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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 비평한번 해보겠습니다. 왕의 남자
yokokanno 2006-01-05 오전 12:45:27 3421   [11]

왕의 남자 소감평이 칭찬 일색인데, 그 칭찬에 대한 내용에 저도 상당히 공감을 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저는 다른 각도로 저의 짧은 지식으로 이 영화 비평을 한번 해보겠습니다. 

왕을 가지고 논다는 장생(감우성)의 의도가 상당히 관객들의 공감을 얻기에 부족하다. 그리고 공길(이준기)에게 그렇게 집착하는 이유도 명확하게 영화상에 표현되어 있질 않다. 당연히 큰 판으로 가면 공길이 또다시 그의 몸을 버리게 될 줄 알면서도 장생이 구지 큰 판 그것도 임금을 농락하고 싶어 하는지에 대한 심리적인 묘사가 많이 부족하다. 따라서 영화를 보는 내내 머리속에 퀘스쳔 마크를 달고 감상을 해야하는 불편이 있었다. 물론 요즘 화제의 연예인인 노홍철씨처럼 장생이 "이제 재미 없으니 안한다"..라는 광대인으로서의 소신을 보여주는 씬도 있지만 단순히 즐기기 위해 공길까지 끌어들여 임금을 농락한다는 전개는 다소 호소력이 부족한듯 싶다.

청연에서도 느꼈지만 편집과정에서 제법 많은 분량을 컷 한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혹 전체 장면과 매끄럽지 못하게 넘어가는 부분도 눈에 보였다. 예를 들자면 마지막 눈먼 장생과 공길의 줄놀이 씬에서 혁명군들이 대궐안으로 쳐들어올때 의 장면을 들 수 있다. 이 영화의 촛점은 타고난 광대꾼인 장생인지 아니면 성 정체감을 상실한 공길인지 아니면 연산군의 폭정에 감추어진 어머니의 독살인지 어디에도 촛점을 맞추지 못하고 우왕자왕 한다. 결국 영화는 그 어느것에 대한 해답도 없이 관객들의 상상에 맡긴채 끝이 나게 된다. 감독은 여백의 미학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관객들은 몇 있을지 궁금하다.

영화의 전체적인 재미도 있고 시각적인 효과도 좋아서 눈이 즐겁지만  결코 잘 만들어진, 명작의 반열에 오르 기에는 역부족한 영화라 생각한다.


