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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땅에서 힘껏 차올리는 희망의 슛 <맨발의 꿈> 제작보고회
2010년 5월 5일 수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왼쪽부터) 박희순, 김태균 감독, 김신환 감독, 고창석
(왼쪽부터) 박희순, 김태균 감독, 김신환 감독, 고창석

4일 신촌 현대백화점 제이드홀에서 <맨발의 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방송인 류시현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자리에는 축구를 통해 동티모르 아이들에게 꿈을 실어준 박희순과 고창석 그리고 그들과 함께 땀을 흘리며 영화를 완성한 김태균 감독이 참석해 타지에서 촬영하며 겪었던 고생담을 늘어놓았다. 또한 제작보고회 도중 극중 김원광의 실제 모델인 김신환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맨발의 꿈>은 전직축구선수가 우연한 기회로 동티모르 아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치며 희망을 전하는 영화다. 또한 실제 동티모르의 히딩크라 불리는 김신환 감독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탈북자의 아픔을 그린 <크로싱> 이후 2년 만에 신작을 내놓은 김태균 감독은 “<맨발의 꿈>은 우연히 김신환 감독의 스토리가 담긴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면서 기획한 작품이다.”라며 “5년 전부터 준비한 영화가 이제야 관객을 만나게 되서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뉴질랜드, 호주 그리고 동티모르까지 오지 3부작에 출연한 배우라며 자신을 소개한 박희순은 “이번 영화에서 아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치는 김원광 역을 맡았다.”라는 말과 함께 “40도가 육박하는 날씨 때문에 더위와 싸웠고, 실제 동티모르에 사용되는 포르투갈어, 인도네이시아어 등 4개 국어 때문에 고생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화상 입을 정도의 따가운 햇볕 때문에 탈색한 것처럼 머리도 노랗게 변했다.”고 웃지 못할 일화도 소개했다.

극중 김원광을 도와주며 코치까지 도맡는 대사관 직원 박인기 역에 고창석은 “<맨발의 꿈>은 영화가 아니라 다큐멘터리 그 자체였다.”며 “척박한 땅에서 살고 있으면서도 희망을 꿈꾸는 아이들을 통해 에너지를 쓰기 보단 오히려 에너지를 얻고 왔다.”고 말했다.

자신을 모델로 한 영화에 대해 김신환 감독은 “부끄럽지만 한편으로 영광이다.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영화를 만들어낸 감독님 이하 스탭들, 배우들의 고생 많았다.”며 “옆에서 지켜본 결과 영화보다 축구가 더 쉬운걸 알게 됐다.”라는 말로 유쾌함을 전했다. 또한 극중 자신의 역할을 맡은 박희순의 축구실력을 묻는 질문에는 “나름대로 잘했지만 역시 축구는 발로 하는 거라 하루아침에 되기는 힘들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태균 감독은 “극중 김원광이 공을 멋있게 차는 장면이 있었는데, 30번을 찼는데도 마음에 드는 장면이 나오지 않아 결국 편집했다.”는 말로 공은 못 차지만 입으로는 축구선수를 능가한다며 박희순의 진정한 축구실력을 알렸다.

마지막으로 박희순은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은 연기 경험이 전무한 동티모르 아이들이다. <맨발의 꿈>이 한국판 <슬럼독 밀리어네어>처럼 아이들에게 그리고 우리들에게 희망의 영화가 되었으면 한다.”고 관심을 부탁했다. <맨발의 꿈>은 오는 6월 10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아무리 <맨발의 꿈>이 축구를 소재로 한 영화라도 월드컵 시즌인 6월에 개봉하는 건 무리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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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5일 수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2010년 5월 5일 수요일 | 사진_권영탕 기자(무비스트)     

23 )
mvgirl
잘되시길   
2010-06-12 10:32
bubibubi222
재미있을 것 같아요   
2010-05-24 23:08
dhalgus05
기대됩니다   
2010-05-12 11:52
kbmya
 잘봤습니당   
2010-05-10 20:42
qhrtnddk93
열심히 만들엇네여   
2010-05-09 18:36
egg0930
보고싶어지네요~   
2010-05-08 01:07
kisemo
기대되네요^^   
2010-05-07 16:30
ggang003
기대되네요^^   
2010-05-0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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