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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피투성이 연인(2022, Birth)
제작사 : 컴플렉스필름 / 배급사 : 디오시네마

나의 피투성이 연인 : 런칭 예고편

[리뷰] 모성의 신화를 전면에서 부정하는 (오락성 7 작품성 8) 23.11.14
비혼커플의 억눌린 감정을 발산하는 인간적이 드라마 ★★★  codger 24.01.03
정이 가지 않는 캐릭터들. 후반부는 설정이 다소 과하다. ★★★  enemy0319 23.12.02



제57회 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 프록시마 그랑프리
&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시민평론상 수상
국내외 평단이 인정한 웰메이드 화제작!


동시대 우리 모두의 고민을 날카롭게 파고든 웰메이드 화제작 <나의 피투성이 연인>은 계획에 없던 임신으로 서로 다른 삶을 지향하게 된 연인이 일그러져 가는 과정을 그린 하이퍼 리얼리즘 드라마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 제2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18회 파리한국영화제, 제10회 마리끌레르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 호평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동유럽 최고의 영화제인 제57회 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에서 올해 경쟁 부문에 진출한 유일한 한국 영화로 프록시마 그랑프리(대상)를 수상하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였다.

글로벌 평단은 한국 사회에서 여전히 금기시되는 주제를 정면으로 다룬 유지영 감독의 날카로운 통찰력에 주목했다. 먼저, 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 마틴 호리나 프로그래머는 “여성이 자신의 몸에 일어나는 일을 결정할 때보다 부모 됨의 금기와 모성에 대한 선입견을 깨뜨려야 할 때가 또 있을까?”라고 평했으며, 파리한국영화제 다비드 트레들러 수석 프로그래머 또한 “여성의 욕망에 관계없이 고전적인 가족 패턴을 따르도록 여성에게 가해지는 사회적 압력을 들여다본다. 유지영 감독은 등장인물의 심리를 깊숙이 파고들며 자국의 관습을 예리하게 관찰한다”라며 뜨거운 작품의 메시지를 짚어냈다. 프리미어 상영한 부산국제영화제 정한석 프로그래머는 “삶의 곤경에 처한 이들에 관한 예민한 정밀화이자 신중한 성찰기”라며 작품의 섬세함에 찬사를 표했다. 씨네21 배동미 기자는 “여성의 창작활동과 출산 사이의 반 비례성을 탐구한 보고서. 여성에게 가장 복잡한 문제인 임신을 예민하게 그려냈다”라며 현대 사회에서 여성이 처한 위치를 비추는 작품의 시의성을 높이 평가했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시민평론상 수상을 뒷받침하듯, 관객 역시 155분의 러닝타임이 무색할 만큼 강렬한 화두로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는 작품에 박수를 보냈다. “지금 이 시기에 꼭 필요한 이야기”(부산영화제_조**), “언젠가 주어질 삶의 과제를 위한 참고서이자, 누군가가 거쳐 왔던 역사서"(부산영화제_전**), “러닝타임이 휘몰아치듯 지나갔다”(부산영화제_문**), “금기라고 여겼던 것을 부수는, 새로운 한국 독립영화의 순간이 열리는 것을 보았다”(왓챠피디아_준**), “국내 사회의 초상과 같은 영화”(왓챠피디아_movie**),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쯤 어떤 강렬한 느낌을 몸소 체험할 수 있을 것”(부산영화제_김**) 등 뜻깊은 후기를 전했다.

유수의 국제영화제를 통해 영화의 진가를 입증한 올해 놓쳐선 안 될 한국 영화 <나의 피투성이 연인>은 극장을 나선 후에도 오랜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

차가운 계절에 찾아오는 가장 뜨거운 작품
모성 신화를 깨부수는, 오롯이 ‘나’이길 택한 이의 이야기
현생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질문하는 오늘의 영화!


청춘의 불안과 방황을 그린 첫 장편 데뷔작 <수성못>(2018)에 이어 두 번째 영화로 돌아온 유지영 감독의 신작 <나의 피투성이 연인>은 뜨거운 질문을 품고 있다. 이번에도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을 도맡은 유지영 감독은 ’가정을 꾸리고 아내이자 엄마로서 안정된 삶과 작가이자 감독으로서 삶이 공존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영화의 출발점으로 소개한다. 감독 개인의 아주 사적인 경험에서 발화된 이야기는 임신과 모성에 대한 사회적 통념과 편견을 깨부수고 적나라한 고뇌와 갈등을 드러낸다.