(총 0명 참여)
killua
말 할 것도 없는 "웰메이드" 영화라고 봅니다. DVD는 또 다른 맛이 있겠지요... 토요일에 "이" 보러갑니다. 이것이야 말로 문화의 교류이며 영화의 긍정적 파워가 아닐까요.   
2006-01-19 09:39
killua
한" 이라는 평가는 왕의 남자에 대한 모독이라고 봅니다. 저는 한국영화의 발전을 보았으며, 사극의 가능성을 연 영화라는 점에서 왕의 남자가 아주 의미있는 영화라 보구요, 이건 누가   
2006-01-19 09:38
killua
만들때, 전체적으로 장생의 시각에서 만들지 않았을까 하고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모든게 명확한 것은 광대의 시선이 아니죠.. "결코 잘 만들어진, 명작의 반열에 오르기에는 역부족   
2006-01-19 09:36
killua
공길과 장생, 그리고 연산과 녹수의 모습이 여운으로 남아서 좋았습니다. 만약 여기서 뭔가 어설프게 결론이 났었다면 "허무하다" 라는 평을 들었을지도 모르죠. 저는 감독이 영화를   
2006-01-19 09:35
killua
모르겠다" 가 아니라 "영화의 주인공이 누군지 모르겠다"가 아닐까요. 또 영화의 해답이라는 것이 명쾌하게 내려진다고 꼭 좋은 영화는 아니죠. 오히려 왕의 남자 같은 경우에는 마지막   
2006-01-19 09:33
killua
장생도 공길도 단지 그런 말로 정의할 수 있는 캐릭터는 아니었으며 영화가 그리려 했던 주제도 그런 것이 아니었죠. yokokanno님께서 말하고자 한 의도는 다만 "영화의 촛점을   
2006-01-19 09:31
killua
거죠. 이 영화를 보면서 장생은 "타고난 광대꾼", 공길은 "성 정체감을 상실한" 캐릭터이며 감독은 그 쪽에 촛점을 맞추었다 라고 생각하신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가지 않네요.   
2006-01-19 09:29
killua
맞추다가도, 금새 뒤돌아 두 명의 스토리를, 또 금새 물러서서 전체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것이 바로 왕의남자 였습니다. 처음부터 감독님은 촛점을 작은 곳에 맞추려는 의도가 없었던   
2006-01-19 09:27
killua
영화의 촛점에 대한 문제 역시 생각이 다릅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하나의 캐릭터의 이야기만을 그리려 했던게 아니라고 느끼는 것은 저 뿐인가요? 한 명, 한 명의 스토리에 촛점을   
2006-01-19 09:25
killua
확장시켜 보여주는 작품은 흔히 못 봤기 때문에 저는 그 대목에서 상당히 감탄했습니다. 보통은, 마지막 "금붙이 사건"까지 가지 않고 거기서 관계성을 확립시켜 버리니까요..   
2006-01-19 09:23
killua
주고 있다고 봅니다. 예전부터 왜인지 장생은 공길을 지켜주고, 공길은 장생을 따르는 그런 구도인 거죠. 어찌보면 사소할 수 있는 캐릭터 설정을 현재에만 국한 시키지 않고 과거까지   
2006-01-19 09:21
killua
서게 될 줄이야, 예상했던 범주였을까요? 공길에게 집착하는 이유는 물론 명확하지는 않지만, 예전부터 존재했던 그들의 관계성에 대한 장생의 독백과 공길의 인형극이 많은 것을 설명해   
2006-01-19 09:19
killua
알면서도 그랬다 라는 것은 너무 지나친 비약이 아닐까 싶은데요, 장생이 시작하면서 과연 그 일로 의금부에 끌려갈지 알고 있었을까요? 의금부에서 마지막 발악같이 내뱉은 말로 왕 앞에   
2006-01-19 09:16
killua
하는 그런 소망(혹은 욕망?)에서 비롯되었던 것 뿐이지 단지 그 상대가 왕이든, 왕이 아니든 중요치 않았으리라 봅니다. 또, 큰 판으로 가면 공길이 몸을 버리게 된다는 것을 장생이   
2006-01-19 09:15
killua
왕을 가지도 논다는 장생의 의도? 장생은 광대이고, 앞서 보여줬듯이 그는 풍자와 해학을 연기하길 즐깁니다. 처음에 왕을 가지고 논다는 발상은 단지 한양에서 제일 큰 판을 벌려보고자   
2006-01-19 09:13
killua
공감되는 부분이 많네요-특히 편집이 아쉽다던지 혁명씬이 매끄럽지 않다던지- 그러나 앞서 비평하신 부분에서 영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드는 의문이다 라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네요.   
2006-01-19 09:11
serenierl
감독판 DVD가 나오면 대체 어떨지.. 상영중인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기다려지네요   
2006-01-10 12:39
liebe
허허...촬영분이 4시간분량인걸 편집했으니 그럴수밖에 없지 않은가...이해심부족이시네...   
2006-01-07 22:18
egmunina
당신의 옥의 티: 우왕자왕--->우왕좌왕   
2006-01-05 19:57
shysheep
다 그 부분에 대한 긴 설명이 들어갔다면 영화가 넘 길고 지루해졌을 것도 같고요. 나중에 dvd나 무편집판 나오길 바래봅니다.   
2006-01-05 11:16
shysheep
왕의 남자를 재미있게 봤지만 웬지 부족하다고 저도 느낀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모자른 부분들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잘 만든 영화 같아요. 또 이런 부분들이 모자르지만   
2006-01-05 11:15
nachnine
제대로 된 대중성으로 관객에게 어필하며, `대중적으로` 더 뛰어난 영화 몇개 없다고 생각합니다. 작품성이나 완성도는 더 높은 영화가 많더라도 말이죠.   
2006-01-05 01:04
nachnine
네 여러부분 동감합니다 ^^. 하지만 다른 부분들이 너무 뛰어나서 단점이 잘 안보이는 영화죠 ..   
2006-01-05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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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2005)
제작사 : (주) 씨네월드, 이글픽쳐스 / 배급사 : (주)시네마 서비스
공식홈페이지 : http://www.kingsm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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