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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츄럴 시티(2003, Natural City)
제작사 : 조우 엔터테인멘트 / 배급사 : 튜브엔터테인먼트
공식홈페이지 : http://www.natural-city.co.kr

내츄럴 시티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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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의연기가 참 좋았던 영화 remon2053 07.08.26
조금더 신경 썼더라면~ sbkman84 07.01.15
민병천 감독의 이상과 현실은 너무 멀었다. ★★  dlanf 09.06.26
유지태는 좋았는데 영화는 별로 ★★  okane100 09.04.15
밑의 밑의 밑의 분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괜찮은 영환데 시대를 너무 앞서가서 흥행실패를 한것같네요. ★★★☆  kmhngdng 09.02.11



[내츄럴 시티], 한국 SF영화의 마지막 자존심을 건다!

SF. 한국 영화계에 영원히 꿈의 장르로만 남을 것인가?

영화사적으로도 이른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스타워즈]와 더불어 3대 걸작 SF영화로 불리는 [블레이드 러너]는 처음 개봉했던 1982년 당시에는 스필버그 감독의 [E.T.]에 가려져 관객들의 철저한 외면을 받았다가 후세에 유명해진 영화다. 시대가 흐른 지금, 소위 매니아들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기 시작해 급기야는 '블레이드 러너 홀릭'을 양산 했으며 평론가들뿐만 아니라 많은 미래학자들과 시각 디자이너, 건축가들까지 이 영화 한편에 새로운 관심을 보이며 재평가하기 시작했다. 과연, 이 영화의 어떤 점이 이들을 그토록 열광하게 하는 것일까?

일본 SF계가 '드디어 [블레이드 러너]에게 진 빚을 갚았다'고 해서 대서특필되기까지 한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공각기동대]. [블레이드 러너]이후 일본에서는 이 영화를 모티브로 삼되, 새롭게 해석하여 또다른 형태의 작품을 창조해내기 보다는 외형적 모양새만을 흉내내 흥미적인 요소만을 도용하는 아류작들이 범람 하고 있었다. 적당히 복사하고 적당히 변조시킨 유사품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던 그 시기, [달로스]로 참신한 발상의 전환을 가져왔던 오시이 마모루가 발상을 한층 더 진전시킨 것이 바로 [공각기동대]였으며,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문제제기로만 끝난 [블레이드 러너]를 뛰어넘어 [공각기동대]는 이제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나름대로의 대안을 제시하기에 이른다. 이후 [공각기동대]는 SF에 관한 일본인들의 상상력이 무한대임을 다시 한번 입증해내는 계기가 되었음은 물론이고, [제5원소][매트릭스]등 향후 제작되는 많은 유명 SF 감독들의 끊이지 않은 오마쥬의 대상이 되었음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우리는 어떠한가. 아마도 영화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이 두 영화를 몇 번씩 돌려보며, '나도 저런 영화를 제작해 봤으면...', '한국에서도 저런 영화가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할리우드의 10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극초저예산으로 감히 그들과 대응할 영화를 만든다는 것이 어쩌면 영원히 '꿈'으로만 끝날지도 모르는 오늘, 누군가는 그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조심스러운 한발자국을 떼었다면?

1982년 [블레이드 러너], 그로부터 21년 후.
아시아의 작은 나라 한국에서 그 미래가 부활한다!

[블레이드 러너]의 미래모습은 차라리 기억하고 싶지 않은 슬픈 기억처럼 아직까지도 우리에게 강한 충격으로 남아있다. 일본과 중국의 자본으로 휩싸인듯한 L.A.의 하늘에선 끊임없이 산성비가 내리고 스모그가 짙게 깔려 있는 음울한 도시에서 나무나 풀 등 '자연'이라고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다. 대형스크린에선 일본제약회사의 광고가 계속해서 송출되며 길거리 상점에는 한자와 일본어 형상의 네온사인이 뒤덮여 있다. 하다못해 포장마차 우동집의 주인도 일본인이고 타이렐사에 복제인간의 눈을 납품하는 아이월드 주인 츄도 중국인이다. 시대를 앞서갔던 리들리 스콧의 예언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모습에 너무나도 근접해있음에 우리는 처음 놀랐고, 이제는 21년전에 생성되었던 우리의 미래 모습을 아시아의 작은 나라인 한국에서 다시 한번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에 두 번 놀라게 될 것이다.

