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쇼맨>, 인종차별주의자 P.T 바넘 미화 논란
2017년 12월 28일 목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휴 잭맨 주연의 <위대한 쇼맨>이 인종차별주의자로 평가받는 P.T 바넘을 미화한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위대한 쇼맨>은 가진 것 없던 비천한 백인 남자 ‘바넘’이 흑인, 여성, 장애인 등 소수자를 모아 공연을 시작하고 쇼 비즈니스 산업으로 크게 성공하는 과정을 그린 뮤지컬 영화다.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2012)로 전 세계 관객의 사랑을 받은 휴 잭맨이 주인공 ‘바넘’역을 맡아 국내외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문제는 주인공 ‘바넘’의 실제 모델인 P.T 바넘이 북미에서 유명한 인종차별주의자이자 여성, 장애인, 동물 학대를 저지른 비윤리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는 점이다.

그가 벌인 공연은 ‘프릭쇼’(Freak Show)로 분류되는데 남과 다른 외모를 가진 사람이나 동물을 흥미 위주로 전시하는 공연을 뜻한다.

더 가디언은 “휴 잭맨의 새 영화는 P.T 바넘을 기념하지만, 역사를 착색(왜곡)하지는 말자”는 제목의 기사에서 “선천적인 장애를 가진 흑인을 열등하다고 주장했고, 자신의 노예였던 흑인이자 시각장애인 여성 ‘조이스 헤스’(Joice Heth)가 죽은 뒤에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그의 사체를 해부하는 전시를 벌였다”며 P.T 바넘을 비판했다.

NBC NEWS는 “휴 잭맨이 연기한 P.T 바넘은 ‘쇼맨’의 폭력적인 인종차별주의를 지워버린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80세이던 ‘조이스 헤스’를 조지 워싱턴의 유모였던 160세 여성으로 홍보하고, 더 나이 들어 보이게 만들기 위해 술에 약한 그를 억지로 취하게 만든 뒤 모든 이를 뽑았다”고 지적했다.

북미 언론의 이 같은 지적에 비평가들이 동조하면서 <위대한 쇼맨>의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는 52%, 메타크리틱 지수는 48점에 불과한 상황이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위대한 쇼맨>은 현재 골든 글로브 3개 부문 후보에 올라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일(수) 개봉해 60만 명의 관객(26일 기준)을 동원했다.

● 한마디
<위대한 쇼맨>이 보여주지 않은 사실에 대하여…


2017년 12월 28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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