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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9(2002, K-19 : The Widowmaker)
제작사 : Intermedia, New Regency Pictures, First Light Production, National Geographic Society, Palomar Productions / 배급사 : (주) 씨네월드
수입사 : (주) 씨네월드 / 공식홈페이지 : http://www.k19.co.kr

K-19 예고편

[스페셜] 고생 끝에 낙! <허트 로커>는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 않았다 10.04.28
[뉴스종합] 아카데미 6관왕 <허트 로커>, 국내 개봉 확정 10.03.18
잠수함을 사수하는 남자들 anon13 07.12.30
내멋대로 영화비평 chj3327 03.03.18
여감독이 이런 작품을 만들다니... 후덜덜~ ★★★★☆  wini 10.08.08
나름 흥미진진 ★★★★  rnldyal1 10.07.27
비글로우 최고의 졸작 ★★☆  monica1383 10.06.15



세계를 3차 대전의 위기에서 구한 거대한 실화

아무도 알지 못했던 세계 3차 대전의 위기!

1961년은 냉전이 최고조에 이른 때였다. 1960년 11월 미국은 USS 조지 워싱턴(USS George Washington)호를 개발한다. 이 잠수함은 몇 달 동안 소련 해안에 잠복할 수 있었고, 16개 미사일의 동시 발사도 가능했다. 이에 소련은 자신들의 최초 핵잠수함 K-19호 파견을 서두른다. 그러나 K-19호는 독성이 있고 폭발하기 쉬운 액체 연료를 사용할 뿐만 아니라 동력과 선체의 경제성을 위해 안전장치마저 제거된 상태였다. 그럼에도 소련은 K-19호 출항을 강행해 결국 나토 기지 근처에서 원자로 냉각 시스템에 구멍이 생긴다. 그것은 곧 거대한 방사능 폭발로 이어질 심각한 상태였다. 냉전의 한복판인 나토 기지 근처에서의 방사능 폭발은 결국 세계 3차 대전 발발을 의미했다. 그것을 막을 방법은 방사능이 유출되는 냉각 시스템에 들어가서 직접 구멍을 수리하는 것뿐이었다. 결국 K-19호 대원들은 목숨을 걸고 구멍을 수리해 동료들과 세계를 무사히 구하지만, 귀항 후 방사능 후유증으로 몇 달에 걸쳐 모두 죽음을 맞이했다.

40년만에 밝혀지는 거대한 비밀의 감동!

하지만 이 사고는 냉전 내내 비밀에 부쳐졌고 소련 정권은 K-19호 대원들의 영웅적인 업적도 인정하지 않았다. 그들에게 이 사건은 그저 사고에 불과했다. 냉전이 끝나자 이 거대한 비밀은 밝혀지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국적에 관계없이 그들의 희생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결국 인터미디어사는 이 감동을 널리 알리기 위해 K-19호 사건을 영화화하기로 결심하게 되었다.


미국인의 자존심을 짓밟아버린 영화

세계는 미국만이 지킨다?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양념처럼 빠지지 않는 미국 우월주의와 그것을 대변하는 천하무적의 영웅들. 이들은 [패트리어트 게임], [붉은 10월]의 잭 라이언처럼 냉전 시대 미국의 적들을 처치해 세계 평화를 지키거나 [아마겟돈]에서처럼 혜성을 온몸으로 막아 세계를 구한다. 심지어는 [포레스트 검프]의 검프처럼 정상인보다 지능이 떨어지는 주인공도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역사의 흐름 한가운데 있다.

블록버스터 공식을 뒤집는 새로운 블록버스터

하지만 [K-19]은 1억2천만 달러의 제작비가 들어가고 헐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한 블록버스터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공식을 거부한다. 영화 [K-19]에서는 냉전 시대 소련 해군이 세계를 위험에서 구한다. 그들의 행위 또한 거창한 영웅주의에 의한 것이 아니라 단지 동료를 구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이었다는 점 역시 기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는 다른 깊이 있는 감동을 준다.

해리슨 포드라 해도 소련의 영웅은 받아들일 수 없다?

하지만 이러한 점이 그간 블록버스터 공식에 익숙해져 있던 미국인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작년 9.11 사태로 미국 우월주의에 크게 상처를 받은 미국인들은 제작 단계부터 소련군이 세계를 구한다는 [K-19]의 설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고, 개봉 당시 [K-19]은 미국인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영화라 칭해졌다. 게다가 그동안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나 [패트리어트 게임], [에어포스 원] 등에 출연해 미국 영웅의 상징과도 같았던 해리슨 포드가 냉전 시대 소련 잠수함의 함장이 되어 세계를 구한다는 것만으로도 [K-19]은 미국인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기에 충분한 영화였다.