[블레이드 러너]의 SF 혁명 이후 21년이 지난 지금, 그와 같은 영화를 만들 수 없다는 무기력함에 빠져있던 한국 영화계에 조용하지만 강한 핵 폭탄을 들고 찾아온 영화가 있으니 바로 [내츄럴 시티]. 이미 민병천 감독 본인 스스로도 인정했을 만큼 영화 속에 등장하는 모든 시공간의 배경은 [블레이드 러너]의 오마쥬라고 해도 좋을 만큼 철저하게 모방, 재창조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펑크족을 연상시키는듯한 시민들의 복장에서부터 몸을 팔기위해 거리 위에 형성되는 접대용 여자 사이보그의 홀로그램 광고, 일본풍의 포장마차들, 빌딩 벽면을 가득 메운 대형 광고판들은 모두 그 출발점이 [블레이드 러너]라는 것은 이미 계획된 일이었다.

단지, [내츄럴 시티]에는 이러한 재창조 이외에 한국 사람들만이 공감할 수 있는 우리만의 '정서'들이 무게감을 실어주고 있다. 논리적이고 분석하기 좋아하는 서양인들과는 달리 직관적이고 정이 많은 게 동양인들이다. 인간이 왜 사이보그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지... 사이보그를 살리기 위해 목숨을 버리는 인간이 서양인들에게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우리만의 정서일수도 있다. 그래서 [내츄럴 시티]는 우리의 순수한 아날로그적 감성들이 차갑게만 보이는 금속성 미래사회에도 여전히 존재할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내츄럴 시티]는 드라마와 SF의 매력적 결합으로 각각의 장르가 지녔던 스타일과 상상력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시도가 될 것이며 그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영화적 충격을 접하게 될 것이다. 가장 세계적인 것을 가장 한국적으로 그려낼 영화 [내츄럴 시티]는 세계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완성도와 새로움으로 관객들을 맞이할 것이다.


[내츄럴 시티]는 한국영화 최초의 100% 디지털 영화?
디지털로 작업한 수퍼 35mm 와이드 스크린의 유혹!

작품의 퀄리티를 위해 선택한 아주 특별한 후반작업!

[내츄럴 시티]는 풀 디지털 작업으로 완성된 영화다. 여기서 말하는 풀 디지털 작업이란 [스타워즈 에피소드 2]나 [아유레디?]처럼 HD디지털 카메라로 촬영을 했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렇다고 [토이 스토리]나 [슈렉]처럼 완벽한 가상의 인물들이 나오는 영화로 오해하면 그것 역시 곤란하다. [내츄럴 시티]의 디지털 작업은 35mm 필름으로 촬영된 소스를 100% 디지털로 후반작업을 했다는 뜻이다. 즉, 편집이 끝난 필름을 전부 디지털 데이터로 전환시킨 뒤 색보정 등 기타 후반작업을 한다. 이렇게 후반작업이 끝난 디지털 데이터를 필름으로 출력시켜 완성하는 방식을 말한다.

[내츄럴 시티] 제작진이 번거롭고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풀 디지털 작업을 거친 이유는 딱 한가지다. 작품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가장 적절한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내츄럴 시티]는 SF라는 장르에 걸맞게 슈퍼 35mm 화면으로 제작된 영화다. 슈퍼 35mm는 화면의 가로 세로 비율이 2.35:1로 관객들에게 매우 풍성하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일반 영화의 화면비율이 1.85:1이고, TV 화면이 4:3임을 감안하면 스크린을 통해 전해지는 스펙타클함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민병천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제임스 카메론이 선호하는 스크린 방식을 고집하다!

