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한마디! 이별 채비하는 엄마, 웃음으로 배웅하는 아들 <채비>
2017년 10월 27일 금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채비>(제작 (주) 26 컴퍼니 ) 언론시사회가 10월 26일 오후 2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조영준 감독과 주연배우 고두심, 김성균, 유선이 참석했다.

<채비>는 발달 장애아들을 돌보는 엄마가 뇌종양에 걸린 후 아들의 독립을 준비하며 이별의 과정을 담은 휴먼 드라마. 단편 영화 <사냥>(2015), <피아노>(2013), <마녀 김광자>(2012) 의 극본과 연출로 실력을 쌓아온 조영준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아들 돌보느라 24시간이 부족한 엄마 ‘애순’은 고두심이, 일곱 살 같은 서른 살 아들 ‘인규’는 김성균이 서로 애지중지하는 모자(母子)로 호흡을 맞춘다. 유선은 동생 때문에 엄마에게 소외돼 살아온 ‘인규’의 누나 ‘문경’을 연기한다. 이외에도 박철민, 김희정, 신세경이 함께한다.

조영준 감독은 “4~5년 전쯤 50세 정도의 지적 장애아들을 돌보는 80세의 노모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다”며, “엄마가 아들에게 ‘너’로 인해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다고 편지를 보내는데, 그 모습을 보고 꼭 한 번 영화로 옮기고 싶었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애순’은 단순히 지고지순한 엄마가 아닌 행복해지고 싶은 욕심도 있고 억척스럽기도 한 여러 가지 모습을 가진 엄마라서 ‘고두심’ 선생님이 너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계란후라이를 무척 좋아하는 발달 장애아들을 연기한 김성균은 “연기하면서 고민한 점은 실제 지적 장애인들한테 누가 되지 않을까였다. 웃음을 주려는 행동이나 대사가 그들을 희화하는 것처럼 느껴질까 봐 걱정과 고민했다”며, “작품 준비를 위해 다큐멘터리를 많이 봤다”고 전했다.

“큰 울림은 아니더라도 가족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새길 수 있을 것”이라고 <채비>를 소개한 45년 경력의 연기 베테랑 고두심은 “지금까지 엄마를 많이 연기했지만, 이번에는 아픈 자식을 둔 어머니이기에 그 점에 신경을 썼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성균이 출연한 드라마를 본 적이 있는데 상당히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배우더라. 언젠가 한 번 같이 연기하고 싶었던 차였기에 흔쾌히 출연했다”며, “첫 호흡임에도 너무 잘 맞고 현장도 아주 가족적이었다. 처음 함께 작업하는 것 같지 않게 느껴질 정도”라고 소감을 말했다.

유선은 “<퇴마: 무녀굴>(2015)에 이어 김성균과 두 번째 호흡인데, 이번에는 두 사람이 연기 호흡을 맞추는 신이 많지 않아 아쉬웠다”며, “그래도 이미 편안한 사이이기에 남매로서는 케미가 좋지 않았나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극 중 ‘문경’은 아들만 위하는 엄마의 등을 바라보며 살았던 상처와 서러움으로 엄마에게 따뜻하게 한마디 못하던 딸”이라며 “그럼에도 결국 엄마를 이해하기에 장례식에서 그토록 많이 울었을 것”이라며 실제 눈물을 내비쳤다. 또, “평소 상냥한 딸이 아니었는데 영화 촬영하면서 엄마에게 더 자주 전화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조영준 감독은 “추워지는 날씨에 가슴 따뜻하게 볼 수 영화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채비>는 11월 9일 개봉한다.

● 한마디

- 이별 채비를 하는 엄마와 웃음으로 배웅하는 아들, 착하고 따뜻한 결로 주위를 돌아보게 한다.
(오락성 5 작품성 5 )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17년 10월 27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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