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한마디! 애정 만만세~! <완득이>
2011년 9월 27일 화요일 | 유다연 기자 이메일

“얌마, 도완득!” 이는 동주 선생(김윤석)이 완득이(유아인)를 부르는 말로, 영화 내내 가장 많이 들리는 대사다. 학교에서도 모자라, 집마저도 서로 이웃한 옥탑방에서 나란히 살며 시시때때로 으르렁거리는 완득이와 동주 선생. 이들의 이야기가 27일, CGV 왕십리에서 진행된 <완득이> 언론시사회에서 처음 공개됐다.

<완득이>는 말 그대로 고2 소년, 완득이의 이야기다. 가난, 장애, 다문화 가정 등 온갖 불우한 조건들에 둘러싸인 완득이. 아이가 엇나가기 딱 좋은 환경인 것 같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그보다 더 따뜻한 환경은 없다. 또, 영화는 동주 선생의 입을 빌려 종종 이야기 한다. “진짜 쪽팔린 건 가난, 장사 등이 아니”라고. 그렇다고 무턱대고 <완득이>를 청소년 선도용 교육영화로만 봐선 곤란하다. <완득이>는 무겁거나 칙칙하지 않으며, 타이밍을 잘 아는 영화다. 치고 빠질 줄 아는 영화적 개그의 타이밍 말이다. 덕분에 영화는 전체적으로 고른 온도와 따뜻한 색감을 안고 간다. 뻔해서 식상하다면 할 말 없지만, <완득이>에게 해피엔딩은 당연한 결말이다. 무엇보다 배우들은 휴머니즘이 뭔지 잘 이해하고 있다. 영화는 10월 20일 개봉한다.

● 한마디

한마디로 훈훈하다. 그것은 충무로의 유망주인 ‘훈남’ 유아인이 등장해서라기보다는, 영화 전체에 온기가 가득 배어있기 때문이다. 톰과 제리처럼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완득이와 동주 선생. 얼핏 원수지간처럼 보이는 그들은, 알고 보면 누구보다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공생관계다. 삶의 원동력은 다른 게 아니다. 진심으로 나를 응원하는 누군가의 애정 하나면 충분하다. 사랑스런 완득이. 쌀쌀한 환절기, 감기약으로도 좋을 것만 같은 영화다.

(무비스트 유다연 기자)


영화 <완득이>의 가장 큰 매력은 꼭 맞는 옷을 입은 주·조연 배우들의 맛깔스런 연기다. 적어도 캐스팅만큼은 100점 만점이다. 유아인은 반항적이면서도 소심한 고등학생 완득 역을 완벽히 소화했고, 김윤석은 오지랖 넓은 완득 담임 동주 역에 제격이다. 패기 넘치는 유아인과 노련한 김윤석의 균형도 잘 맞는다. 완득 아버지 박수영, 완득 어머니 이자스민, 옆집 아저씨 김상호 등 주변 인물들도 적재적소에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영화가 지닌 이야기도 훈훈한 웃음과 감동을 전해주기에 안성맞춤이다. 더욱이 학생과 선생의 관계가 무너진 현실을 생각하면 <완득이>는 판타지에 가깝다. 여기에 다문화 가정, 외국인 노동자, 장애 가족 등 폭넓은 이야기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만들었다. 하지만 그 많은 이야기를 겉만 가볍게 핥고 지나가면서 각각의 사연에 대한 진정성은 다소 부족하다.
(노컷뉴스 황성운 기자)


2011년 9월 27일 화요일 | 글_유다연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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