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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을 잡아채는 ‘파프롬헤븐’ 홈페이지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공간 | 2003년 5월 20일 화요일 | 서대원 이메일

파격적인 영상으로 적지 않은 이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던 <벨벳 골드마인>의 토드 헤인즈의 차기작이자 줄리안 무어의 호연이 돋보이는 영화 <파 프롬 헤븐>. 영화는 이번 5월 23일에 개봉될 예정이지만 <매트릭스2>, <살인의 추억> 등 대작들의 인기몰이에 파묻혀 그다지 부각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여, 이 영화를 긍휼히 여겨 살펴보고자, 가 아닌 볼 만한 영화의 그럴싸한 홈페이지라는 차원에서 <파 프롬 헤븐>의 화사함이 넘실거리는 홈페이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아주 행복시러운 결혼 생활 중 갑작시럽게 남편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안정된 생활이 마구 흔들리게 된다는 한 아낙네의 이야기를 멜로하게 그린 영화의 홈페이는, 상당히 감성적이면서도 실질적으로 득이 될 수 있는 아이템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들어가자마자 눈에 퍼뜩 띄고 설령 안 띈다하더라도 꼭 들어가 볼 필요가 있는 코너가 ‘여류 소설가들이 본 영화이야기’와 ‘Color & Costume in Heaven’ 두 가지의 카테고리로 나뉘어 있는 ‘Special’ 섹션이다.

우선, 김순녀 고은주 등 총 네 명의 여류 소설가들이 그들만의 시선으로, 또는 여성의 시각으로, 바라 본 영화의 느낌을 고스란히 실어 낸 ‘여류 소설가들이 본 영화이야기’코너는, 잘 나가는 라디오 프로인 <여성시대>의 애청자 엽서처럼 읽는 이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잘 꾸며진 공간이다.

의상학도들이 한번 접해봤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Color & Costume in Heaven"은 당 영화는 물론이고, <갱스 오브 뉴욕>, <셰익스피어 인 러브>의 의상을 담당, 세계적으로 폭 넓은 명성을 떨치고 있는 샌디파웰의 스케치를 엿볼 수 있는 아주 차별화된 코너다. 앙드레 김 외에는 도통 디자이너들을 모르는 과문한 필자가 봐도 뭔가 있어 보이더라.

이외에도 다양한 이벤트와 풍성한 볼거리 인해 현재 일일 방문객수가 만 명을 육박할 정도로 많은 이들이 영화의 홈페이지를 왔다리갔다리하고 있는 중이란다. 하오니, 예쁘장한 일기장처럼 하늘하늘 펼쳐 있는 <파 프롬 헤븐>의 집을 5월 23일 개봉 전에 꼭 방문해보시길 바란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화사한 영화의 홈페이지 (http://www.farfromhea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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