<나의 피투성이 연인>에서 비혼, 비출산, 동거 커플로 삶의 균형을 맞춰온 ‘재이’와 ‘건우’는 계획에 없던 임신으로 위기를 맞는다. 영화는 임신을 계기로 반대의 미래를 그리게 된 두 사람이 어긋나는 과정을 현실적으로 묘사한다. 엄마보다 작가이길 원하는 ‘재이’와 생겨난 아이와 함께 하는 가족의 미래를 꿈꾸는 ‘건우’는 맞닿지 않는 평행선을 이룬다.
이제 두 주인공은 서로 다른 지점에서 스트레스가 증폭된다. ‘재이’는 스스로 택한 작가라는 길에서 소포모어 징크스의 중압감도 이겨내고 책을 완성한다. 그러나 임신이라는 난제는 그가 감당할 수 없는 거대한 공포로 삶을 송두리째 뒤흔든다. 반면, 보습학원 강사로 일하며 ‘재이’의 길을 지지해 온 ‘건우’ 또한 ‘출산’ 문제에 있어서는 ‘재이’와 격렬하게 대립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떠안는다. 영화는 커리어를 우선하는 여성의 선택이 이기심으로 치부되는 차별적인 시선과 성 역할의 고정관념에 따른 부담감 등 사회적 평가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한 인물의 초상을 그리며 묵직한 공감을 자아낸다.

모든 임신이 축복이기만 할까? 함께하기 위해 나를 희생해야 한다면 그 관계는 옳은 것일까? 정답이 없는 인생의 질문에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는 결국 관객 저마다의 몫으로 남겨진다. 분명한 것은 유지영 감독은 앞서 난제를 품은 한 사람으로서 비슷한 상황을 맞이할 혹은 이미 그 시절을 지나왔거나 겪고 있을 우리로 하여금 ‘내가 바라는 나의 삶’에 대한 생각의 기회를 열어 준다.

통념과 편견의 호수에 묵직한 돌을 던지며 ‘우리’ 안에서 ‘나’를 지키려 노력하는 수많은 ‘재이’와 ‘건우’를 응원하는 영화 <나의 피투성이 연인>은 가장 뜨거운 주제로 우리를 찾아온다.

어딘가 살고 있을 ‘재이’와 ‘건우’ 캐릭터 그 자체
155분간 완벽한 몰입감을 이끈 한해인 & 이한주의 연기 앙상블!


특유의 서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영화 <나의 피투성이 연인>의 중심에는 한국 영화계 가장 주목되는 두 배우 한해인과 이한주가 있다. 이들은 155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에도 생생한 호흡으로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신작 집필을 앞두고 원치 않은 임신으로 모든 것이 뒤틀어져 버린 작가 ‘재이’ 역은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화제작 <폭설>(2023), 옴니버스 영화 <기기묘묘>(2022) 중 ‘유산’ 등에서 독보적인 매력과 연기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 한해인이 맡았다. 그는 자신의 인생을 살고 싶은 욕구가 이기심으로 치부되는 현실에 부딪힌 인물의 고뇌와 갈등을 생생한 연기로 표현한다. 작품 속 완벽한 ‘재이’로 호흡한 한해인은 “예민하게 세상을 받아들이는 ‘재이’를 연기하기 위해 평소 말하는 톤과 다르게 접근했다.”라며 섬세한 인물을 체화하기까지의 노력을 전했으며, “스스로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재이’로서 느끼며 욕망에 대해 주저 없이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얻기도 했다.”라며 캐릭터와 함께 성장했음을 밝혔다. 자신의 캐릭터를 진정성 있는 연기로 소화해 낸 그는 비슷한 고민을 가진 여성 관객들에게 진한 공감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이다.
 
<여섯 개의 밤>(2023), <헌트>(2022), <그 겨울, 나는>(2022) 등 독립영화와 상업영화를 넘나들며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이한주는 ‘재이’의 연인 ‘건우’로 책임감의 무게에 짓눌린 남자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린다. 그는 특유의 나직하고 차분한 목소리와 묵직한 감정 연기로 극의 현실감을 더하며, 탄탄한 내공으로 변곡점마다 강렬한 존재감을 발한다. ‘건우’를 현실 캐릭터로 소환한 이한주는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캐릭터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 매 순간 나름의 최선을 다한 ‘건우’의 레이어들이 쌓여야만 후반의 선택에 따른 결과에 관객들도 마음이 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이해와 집중력을 연기의 중점으로 꼽았다

유지영 감독은 “한해인 배우는 외적으로 연약하고 작은 체구를 가지고 있으면서 내적으로는 혼돈과 불안, 부유하는 감정들을 다스리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강인함이 있다. 이한주 배우는 굵직한 연기 선을 가진 배우로 순간순간의 감정을 거리낌 없이 표현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을 앗아가게 하는 매력이 있다.”라며 두 배우를 캐스팅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정지혜 평론가는 “감정의 저점부터 폭발적인 한순간까지 섬세하게 표현해 낸 두 주연 배우의 연기와 그 힘을 이어받은 영화가 불안의 소용돌이 한가운데로 우리를 데려갈 것이다.”라며 이들의 연기 앙상블을 극찬했다.

어딘가 존재할 것 같은 생생한 현실 캐릭터를 탄생시킨 배우 한해인과 이한주의 열연은 스크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총 1명 참여)
codger
원장이 쓰레기군     
2024-01-03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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