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 코드로 통하던 김혜수도 세월 앞에선 어쩔 수 없나보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아름답다. 그동안은 결코 생각할 수 없었던 파격 변신을 했다. 엄마..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엄마 역
이전에 백수역을 연기했을때도 파격변신이란 말을 했었는데 그보단 이 영화에서의 날라리 엄마역이 좀더 그녀와 어울렸다.
우정출연에 걸맞게 그다지 큰 비중없이 등장하는 황정민. 그가 나온 부분만을 영화에서 쏙 들어내 버려도 크게 영화의 흐름에 문제될게 없어 보인다. 오히려 난 주연급 배우의 우정출연에 그가 뭔가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됐다. 하지만, 아쉽게도 NO!!
김혜수를 엄마라 부르는 아들역. 첨엔 아들인지 딸인지 헷갈렸다. 깍두기의 박신혜랑 너무 많이 닮았다.
눈물 크게 쏟아내는 영화를 기대했던 탓인지 평범하지 않은 엄마 캐릭 때문인지 그게 공감되거나 감동적이진 않았다. 전반적으로 너무 조용하고 양념이 빠진 듯 심심하다. 황정민이 그 양념 역할을 해줬음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나에겐 그냥 주연배우의 변신 때문에 관심이 갔다가 약간의 실망과 함께 다시 돌아오게 만든 영화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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