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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블린(2002, Evelyn)
제작사 : Cinerenta Medienbeteiligungs KG, Meespierson Film CV, First Look Media, Irish DreamTime / 배급사 : 태창 엔터테인먼트
수입사 : 태창 엔터테인먼트 / 공식홈페이지 : http://evelyn.nkino.com

에블린 예고편

[리뷰] 투박하지만 따뜻한, 아버지의 진심 03.06.19
[뉴스종합]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는 007 03.06.13
아버지의 사랑 midonatu 05.01.29
[수사]에블린: 부모의 사랑은 하늘이 내린 것. daegun78 03.06.25
아버지의 눈물...벅찬 감동이다... ★★★★★  andy372 09.08.20
실화기 때문에 더 감동적이다 ★★★★★  limatime 08.10.27
자식을 위한 아버지의노력!! ★★★★★  taesagi 08.05.09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의 영화

자식의 양육권을 되찾기 위한 아버지의 눈물겨운 투쟁기! [크레이머대 크레이머], [아이 엠 샘] 등 동일한 소재의 영화들은 항상 관객들을 감동시켜왔다. [에블린]이 앞선 영화들보다 더욱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것은, 다름 아니라 실화에 바탕해 만들어졌다는 사실 때문이다.
1950년대 아일랜드 가족법은 한 쪽 배우자가 죽지 않는 이상 양쪽 부모의 동의 하에 자식들의 양육권을 결정하게끔 해 놓았다. 이로 인해 당시 수 많은 편모, 편부 슬하의 아이들이 강제로 고아원에 보내져 부모와 생이별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데스몬드 도일이란 사내도 아내가 집을 뛰쳐 나가자 할 수 없이 아이들을 고아원에 보내게 되지만, 힘겨운 법정 싸움 끝에 아이들을 다시 자신의 품에 거두어 들일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당시 가족법이 부모의 권리와 가족애에 반한다는 판결을 이끌어내, 법을 새롭게 바꾸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에블린]이 우리에게 커다란 감동을 선사하는 이유. 그것은 거대한 국가시스템에 맞선 한 인간의 실제 투쟁기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캐릭터, 재치있는 대사들

혹자는 소재만 보고 [에블린]이 지레 어둡고 심각한 영화일 거라 예단하기 쉽다. 하지만 영화는 시종 유머러스하고 유쾌하게 이야기를 진척시켜 나간다. 이 점이 다른 동일 소재의 신파영화와 다른 점이다. 대단한 볼거리나 스펙터클 없이도 [에블린]이 영화 보는 재미를 주는 것은 개성이 있으면서 친근감이 느껴지는 다양한 캐릭터 때문이다.
피어스 브로스넌이 연기한 도일은 마냥 슬픔에 빠져있는 아버지가 아니다. 술에 취해 신부를 원망하며 주먹질을 하는가 하면, 딸을 보겠다고 고아원 담을 넘는 돌출 행위도 일삼는다. 이처럼 엉뚱한 성격을 입힌 점이 도일의 인간적인 면모를 더욱 부각 시켜준다. 도일의 딸인 에블린도 영화 속에서 인상적인 캐릭터 중 하나. 고아원 친구가 부당하게 매맞는 것을 보고 당돌하게 따지는 모습에서는 어린 꼬마 답지 않은 정의감이 느껴진다. 스테레오 타입에서 비켜난 이런 캐릭터 설정이 영화의 가장 큰 재미다.
그 밖에 서로 앙숙 관계인 에블린의 할아버지와 외할머니, 도일의 편에 서 주는 변호사와 냉혈한인 판사, 고아원의 착한 수녀와 나쁜 수녀에 이르기까지, [에블린]은 다양한 표정과 성격을 나눠 가진 캐릭터들을 스크린에 포진시켜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재기가 넘치는 대사도 크나큰 즐거움. 에블린의 할아버지와 외할머니 사이에 오가는 상호 비방전(?)과 판사의 최종 판결을 앞두고 등장하는 대사들은 여느 코미디 영화 못지 않은 폭소를 안겨준다.

