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기세등등 <원더 우먼> 풀죽은 <미이라>
2017년 6월 13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원더 우먼>이 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톰 크루즈 주연의 <미이라>는 전 세계적으로 1억 4,180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지만, 북미에서만큼은 <원더 우먼>에 밀리며 풀이 죽었다.

DC코믹스의 <원더 우먼>은 지난 주말 5,850만 달러를 더하며 2주 연속 1위를 지켰다. 누적 수익은 2억 달러를 돌파했다. 개봉 2주차 수익감소율은 43%로, 같은 기간 70%에 달했던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2016)이나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에 비하면 상당한 선전이다.

‘다크 유니버스’의 본격 구축을 알리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미이라>는 2위로 데뷔했다. 톰 크루즈를 주연으로 내세운 동시에 <미이라>(1999)에 향수가 있는 관객층을 확보하며 세계적인 흥행 청신호를 켰지만, 북미에서만큼은 3,168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내는 데 그쳤다. 1억 2,500만 달러의 제작비를 투입했지만 개봉 성적은 역대 <미이라> 시리즈 중 세 번째에 불과하다. 로튼토마토는 16%의 박한 신선도지수를 매겼고, 시네마 스코어 역시 ‘그저 그렇다’는 의미의 B- 다.

3위는 아동 관객을 타깃으로 삼은 애니메이션 <캡틴 언더팬츠>다. 개봉 2주차에 스크린 95개를 늘리며 누적 수익 4,444만 달러를 달성했다. 개봉 3주 만에 완연한 하락세에 접어든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4위에 이름을 올렸다. 600개에 가까운 스크린이 줄고 수익률도 절반으로 떨어져 1,070달러를 거두는 데 그쳤다. 지금까지 1억 3,583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 중이다. 제작비 2억 3천만 달러를 회수할 일은 요원해 보인다.

5위는 개봉 한 달 반에 접어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다. 35%의 무난한 수익감소율로 누적 수익 3억 6,600만 달러를 넘어섰다. <더 랍스터>(2015) <문라이트>(2016)를 제작한 A24의 신작 공포물 <잇 컴스 앳 나이트>는 평단과 관객 엇갈리는 평가 속에서 6위로 데뷔했다. 의문의 집을 찾은 가족이 경험하는 기이한 공포를 묘사한 영화에 로튼토마토는 86%의 우수한 신선도 지수를 매겼지만 실제 관람객은 시네마 스코어 D라는 부정적인 점수를 안겨줬다. 오프닝 스코어는 600만 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해상 드라마 <베이 워치>는 7위에 랭크됐다.

이라크전에 참전한 군인과 군견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신작 <메건 리비>는 381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8위로 데뷔했다. 9위와 10위는 <에이리언> <에브리씽, 에브리씽>이다. <노팅 힐>(1999)을 연출한 로저 미첼 감독의 미스터리 로맨스 <나의 사촌 레이첼>은 523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11위에 올랐다.

이번 주에는 ,3000개 이상의 스크린에서 대규모 개봉을 앞둔 다수 작품이 포진 중이다. 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코믹 드라마 <러프 나이트>, 디즈니와 픽사의 애니메이션 <카3: 새로운 도전>, 클레어 홀트와 맨디 무어 주연의 해상 스릴러 <47 미터스 다운>이 대표적이다. 래퍼 투팍의 삶을 다룬 R등급 드라마 <올 아이즈 온 미>도 2,400개 스크린에서 개봉한다.

● 한마디
국내에서는 <미이라>가 <원더 우먼>을 압도했는데, 북미에서는 정반대 결과가 나왔네요.


2017년 6월 13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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