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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스(2002, Dolls)
제작사 : Office Kitano, Bandai Visual Co. Ltd. / 배급사 : 스폰지
수입사 : 스폰지 /

돌스 예고편

[리뷰] 돌스 03.10.23
[인터뷰] 사랑은 이기적인 환상, 기타노 다케시 '돌스'를 말하다 03.10.16
칸노 미호.. 너무 멋진 여자 batmoon 05.09.13
영화후기 insert2 04.04.25
사랑을 아름다우면서 재밌게 다뤘다. ★★★★  cdhunter 10.09.02
처음봤던 다케시영화 좋았음 ★★★★☆  gtonghe 10.04.07
다케시 영화치곤 좀 밋밋하다 ★★★  ninetwob 10.01.27



(2003년 10월 24일 금요일 개봉)

세상에 단 한 벌 뿐인 요지 야마모토의 도테라!

영화 [돌스]의 촬영 스태프들에게 사계를 카메라에 담기 위한 스케줄 조정은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단풍, 장미, 눈, 벚꽃 등을 최고의 상태에서 찍기 위해 감독과 배우들의 바쁜 스케줄을 조정하여 확보하는 것은 자연과의 싸움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스태프들을 힘들게 한 또 하나의 싸움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바로 영화 상식을 초월한 요지 야마모토 세계와의 갈등이었다.

영화를 준비하던 스태프들은 의상 준비 단계부터 애를 먹어야 했다. 보통 의상의 경우, 각본의 이미지에 맞추어 의상부와 연출부가 상의하여 미리 의상들을 준비한다. 배우는 준비된 의상을 번갈아 입어보고 감독은 스태프들의 의견을 참고하여 촬영에 쓰일 의상을 정한다. 그런데 이번 영화는 달랐다. 디자이너 요지 야마모토는 각본을 읽고 분라쿠의 매력에도 취해보고 배우 한 사람 한 사람 사전 면접을 거쳐서 그들의 분위기를 파악한 끝에, 단지 한 벌의 작품으로 승부한 것이다.

스태프들은 어떤 의상이 준비되었는지 알지 못했고 배우가 옷을 입고 촬영장에 등장하면 그때 처음으로 볼 수 있었다. 가장 처음에 등장한 단풍 장면을 위한 사와코의 의상은 분라쿠 세계에서 영감을 얻은 독창적인 색과 디자인. 붉은색 사와코가 등장한 순간, 감독을 비롯한 스태프 전원은 전혀 생각지 못했던 붉은 의상에 숨을 멈췄다. 그러나 곧 그 풍부한 이미지에 납득할 수밖에 없었다. 이 의상은 환상적인 화면 연출을 모색하고 있었던 촬영팀의 방향을 결정짓는 강력한 추진력이 되었다.

의상들 중 압권은 추베에와 우매카와의 '여정'과 오버랩 되는 '도테라(솜을 넣어 만든 일본 전통의상)'의 존재감이다. 시나리오에는 단지 '화려한 도테라가 걸려 있다'라고 한 줄로 묘사되어 있는데, 요지 야마모토의 작업은 에도 시대의 사료조사를 통해 고풍스러운 기모노의 문양을 재현하는 작업부터 시작되었다. 교토에서 옛날 그대로의 도테라를 만들 수 있는 장인을 찾아내어 4개월이라는 긴 시간과 섬세한 수작업을 거쳐서 완성한 도테라는, 이 세상에 단 한 벌 밖에 없는 오리지널 작품이다. 만일 분실사고가 발생해도 여벌은 없었다.

통상적인 촬영이라면 의상부와 연출부의 스태프들이 빌려온 의상을 관리하는 게 일반적인데 이번에는 특별할 수밖에 없었다. 눈이 내리는 촬영현장의 경우, 요지 야마모토의 아틀리에에서 의상담당자가 한 벌당 한 명씩 동행한 것이다. 리허설에서 의상이 젖거나 더러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방수천으로 만든 도테라용 커버도 등장했다. 눈으로 젖을 경우를 대비하여 연출부에서는 이불 건조기까지 준비하여 본 촬영에 임했다. 소매부분까지 솜을 넣어 만든 도테라를 입은 칸노와 니시지마 두 배우는 '정말 따뜻했어요.'라고 말했지만, 그 무거운 도테라를 짊어지고 눈길을 오른 스태프들의 고생이 이루 말할 수 없었음은 물론이다.



(총 4명 참여)
ninetwob
김기덕이 생각난다     
2010-09-12 01:58
loop1434
멜로도 기타노 다케시가 만들면 다르다     
2010-06-11 14:21
kisemo
기대     
2010-02-13 14:08
ssuede79
이거 한 20분 보다 말았다..무언가 참기 힘들었다.     
2005-02-01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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