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아톤> 정윤철 감독의 차기작 <좋지아니한가>(제작:무사이필름/배급:시네마서비스)가 개봉을 앞두고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엉뚱한 가족 이야기답게 캐릭터 각양각색의 성격과 개성이 돋보이는 컨셉으로 제작되었는데, 아빠 천호진은 가족들을 위해 찢어진 우산을 받쳐 들고 있고, 교복차림의 황보라는 핸드폰을, 엄마 문희경은 허리띠 졸라맨 밥솥을 들고 있고, 츄리닝 차림으로 백수다운 면모를 선보이는 김혜수의 손에는 무협지가 들려 있다.
게다가 이들 가족에게 몰아치는 거친 비바람과는 대조적으로 그 속내를 알 수 없는 여유 넘치는 표정이 주변의 상황과 절묘하게 대비되면서 영화의 코믹함과 아이러니함을 더하고 있기까지 하다.
무엇보다도 ‘쪽팔려도 고개를 들라! 우린 가족이다!’라는 카피와 ‘콩가루도 뭉치면 (좋지아니한가)’이라는 문구는 심씨네 가족에게 닥친 공동의 위기가 무엇인지 호기심을 자극하며 좀처럼 뭉치지 않는 심씨네 가족에게 처한 공동의 위기 상황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
이번에 포스터를 공개한 <좋지아니한가>는 2월 28일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