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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시인의 사회]아름답지만 안타까운 저항.. 죽은 시인의 사회
woohyuk81 2002-08-28 오전 2:45:01 4753   [10]
제가 어릴 적부터 저희 집에 '죽은 시인의 사회' 비디오 테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간 날 때마다 보곤 했죠.

다들 비슷비슷할테지만 저 역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마지막에 로빈 윌리엄스가 교단을 떠날 때,

그의 제자였던 에단 호크와 친구들이 책상 위에 올라서며

"Oh, captain. My captain"

하고 말할 때입니다.

그 영화를 간신히 이해할 수 있을 만큼의 나이가 되었을 때,

그 대사에 완전히 감동 먹었더랬습니다.
 
그 당시엔 왜 감동받았었는지 이유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머리가 여물지가 않아서..

그저 막연히 '아~ 좋구나..' 하고 말았었습니다.

시간이 좀 흘러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그 장면은 더욱 더 절실히 가슴에 와 닿았더군요.

영화 속의 주인공들처럼 제가 고등학생이 되었기 때문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힘겨운 현실에 대한 반항이었고,

약자들이 보여준 진정한 용기였다

....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다시 보았을 때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분명히 보기 좋은 장면이고

그 당사자들한테는 큰 의미가 있는 일이겠지만,

결국 변하는 것은 없다..고.

그 이후의 이야기를 머릿 속에 훤히 떠올릴 수 있습니다.

아무리 감동적이어도 키팅(로빈 윌리엄스) 선생은 웰튼 아카데미를 떠나고,

그때 책상 위에 올라간 학생들은 징계를 받을 겁니다.

특히 제일 먼저 책상 위에 올라가서 다른 학생들을 선동한

토드 앤더슨(에단 호크)군은 모르긴 몰라도, 절대로 그냥 넘어가진 못했을 테죠.

그의 부모님들은 그의 형처럼 우등생이 되지 못한 그를 나무랄테구요.

약자들이 용기를 내어 저항해보지만, 결국 그 테두리안에서의 몸부림일 뿐입니다.

사회와 체제의 권위를 바꿀 순 없습니다.

그런 것은 그들이 웰튼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하바드든 예일이든 대학을 가서 한 사람의 몫의 일을 해낼,

성인이 되었을 때야 가능할는지..

그때까지 그 마음을 잃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물론 그들의 그런 행동이 완전히 의미가 없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그들의 자유의지를 표명하는 것은 그것대로 무척 중요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안타깝습니다.

그런 의지들이 결국 짓밟혀 버릴 것이는 사실이..

지금은 그렇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10년 쯤 뒤에 비로소 성인이 된 저는 또 어떻게 생각할진 모르겠지만요..
 

(총 0명 참여)
내는 것이 더 가치있지 않겠습니까? 앤더슨이 책상 위로 올라가 보여준 그 한 발은 '치기' 의 한 모습이 아니라 '용기' 있는 자의 모습이었다고 저는 말할 수 있습니다.   
2003-04-04 13:18
때로는 영화에서처럼 큰힘이 가로막고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이 변형되고 외곡된 잘못된 일이라면 그것을 거부하고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하나씩 이루어가며 자신의 꿈을 이루어   
2003-04-04 13:15
큰 집과 가장 해박한 지식이 있다고 해도 당신의 마음이 없다면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2003-04-04 13:09
의 감정에 충실하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흉내만 내는 것이 아니라 진정 마음으로 느껴라' 고 키튼 선생님은, 그리고 죽은 시인의 사회는 말하는 겁니다. 당신에게 100억이 있고   
2003-04-04 13:08
것인지 알지 못했을 겁니다.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무엇을 느끼는가 입니다. 그렇다고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는 단순한 치기를 부리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옮고 그름을 확실히 하되 자신   
2003-04-04 13:04
분명 키튼 선생과 그의 학생들이 보여준 것이 더 이상적이며 의미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 떄 앤더슨군이 책상에 올라가 그렇게 외치지 않았더라면 그 역시 무엇이 진정가치있고 의미있는   
2003-04-04 12:56
데미의 전통이란 그것을 나타내는 의미입니다. 반명 아이들의 모습에서는 순수함과 열정 사랑 우정 등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둘 중에 무엇이 의미있는 일인지는 각자의 판단이겠지만 저는   
2003-04-04 12:55
정관념을 가지고 자신들이 가진 힘으로 아이들의 자유로운 생각을 억압하려고 합니다. 그것이 진정 의미있는 일인지는 생각하지 않고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에 의해서만 말이죠. 웰튼 아카   
2003-04-04 12:52
니다. 그들이 진정 꿈꿔온 이상과 현실의 세계에서 그들은 갈등합니다. 그리고 무엇이 진정 옳은 일이고 의미 있는 일인지 그들은 직접 깨닳아 가는 것입니다. 때로 어른들은 세상의 고   
2003-04-04 12:51
지 않고 보고 싶은 것만 보여줬다면 눈가리고 아웅 식이었을 겁니다. 사춘기 시절. 단순히 반항의 시기가 아니라 아이의 순수한 눈과 현실의 눈을 동시에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기입   
2003-04-04 12:46
하신 것 같군요. 영화는 '진정한 너의 삶을 살아라'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너에게 가장 의미있는 일을 해라' 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영화가 현실을 보여주   
2003-04-04 12:44
마음을 우습게 보시는군요. 그리고 홍재영님은 영화를 다시 한 번 보시기바랍니다. '그 당사자들에게는 큰 의미였겠지만..' 영화의 정말 중요한 점을 말하시고서 그걸 제대로 알지 못   
2003-04-04 12:43
힘없는 자들의 몸부림이 아니라 공부하기 싫은애들의 몸부림이란다   
2003-02-15 15:23
힘없는 자들의 몸부림... 때론 무섭습니다. 우리가 지금 그 상황에 처해있지요.   
2003-02-10 18:08
해보지두 않구 포기한다면.. 그건아니라구 생각하네여   
2003-01-19 02:05
그래두 시도해보지않은것보나는 좋은일이져   
2003-01-19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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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시인의 사회(1989, Dead Poets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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