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짜인 ‘판’ 위에서 신명 나게 노는 배우들 (오락성 7 작품성 7)
| 2017년 11월 18일 토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장창원
배우: 현빈, 박성웅, 유지태, 배성우, 안세하, 나나
장르: 범죄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6분
개봉: 11월 22일

시놉시스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희대의 사기꾼’ 장두칠이 돌연 사망했다는 뉴스가 발표된다. 그러나 그가 아직 살아있다는 소문과 함께 그를 비호했던 권력자들이 의도적으로 풀어준 거라는 추측이 나돌기 시작한다. 사기꾼만 골라 속이는 사기꾼 ‘지성’(현빈)은 장두칠이 아직 살아있다며 사건 담당 검사 ‘박희수’(유지태)에게 그를 확실하게 잡자는 제안을 한다. 박 검사의 비공식 수사 루트인 사기꾼 3인방 ‘고석동’(배성우), ‘춘자’(나나), ‘김 과장’(안세하)까지 합류하여 잠적한 장두칠의 심복 ‘곽승건’(박성웅)에게 접근하기 위한 새로운 판을 짜기 시작하는데....

간단평
<마스터>(2016), <쇠파리>(2017) 그리고 <꾼>까지, 공통점이 있다. 모두 2000년대 중반 발생한 피해액 4조억 원 이상, 피해자 5만 명에 이르는 ‘조희팔 다단계 사기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는 점이다. 중국으로 도주한 그의 석연치 않은 죽음에 대한 의구심과 정부의 미온적 대처 그리고 여전히 고통받고 있는 수많은 피해자, ‘조희팔 이야기’가 확대 재생산되고 아직도 주목받는 이유일 것이다. 팀플레이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꾼>은 기존의 작품들과 유사한 소재를 채택했으나 다른 방식으로 통쾌함을 선사하는 정통 범죄 오락물이다. 극 중 팀을 이끄는 건 기득권과 공권력의 대표 격인 검사이다. 그가 판을 짜는 사기꾼 ‘지성’을 영입하기에 이른다. 과연 팀을 이끄는 게 검사인지 사기꾼인지 시종 흥미롭고 마지막까지 반전의 묘미가 살아있다. 눈에 힘 팍 들어간 서릿발 같은 검사(유지태)와 유들유들한 사기꾼(현빈)의 파워 대결과 검사의 비공식 팀 3인방인 나나, 배성우, 안세하의 어우러짐이 좋다. <왕의 남자>(2005)를 시작으로 <님은 먼 곳에>(2008) 등등 이준익 감독과 함께 했던 장창원 감독의 데뷔작이다.


2017년 11월 18일 토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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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팔 사기 사건’, <마스터>와 같은 소재, 다른 해석.... 궁금하다면
-잔인하지 않은 범죄 오락물 + 현빈, 유지태, 나나 등 연기 어우러짐 굿~
-반전 예측에 강한, 한 눈치 하는 당신! 과연 파악할 수 있을까?
-‘조희팔 사기 사건’, 이젠 지겹다. 이렇게 소재가 없나? 한탄할 분
-사조직 거느린 검사라.... 어딘가 비현실적이라 느낄 수도
-혹시 스포일러 당했다면 재미가 급감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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