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선택한 죄, 아버지는 아내와 딸을 구해야만 한다 (오락성 5 작품성 5)
출국 | 2018년 11월 12일 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노규엽
배우: 이범수, 연우진, 박혁권, 박주미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05분
개봉: 11월 14일

시놉시스
1986년 베를린에서 마르크스 경제학을 연구하던 박사 ‘영민’(이범수)은 자신의 학문을 인정해준다는 북한으로 가는 길을 선택한다. 기대와 다른 북한의 대접에 현실을 깨달은 그는 이내 그곳을 탈출하려 하지만, 아내(박주미)와 막내딸이 독일 내 납북 공작 책임자 ‘김참사’(박혁권) 세력에게 붙잡히고 만다. ‘영민’은 큰딸 ‘혜원’(이현정)과 함께 아는 동생 ‘무혁’(연우진)의 도움을 받아 나머지 가족을 구출하려 한다.

간단평
전 정부의 불공정한 제작 지원을 받았다는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논란을 불러일으킨 <사선에서>가 새 제목 <출국>으로 관객 앞에 선다. 영화의 배경은 1986년 냉전 시대 베를린, 주인공은 유신 체제에 반대하는 독일 내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대가로 대한민국 입국을 거부 당한 지 오래인 마르크스 경제학 박사 ‘오영민’이다. 본 내용은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북한으로 향했던 그가 이내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탈출을 감행하며 시작된다. 이 대목에서 구시대적인 ‘이념 교육’의 그림자가 감지되는 건 어쩔 수 없다. 이후 진행되는 드라마는 아내와 막내딸을 구하려는 아버지의 뜨거운 감정에 방점을 찍는다. 당시 안기부, 북한 통일 전선부, 미국 CIA 독일 지부까지 등장해 ‘오영민’의 분투에 관련하며 첩보물의 형태를 띠기도 하지만, 정작 주변 사건과 인물이 ‘오영민’의 절절한 부성을 드러내기 위해 복무하는 형세로 전반적인 긴장감이 아쉽다. 관객의 감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관계인 ‘오영민’과 큰딸 ‘혜원’의 에피소드도 천편일률적인 편이다. 정치적 논란과는 별개로 촌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직설적인 부성애 코드에 대한 관객의 호불호가 먼저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묵직한 시대적 분위기를 담아낸 폴란드 로케이션 촬영분과 전반적인 영상미는 준수하다. <인천상륙작전>(2016)에 출연한 이범수가 ‘오영민’역으로 분한다.


2018년 11월 12일 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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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구하기 위한 아버지의 뜨거운 감정! 마구마구 분출되는 부성애 드라마 좋아한다면
-1986년 베를린 구현하기 위한 폴란드 로케이션, 냉전 시대의 분위기 담아낸 묵직한 영상미도 관전 포인트
-“북한으로 간 건 실수였습니다!” 그걸 꼭 가봐야 아나? 아무리 시대적 배경이 과거라지만… 2018년에 등장한 상업영화 초반 설정 치고는 너무 구시대적인 ‘이념 교육’의 그림자처럼 느껴질 수도
-<인천상륙작전>에 이어 <출국> 출연한 이범수… <슈퍼스타 감사용> <짝패> <킹콩을 들다> 시절 그가 보여준 감수성 기억한다면 그와는 조금 다른 느낌일 듯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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