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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주 북미박스] 팀 버튼, 조던 필은 눌렀지만...
2019년 4월 2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팀 버튼 감독이 연출하고 디즈니가 제작한 실사 영화 <덤보>가 조던 필 감독의 <어스>를 누르고 1위로 데뷔했지만, 전반적인 기대보다는 미진한 개봉 성적으로 관객 앞에 섰다. 누적 수익 1억 달러를 넘기고도 선두를 내어준 <어스>는 이번 주 비슷한 장르의 신작 <공포의 묘지>의 공세를 견뎌야 한다. <캡틴 마블>은 전 세계 누적 수익 10억 달러를 눈앞에 둔 상황이다.

1위 데뷔한 <덤보>는 제1차 세계대전 직후를 배경으로 한 디즈니 고전 애니메이션 <덤보>(1941)를 실사화한 작품이다. 귀가 큰 아기코끼리 ‘덤보’의 이야기에 인간 남매의 사연을 곁들여 각색했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2005)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2016) 등 독창적이고 기발한 세계관으로 사랑받은 팀 버튼 감독이 디즈니와 협업하면서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4,259개의 대규모 스크린을 확보한 <덤보>는 공교롭게도 4,599만 달러의 개봉 성적을 거두는 데 그쳤다. 당일 관람객은 시네마 스코어 A-로 만족을 표했지만 5~6,000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대하던 디즈니 입장에서는 아쉬운 결과다. 이는 <덤보>가 북미를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 거둬들여야 할 수익이 당초보다 높아졌다는 걸 뜻한다. 제작비는 1억 7,000만 달러다.


2위는 <겟 아웃>(2017)을 연출한 조던 필 감독의 신작 <어스>다. 지난 주말 3,322만 달러를 더하며 개봉 10일 만에 누적 수익 1억 달러를 돌파했다. 데뷔작을 흥행시킨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은 실패하기 쉽다는 이른바 ‘소포모어 징크스’를 완전히 넘어섰다는 점에서 고무적이지만, 개봉 한 주 만에 선두를 내준 결과는 썩 유쾌하지 않다. 이번 주 비슷한 장르의 <공포의 묘지>가 개봉하는 만큼 3,700여 개 스크린을 유지하고 수익감소율을 완만하게 지켜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3위는 개봉 한 달을 맞은 <캡틴 마블>이다. 북미 수익은 3억 5,397만 달러를 포함한 전 세계 누적 수익이 10억 달러를 눈 앞에 두고 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014) <스파이더맨: 홈커밍>(2017)의 누적 수익을 넘어 MCU 작품 상위 8위에 이름을 올린 영화의 최종 목적지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2017)의 최종 수익 3억 8,981만 달러를 넘어서는 부근으로 보인다.

4위는 논쟁적인 신작 <언플랜드>다. 임신 중단권을 주장하는 시민단체에서 활동했지만 결국 자신의 신념을 바꾼 실존 인물 ’애비 존슨’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임신 중단권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영화는 <신은 죽지 않았다>(2014) 등 종교 영화를 만들어온 퓨어 플릭스(Pure Flix)가 제작했다. 1,059개 스크린에서 638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거둔 영화는 개봉 첫 주 만에 제작비를 회수했다. 명징한 메시지에 힘입어 시네마 스코어 A+를 부여 받았다.

다만 여성의 임신중단권을 다루는 영화의 태도와 온도를 민감하게 받아들인 미국의 주류 TV 채널은 이 작품의 TV 광고를 거부하는 상황이다.

2008년 인도 뭄바이 연쇄 폭탄테러를 영화화한 범죄 드라마 <호텔 뭄바이>는 지난주 924개 스크린 확보하며 확장 개봉에 나섰다. 누적 수익은 331만 달러다.

매튜 맥커너히의 ‘자유로운 영혼’ 연기를 만나볼 수 있는 코믹 영화 <더 비치 범>은 10위로 데뷔했다. 1,100개 스크린을 배정받았지만 176만 달러의 형편 없는 개봉 성적을 냈다.

이번 주에는 DC코믹스와 워너브러더스의 히어로 <샤잠!>이 4,100개 스크린에서 북미 관객을 만난다. 스테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공포물 <공포의 묘지>는 3,400개 넘는 스크린을 확보한다. 타라지 P.헨슨 주연의 드라마 <더 베스트 오브 에너미즈>는 1,600개 스크린을 배정받는다.

● 한마디
<샤잠!>과 <공포의 묘지> 개봉하는 이번 주, 순위 다시 한번 재편될 듯


2019년 4월 2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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