최고의 영화를 위해 뭉친 최강의 멤버들

해리슨 포드 VS 리암 니슨
제작에까지 참여한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

미국 최고의 배우로 칭송받는 해리슨 포드는 내가 읽어본 최고의 시나리오라며 [K-19]의 출연은 물론 제작에까지 참여했다. 이로써 인터미디어사는 해리슨 포드와 작업한 최초의 비메이저 영화사로 기록되었다. 또한 [쉰들러 리스트]로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되었고 [마이클 콜린스]로 베니스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리암 니슨 역시 조연임에도 불구하고 선뜻 출연을 결정했다. 이렇게 모인 두 배우는 [K-19] 출연이 배우로서는 완벽한 기회였다고 만족해하며 강렬한 연기 대결을 펼쳐 그들의 선택이 탁월했음을 입증했다.

캐슬린 비글로우 감독

스펙타클 속에 서정적인 감동을 담아낸 세계 여성 감독의 리더

여자 제임스 카메론으로 불리며 [블루 스틸], [폭풍 속으로] 등에서 힘있는 액션을 연출했던 캐슬린 비글로우는 1억 2천만 달러의 제작비, 20여대의 군함, 5년간 제작 기간 등 남자 감독들도 해내기 힘든 엄청난 작업을 해냈다. 그리고 그녀는 그 거대한 스펙타클 속에 평범하지만 동료와 세계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남자들이 주는 감동을 섬세하고 깊이있게 담아냈다. 특히 첫번째 미사일 테스트를 마치고 앞으로 닥칠 불행은 상상도 못한 채 빙하 위에서 축구를 하고 기념 사진을 찍는 대원들의 천진한 모습은 파워풀한 영화 속에서 너무나 서정적인 장면으로 관객들의 뇌리에 깊이 박힐 것이다.

러시아 키로프 오케스트라

바다 속 거대한 감동을 연주한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

[K-19]의 오리지널 스코어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손꼽히는 러시아 키로프 오케스트라가 연주했다. 18세기 피터 대제 시대에 창설되어 세계 최초의 전 지구적 오케스트라로 칭송받으며 지금까지 최고의 자리를 지켜온 키로프 오케스트라가 영화음악을 연주한 것은 처음이었다. 그들은 명성에 걸맞게 제한된 잠수함 내부와 거대한 바다 속을 긴장감 넘치면서도 서정적인 연주로 표현해내 시간과 정치라는 두 개의 거대한 장벽을 초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상 최고의 프로젝트 K-19의 부활


사실적인 재현, K-19호의 실체

역사에 근거한 완벽한 고증

역사적인 사건을 영화화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고증과 재현이 필수다. 특히 [K-19] 제작팀은 그것을 통해 사실성을 부여하는 것이 희생된 대원들에 대한 존경심의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우선 사실적 재현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비운의 과부제조기 K-19호 였다. 하지만 실제 K-19호는 러시아 선박 폐기장에서 부식되어 가고 있었기 때문에 비운의 잠수함을 연기할 새로운 잠수함을 캐스팅(?) 해야 했다. 결국 미국 플로리다주에 잠자고 있던 낡은 소련제 잠수함 한 대가 헐리우드 최고 스탭들의 기술에 의해 1961년도의 K-19호로 40년만에 마법과 같이 부활하게 되었다.

디테일이 살아있는 소품과 의상

K-19호는 외부 뿐만 아니라 내부도 그대로 재현되었다. 수많은 잠수함 부품들이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되었고 사소한 손잡이, 계기판까지도 정확하게 만들어내 K-19호의 내부는 러시아어 상표가 붙은 금속과 파이프들의 미로와도 같았다. 심지어는 당시 소련 해군들이 쓰던 접시들을 구할 수 없자 똑같은 식기류 일체를 제작하기까지 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K-19호 대원들이 입을 400벌 이상의 다양한 해군 제복과 소련 고위 간부들의 제복이었다. 제복은 군인들의 권위를 상징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작 과정에서도 철저한 검증이 필요했다. 1961년 사건 당시 사용된 재질, 똑같은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그들의 다양한 제복은 냉전 시대 소련군의 엄격함과 강인함을 그대로 느끼게 해주어 자칫 단조로워질 수 있는 잠수함 내부 장면을 생동감있고 풍부하게 채워주었다.

최고의 배우들에 의해 되살아난 숨은 영웅들

자부심과 불안으로 시작된 K-19호 탑승

K-19호는 과부제조기라고 불릴 만큼 비운의 잠수함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1960년대 당시 소련 최고의 잠수함이기도 했다. 생존해있는 K-19호 대원들은 아직도 옛날 군복을 입고 있을 정도로, K-19호 탑승은 엄청난 영광을 뜻했다. 그들의 K-19호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해내기 위해서는 뛰어난 연기력의 배우들에게도 많은 노력과 감정이입이 필요했다.

러시아어 악센트를 완벽히 구사한 해리슨 포드와 리암 니슨

특히 해리슨 포드와 리암 니슨의 경우 실존 인물을 모델로 했기 때문에 직접 그 인물들의 주변 사람들을 인터뷰했다. 그 과정에서 그들은 K-19호 대원들이 위험에 직면했던 평범한 사람들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따라서 그들을 사실적으로 연기해내기 위해 해리슨 포드와 리암 니슨은 그간 자신들이 연기해왔던 미국을 대표하는 영웅의 이미지를 벗어 던졌다. 그들은 본능적인 두려움을 가진 평범한 인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발음 교정은 물론 딱딱한 러시아어의 악센트 구사 연습에 몰두했다.

