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 예홀에서 영화 <요가학원>(제작: 오퍼스 픽쳐스 감독: 윤재연)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영화 <여고괴담3: 여우계단>의 윤재연 감독이 연출한 이번 작품은 "특별한 사람들의 욕망이 아니라 TV 등의 매체를 통해 아름다움을 강요당하는 모든 사람들의 욕망이 공포로 다가올수도 있다. 눈에 보이는 것만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무엇에 대해 생각해보자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고 연출 소감을 전했다. 캐스팅에 있어서도 유진, 박한별, 김혜나, 조은지, 차수연, 이영진, 황승언 등 7명의 미녀 스타들이 공포 영화에 함께 출연한다고 해서 더욱 화제가 되었는데, 영화 촬영에 앞서 7명의 배우들은 비밀 수련의 수련생이 되기 위해 촬영 2개월 전부터 하루 3시간 이상의 강도 높은 연습과 피나는 노력을 했다고.

이번 영화는 외모와 실력 뭐든 완벽해야 직성이 풀리는 효정(유진)과 예전에 누렸던 최고의 인기를 되찾고 싶은 아이돌 스타 연주(박한별), 다이어트의 요요 현상이 죽기보다 두려운 인순(조은지), 사회에서 받은 상처로 누구도 믿지 못하는 유경(김혜나), 누구보다 착한 듯 보이지만 완벽한 외모에의 욕망은 누구보다 간절한 보라(황승언) 등 자신의 외모에 각기 다른 콤플렉스를 지닌 다섯 명의 수련생과 함께 비밀 수련으로의 안내자 선화(이영진)와 비밀스런 요가 마스터 나니(차수연)가 등장해 비밀스러운 요가 수업을 통해 아름다움을 향한 끝없는 욕망과 집착으로 인해 몰락해 가는 모습을 담았다.

<요가학원>은 국내 최초 요가를 소재로 끝없이 예뻐지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힌 7명의 주인공들이 선택한 벗어날 수 없는 7일간의 비밀스런 심화 수련과 그 뒤에 숨겨진 무서운 비밀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8월 20일 개봉 예정이다.

"7명 배우 모두가 주인공이랍니다." 요가로 단련된 미녀 배우들답게 제작보고회 내내 자신만의 아름다움과 밝은 모습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던 그 순간들...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쇼 호스트, 슈퍼우먼 증후군을 가진 '효정' 역의 유진

한 시대를 풍미했던 최고의 아이돌 스타, 거울 중독증을 가진 '연주' 역의 박한별

성형의 실패와 이혼이 준 상처로 세상에 대한 의심과 증오로 대인 결벽증을 가진 '유경' 역의 김혜나

다이어트에 성공하지만 억제할 수 없는 식욕으로 인해 다이어트 강박증을 가진 '인순' 역의 조은지

차가우면서도 묘한 매력을 풍기는 요가학원의 마스터 '나니' 역의 차수연

가난하고 못생겼다는 이유만으로 친구들로부터 멸시 받았지만 특별한 요가 수련으로 인해 완벽한 미녀되어 돌아온 '선화' 역의 이영진

친절함으로 모두에게 다가가지만 미인이 되고자하는 욕망은 누구 못지 않은 '보라' 역의 황승언

2009년 7월 22일 수요일 | 취재_권영탕 사진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