에 신뢰감을 심어주는 방식으로 연출했고 서서히 고조되는 리얼한 공포 분위기를 완성할 수 있었다.

90년대를 리얼하게 재현한 미술!
부산 감만동, 재개발 현장의 폐가, 기도원 등 익숙한 공간이 주는 현실 공포!


<마루이 비디오>의 로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현실적인 공간일 것’이었다. 관객들이 실제라는 착각 속에서 영화를 볼 수 있게끔 주변에서 볼 법한 배경이 필요했고, 세트 같은 공간은 최대한 지양하고, 날것 그대로의,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공간들을 선택했다. 윤준형 감독은 “이런 공간을 찾기 위해 전국을 다 돌아다닌 것 같다. 스태프들의 노고로 부산 감만동의 놀이터나, 광명시 재개발 현장에서 발견한 폐가, 구로의 공장 사무실, 양평에 있는 기도원 등 사실적인 공간에서 촬영하며 리얼리티를 높일 수 있었다”라며 현실적인 공포감을 선사한 로케이션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한정된 예산에서 90년대를 재현해야 하는 것도 제작팀과 미술팀에게 매우 큰 숙제였다. 따라서 직접 제작하기 보다는 현지 조달하거나 실제 사용했던 실생활 소품들을 구하는 방식으로 90년대 분위기를 더욱 리얼하게 재현해냈다.

촬영은 전반부와 후반부의 흐름을 다르게 해 반전을 줬다. 전반부는 ‘그것이 알고싶다’와 같은 르포르타주 프로그램처럼 다소 정적인 형식으로 찍다가, 귀신 들린 비디오 ‘마루이 비디오’가 다큐멘터리 팀으로 옮겨간 후부터는 다소 거칠고 조악한 화면들, CCTV, 노트북 웹캠, 블랙박스 등 여러 영상 포맷을 활용해 현실적인 공포감을 줄 수 있도록 연출했다. 윤준형 감독은 “관객들이 <마루이 비디오>의 세계관을 믿고 들어온 후에는 발자국 소리, 고양이의 울음 소리 하나에도 무서워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라며 리얼리티를 추구한 미술과 촬영 방식에 대해 설명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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