숨은 영웅들을 연기하기 위한 배우들의 트레이닝

하지만 K-19호에는 함장과 부함장보다 더 중요한 인물들이 있었다. 그것은 목숨을 걸고 원자로를 수리했던 계급도 없는 평범한 대원들이다. 이 이름없는 주인공들을 연기하기 위해 50명에 가까운 배우들이 동원되었고 이들은 연방으로 구성되어 있던 당시 소련의 다양한 인종상태를 반영하기 위해, 캐나다, 아이슬랜드, 영국, 러시아, 그리고 미국 등 다양한 지역에서 캐스팅되었다.
캐슬린 비글로우 감독은 이들과 함께 캐나다의 할리팍스에서 트레이닝 시간을 가졌다. 배우들은 4일간 대여한 잠수함에서 그들이 연기해야 할 캐릭터의 담당 분야를 직접 배웠으며 실제로 긴급 대피 연습을 불시에 하기도 했다. 그리고 실제 전 소련 잠수함 함장에게 자문을 구하고 훈련을 받았다. 그들도 해리슨 포드, 리암 니슨과 함께 러시아어 악센트 구사를 위한 발음 교정을 받아야 했음은 물론이다.

실제 3차 대전을 방불케 하는 거대한 촬영 스케일

바다 위엔 타이타닉, 바다 속엔 K-19이 있었다!

영화 [K-19]을 촬영하는 내내 배우와 스탭은 물론 20여대의 군함과 해군 전문가 부대까지 지휘해야 했던 캐슬린 비글로우 감독은 마치 해군 제독 같았다. 이 캐슬린 비글로우 함대에는 K-19호는 물론 K-19호의 사령탑인 대형 함재 보트, K-19호를 구출하기 위해 파견되는 소련 군함들과 K-19호에 맞서 파견되는 미국 잠수함까지 10여대의 촬영용 잠수함이 필요했다. 하지만 화면에 나오지 않는 함대는 더 거대했다. 거대한 구명 보트, 다섯 대의 예인선, 촬영 보트, 두 대의 케이터링 보트, 쾌속 이동용 보트, 여섯 대의 쾌속 조디악, 두 대의 거대한 제작팀용 선박, 그리고 미술 및 특수효과 팀을 위한 보트 등 실제 3차 대전을 벌일 수도 있을 만큼 엄청난 스케일의 선박들이 동원되었다. 한편의 영화를 찍기 위해 급조된 세트라고 하기엔 그 방대함이 상상 이상이었다.

러시아와 캐나다, 미국 등 대륙을 넘나든 5년간의 촬영 대장정

영화 제작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탐탁치 않게 여겼던 러시아 정부도 영화의 기획 의도를 알고는 촬영에 적극 협조했다. 모스크바에서 촬영하는 두 달 동안 촬영팀은 러시아 정부의 빌딩과 공공장소에서 맘껏 촬영할 수 있었다. 러시아에서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친 촬영팀은 이틀에 걸쳐 캐나다 위니페그 호수로 이동했으며 이 곳의 얼어 붙은 호수면은 영화 속에서 북극해의 거대한 빙하로 표현되었다. 이후 배우와 스탭들은 다시 토론토로 이동하여 잠수함 내부 씬을 찍은 후 캐나다 할리팍스로 이동했다. 그곳의 눈에 덮인 할리팍스 조선소의 설비들은 영화 속에서 무르만스크에 있는 소련 해군 기지로 표현되었다. 5년 간 20여대의 군함을 이끌고 러시아와 캐나다, 두 대륙을 넘나들며 촬영을 마친 캐슬린 비글로우 감독의 바로 로스엔젤레스로 돌아가 편집과 특수효과 등의 후반 작업에 매달렸다. 러시아와 캐나다 미국으로 이어진 영화 촬영과 제작의 대장정은 그들이 그려내려 했던 역사적 진실의 깊이 만큼이나 스펙타클한 영상으로 스크린에 담겨졌다.



(총 13명 참여)
apfl529
액션을 담은 영화.     
2010-09-05 00:26
apfl529
미드같음,ㅋㅋ     
2010-06-08 18:10
kisemo
기대     
2010-02-17 16:08
yellowyuri
U-571, 붉은 10월, 크림슨 타이드 등 다 재미있게 봤지만, 가장 기억에 나는 영화는 이 영화였다. 영화가 끝나고 왠지 모르게 눈물을 많이 흘렸던 것 같다.     
2008-02-15 19:01
codger
재밌음     
2008-01-09 15:33
qsay11tem
액션만 볼만해요     
2007-11-20 12:00
orange_road
K-19만큼이나 저주받은 걸작인 이 영화     
2007-09-27 03:09
say07
액션빼곤 볼게 없다     
2007-05-03 08:01
bjmaximus
액션 장면은 참 적었지만 의외의 감동을 안겨줬던 블록버스터     
2006-09-22 17:53
js7keien
미국에서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군의 전우애와 의리를 높이 평가하는 색다른 시각의 영화     
2006-09-0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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