이런 이유로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스티븐 스필버그나 [타이타닉]의 제임스 카메론이 2.35:1의 와이드 스크린 방식을 선호한다. 특히, 제임스 카메론은 특수 효과를 많이 사용하는 감독으로 현재의 디지털 특수효과는 1.85:1 밖에는 가능치 않아 넓은 화면을 고수하는 감독들에게는 아쉬운 점이 있다. 그래서 수퍼 35mm가 탄생하게 됐는데, 이 방식은 이미지를 2.2:1까지 디지털 합성을 가능케 한다. 장점은 화면 처리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데 최근 [타이타닉]의 영화관 버전과 비디오 버전에서 사람의 크기가 다른 것은 Super 35mm의 특성을 이용한 것. 최근 늘어난 DVD 마니아들도 바로 극장 화면 그대로를 간직한 와이드 스크린을 원하고 있다. 만약 [마이너리티 리포트]나 [타이타닉]을 TV 화면으로 보았다면 화면의 절반은 도둑맞은 셈이니 억울할 수 밖에..
그런데 슈퍼 35mm로 촬영된 영화의 후반작업은 일반 영화에 비해 조금 복잡하다. 영사될 필름이 1.85:1의 화면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 특별한 과정(옵티컬 작업)을 거친다. 즉 한 단계 과정을 더 거치기 때문에 자칫하면 원래 촬영된 소스보다 화질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그러나 [내츄럴 시티]는 옵티컬 과정을 거치지 않고 디지털 작업을 통해 슈퍼 35mm 화면 작업을 하였다. 즉, 35mm 1.85:1 화면으로 촬영한 후 디지털로 이미지를 저장 상 하단을 자라낸 후 2.2:1을 만들고 이를 다시 2.35:1로 붙이는 작업을 하게 되는데 컴퓨터의 기술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이는 기존의 작업방식보다 더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이다. 하지만 후반작업을 거치는 동안 화질이 떨어지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인 것.

[내츄럴 시티]에서 CG가 사용된 분량은 100%?

[내츄럴 시티]가 풀 디지털 작업을 한 또 다른 이유는 막대한 CG 분량 때문이다. 딱히 몇몇 장면에만 CG가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곳곳에 크고 작은 CG가 삽입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CG가 삽입되는 장면은 디지털로 작업해야 한다. 그런데 그 분량이 너무 많다 보니 제작진은 아예 영화 전체를 풀 디지털로 후반작업을 하는 것이 오히려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특수효과 감독을 맡은 매커드의 민병용 감독은 풀 디지털 작업의 가장 큰 장점을 영화 전체적인 톤을 디지털을 통해 통제할 수 있다는 점 이라고 말한다. 무슨 이야기인고 하니 기존 방식은 촬영된 필름을 현상하는 과정에 색보정 작업을 거쳐 원하는 화면을 뽑아낸다. 하지만 풀 디지털 작업을 하게 되면 디지털 데이터로 전환된 각 장면들을 보며 색감을 뽑아낼 수 있다. 한마디로 신 바이 신으로 색 컬렉션이 가능하다는 것. 이 작업을 거치면 특수효과가 많이 사용된 영화들에서 간혹 볼 수 있는 소위 튀는 장면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튀는 장면이란, 디지털로 작업된 CG가 삽입된 장면과 실사만으로 촬영된 장면 사이에 생기기 쉬운 색상 톤의 차이를 말한다. 그런데 [내츄럴 시티]에서는 풀 디지털 작업을 통해 영화 전제적으로 안정된 색감을 유지하여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총 11명 참여)
apfl529
ddsf     
2010-06-05 11:30
apfl529
기대,ㅋㅋ     
2010-03-18 22:32
kisemo
기대     
2010-02-14 13:29
mj8826
영상 표현에 놀랬어요, 글구 미래적인 비 현실적인 내용도 괜찮았구...     
2008-05-26 20:34
remon2053
볼만은 하다     
2007-08-26 15:22
say07
스토리 빈약...     
2007-05-03 08:54
codger
내용이 부실함     
2007-04-28 14:22
sbkman84
많이 아쉽다!     
2007-01-15 14:08
js7keien
영화는 비주얼도 중요하지만 각본이 생명이다     
2006-08-20 16:53
imgold
영화자체는 웃겼지만 유지태에게는 잘어울렸던 캐릭터네요.     
2005-02-1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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