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예산의 자칫 제작이 어려울 수도 있었던 영화를 선택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을 제작진과 배우들 모두에게... 감동을 느낀 작품이었습니다.
술집에서 조차 버림받은 여자이자 졸지에 원하지 않던 초등생의 열한번째 새엄마가 된 황당한 상황의 감정을 잘 표현해준 김혜수씨 연기도 참 좋았어요.
황정민씨와 김지영씨의 맛깔나는 조연연기도 참 좋았고, 그들 덕분에 어둡고 칙칙하기만 할 수도 있었던 영화가... 웃음도 주고 재수와 새엄마를 찬찬히 바라볼 마음의 여유도 준 것 같습니다.
강렬함을 좋아하는 분들껜 좀 지루한 영화로 느껴지실지 모르겠지만, 제겐 좋은 영화였답니다.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사는 사람들의 불행한 얘기가... 그래도 이렇게 영화로 만들어져서 사람들에게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했다는 것 만으로도 이 영화는 반이상 성공했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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