제임스 본드 피어스 브로스넌의 연기변신!

[에블린]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피어스 브로스넌의 존재다. 제5대 제임스 본드로 발탁돼 007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는 그가 살인면허를 잠시 반납하고 눈물 어린 부성 연기를 펼친 것이다. 매끈한 신무기들의 호위를 받는 제임스 본드는 바람둥이 기질이 다분한 첩보원. 그런 피어스 브로스넌이 [에블린]에 와서, 실업자 신세에 아내는 도망가고 아이들까지 빼앗긴 아버지를 연기한 점이 이채롭다.
제임스 본드로 굳어진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에블린]에서 보여준 피어스 브로스넌의 부성연기는 흠잡을 데가 없다는 것이 중평. 특히 철두철미한 첩보원이 이미지를 깨고 인간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했다는 찬사가 모아졌다. 악법을 바꾸는 영화 속 도일의 모습은 오히려 제임스 본드보다 더욱 영웅적으로 느껴진다
한편, [에블린]은 피어스 브로스넌이 직접 프로듀서까지 겸한 작품이기도 하다. 그가 차린 영화사인 아이리쉬 드림 타임이 공동 제작사로 참여한 것. 아일랜드 출신인 피어스 브로스넌은 자신의 고향에서 일어난 감동적인 실화에 마음이 끌려 직접 스크린에 옮기게 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에블린]은 피어스 브로스넌의 연기 변신과 더불어 제작자로서의 안목과 재능까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Production Note

그녀의 얘기를 듣기 시작해 3분이 지났을 때, 내 머리는 곤두섰다!

[에블린]의 시나리오 작가 폴 펜더는 스코틀랜드에서 데스먼드 도일의 딸 에블린에게 그녀의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놀랍게도 그녀가 들려준 스토리는 1953년 에메랄드 섬에서 평범한 가장이 국가에 빼앗긴 자신의 아이를 되찾기 위해 나라의 헌법을 바꿔 역사가 되었다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였다. 그는 이 믿을 수 없는 이야기에 감탄하며 꼭 영화로 만들어야 겠다고 마음먹는다.
당시 스코틀랜드의 초보작가에 지나지 않았던 펜더에게 [에블린]을 제작하겠다는건 그 자체가 야심찬 계획이었으며, 꿈 같은 일이었다. 그러나 얼마 후, 헐리우드로 자리를 옮긴 펜더는 MGM 본사에서 시나리오 교정 보는 일을 하며 자신의 꿈을 키워나간다. 그 당시의 감격을 잊지 않고 살아가던 그는, 어느날 우연히 브로스넌의 아이리쉬 드림 스튜디오가 자신의 사무실 윗층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는 즉시 피어스 브로스넌에게 그동안 자신이 공들여 쓴 [에블린]의 시나리오를 보낸다.

나는 단번에 마음에 들었어.

프로듀서 보 세인트 클레어가 [에블린]의 시나리오를 읽은 직후 뱉은 말이다. 아이리쉬 드림스튜디오의 공동경영자 세인트 클레어와 피어스 브로스넌은 [에블린]의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이것이 그들이 그토록 바라던 영화가 될 것이라는 것을 예감했다. [에블린]이 단지 감동적인 스토리 일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즐거워 할 수 있는 이야기였기 때문. 그들은 즉시 영화를 제작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브로스넌은 이 영화에 딱 맞는 감독을 물색 하던 중 예전에 그와 함께 작업했던 브루스 베레스포드에게 제안하고, 에이든 퀸, 앨런 베이츠 그리고 줄리아나 마굴리스 등 감칠맛 나는 연기를 보여줄 배우를 섭외한다. 이렇게 탄생한 브루스 베레스포드의 드림팀은 순조로운 촬영을 거쳐 감동적이며 가슴 따뜻한 유머가 녹아있는 영화를 탄생시키기에 이른다.



(총 3명 참여)
kisemo
기대     
2010-02-15 13:34
codger
따뜻한 가족영화     
2008-01-07 16:06
director86
흐뭇함     
2007-11-11 16: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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